[유니퀘스트(077500)] 재무제표 까막눈도 쉽게 따라 읽는 '차트로 보는 사업보고서'
요약
- 해외 유수 업체 비메모리반도체의 국내 유통이 주력 사업입니다.
- 주력사업과 투자 자회사의 실적 모두 최근 정체 혹은 하락 추세입니다.
- 하지만, 주력 자회사의 신규 제품 출시로 실적 급등 기대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의 인사이트 하나!
오늘 분석할 유니퀘스트는...
최근 3년간 매출 정체, ‘14년부터 영업이익 지속 감소, ’14년 대비 당기순이익 1/7 수준
손익계산서만 보면 투자매력도가 매우 낮게 보입니다.
재무상태표를 보면 관계기업에 대한 투자자산이 전체자산의 ~15%를 차지하고
그 대부분이 (주)드림텍 지분가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드림텍은 비상장사이며, 스마트폰용 부품과 차량용 LED모듈을 제조하는데,
‘13년 실적을 정점으로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고 ’15년 영업이익은 적자네요.
모회사와 마찬가지로 과거 손익계산서만으로는 동 관계기업의 매력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사를 보면 (주)드림텍이 삼성전자에 지문인식모듈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하며,
이에 따라 향후 동 회사 실적의 대폭적인 개선이 기대되면서 모회사 주가도 크게 올랐네요.
이렇게 과거의 재무실적, 특히 손익계산서만으로는 턴어라운드 기업의 투자기회 포착이 어렵습니다.
과거는 참고만 하고, 미래를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해 평소 다양한 뉴스와 아티클들을 접하시는 게 좋겠네요.
오늘의 인사이트 둘!
동사는 상품을 거의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변화가 이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래에서 보듯이 환율 등락에 불구하고 매출원가율 변화가 크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동사의 홍콩지사에서 대부분의 거래를 처리하며, 결제 통화 역시 USD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3분기말 기준 동사 재고자산의 98.5%는 홍콩지점에 있습니다.
이처럼 거래통화가 무엇인지에 따라서 수입사업이라도 이익율이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유니퀘스트 소개
유니퀘스트는 해외유수회사 비메모리 반도체 및 솔루션을 국내 IT제조사에 유통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며,
자회사를 통해 스마트폰 및 자율주행 관련 부품 사업도 영위중입니다.
먼저 회사의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전반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2B 유통사업 특성상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비중이 높은 반면, 유형자산 비중은 낮습니다.
투자 관련 자산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입니다.
부채와 자본 측면을 보면, 이익잉여금이 ~60%로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 등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익항목을 보면, 매출원가율이 ~90%, 판관비율이 ~6% 수준으로 매출원가가 크고 당기순이익은 1%내외로 작은 수준을 보입니다.
참고) '15년 매출원가율은 90% 수준; 판관비율은 6% 내외입니다.
참고) '14년 매출원가율은 90% 수준; 판관비율은 7% 수준입니다.
손익 세부항목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매출은 '14년 급증 후 정체 추세이며 특히 '16년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하였는데,
이는 주요 공급처 中 1개사가 합병되어 대리점 계약이 종료되었기 때문입니다.
동사 매출액의 99.5%는 반도체 관련 매출로 기타 매출의 비중은 매우 작은 반도체 유통 전문업체입니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전방산업은 크게 6개 분야로 구분되며,
최근 자동차 분야와 무선단말기 분야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자치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내수 매출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매출채권 회전율은 '13년 이후 점진 감소하여 8회 수준이나,
거래대금 대부분이 T/T방식으로 1달 안에 회수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6회 수준이나,
납품 오더를 먼저 받고 재고를 확보하는 사업 특성상 역시 큰 의미는 없습니다.
대손충당금 비율은 '14년 팬텍 법정관리의 여파로 일시적 상승을 보였으나,
이를 제외하면 2%내외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참고) 동사의 판매 경로 및 판매 방법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매출 원가율은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12년 이후 대기업과의 거래 비중이 증가하여 점진 상승하고 있습니다.
판관비율은 지속적으로 6% 수준이며,
'13년 8%대에서 매출증가에 따라 점진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판관비 중 인건비 비중이 ~70%에 달하는 등 고정성 비용이 높은 데 기인합니다.
비용을 성격별로 보면 전체 비용 중 ~90%가 상품을 매입하는데 사용되어,
유통업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4년 매출급증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이후 매출 정체 및 마진율 낮은 대기업과의 거래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 추세입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움직임이 반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 움직임과 유사하여,
반도체 외의 사업부문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당기순이익은 동사가 투자한 관계기업 지분의 평가손실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폭보다 훨씬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자산 세부항목을 살펴볼까요?
매출액 대비 순운전자본 비율은 20% 수준으로 매출액 증가에 따라 증가하고 있습니다.
참고) 순운전자본
순운전자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도가능금융자산은 총자산의 ~20%수준이며,
투자사업과 관련된 지분증권이 대부분입니다.
참고) 동사의 종속기업은 7개사이며,
종속기업의 주요현황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매도가능금융자산에 이어 전체 자산의 ~15%를 차지하는 관계기업투자는
스마트폰용 PBA제조와 차량용 LED 모듈을 제조하는 (주)드림텍 지분이 대부분입니다.
제조설비가 필요없는 유통업 특성상 유형자산은 전체 자산의 ~4% 수준이며,
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이 ~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채는 어떤지 살펴볼까요?
부채에서 금융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며,
부채비율은 '14년까지 감소 후 ~33%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은 154억원으로,
동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으로 충분히 상환이 가능한 규모입니다.
현금흐름 세부항목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영업현금흐름은 '16년 3분기 LTM기준 소폭 (-)이며, 투자활동 관련 현금유출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주 가치는?
주당 순이익은 '13년 이후 지속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당기순이익의 감소와 자기주식처분 및 스탁옵션행사에 따른 유통주식수 증가에 기인합니다.
동사는 '08년 이후 배당지급이 없었으나 '14년 100억원, '15년 53억원을 배당하였으며,
향후에도 배당금 지급을 가급적 지속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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