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현인
잃지 않는 투자 / Asset Bargain Catalyst
찾아라! 슈퍼스타 Bank~!!!
2016/02/01 07:36AM
요약
- 모든 은행의 Value, 안정성, 수익성, 효율성, 연체율, 여신건전성 지표들을 비교
- 모든 은행의 지표별 순위
- 은행별 단순지표로 본 최종 순위
이번에는 지난번 글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모든 은행의 Value, 안정성, 수익성, 효율성, 연체율, 여신건전성 지표들을 단순 비교해서 순위를 매겨볼까 합니다.
현재 상장된 은행들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융지주회사로서 은행 뿐 아니라 보험, 카드, 캐피탈, 증권, 생명보험등 다양한 금융업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모든 자회사들을 동일한 잣대로 측정가능한 방법은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때문에 여기서 살펴보는 대상은 '은행'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사업보고서와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의 자료를 토대로 수치를 추출했습니다.
또한 기준년도는 아쉽게도 2014년 4분기 기준인데, 현재 2015년 4분기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았기에 제일 중요한 결산월(4분기)을 제외하면 수치가 왜곡될 수 있기에 부득이 2014년 4분기기준으로 작업했습니다.
차후 기회가 되면 2015년 4분기 기준으로 다시 작업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순 수치만을 보고 작성한 순위이므로, 은행업의 본질에 대해 왜곡이 존재할 수 있다는점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준년도 : 2014년 4분기
대상 : 은행 (예 : KB지주의 경우 '국민은행'만 해당)
참고자료 : 사업보고서,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
1. 은행의 종류
은행은 크게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 : 신한, 우리, 한국SC, 하나, 외환, 한국씨티, 국민
지방은행 :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특수은행 : 산업, 중소기업, 수출입, 농협, 수협
외국은행(SC은행, 씨티은행)과 대부분의 특수은행(산업, 수출입, 농협, 수협)은 '비상장'이므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2. 은행별 단순지표로 본 은행순위
은행별 단순지표비교는 자회사나 모회사에 상관없이 은행 자체의 안정성, 수익성, 효율성, 여신건전성등을 비교했습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지주회사는 복합금융그룹으로 다양한 자회사를 가지고 있기에 은행의 지표만 보는 것은 주식매수를 위한 가치즉정 관점에서 부족한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에 초점을 맞추어 평가한 이유는, 금융지주회사에서 가장 큰 자산을 운용하는 핵심 계열사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 구분해서 순위를 매긴 이유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시중은행이 압도적으로 우월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방은행의 9~10배수준의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전국영업망, 기업신용평가정보, 개인신용평정보, 위험평가시스템등 선진화된 금융시스템을 갖춘 시중은행을 지방은행이 따라잡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봅니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오히려 위의 이유 때문에 지방은행에 대한 주가 할인 가능성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지방은행에 대해 순위를 별도로 매겼습니다.
3. 은행별 Value 비교
은행별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치평가(Valuation) 수치들을 추출했습니다.
총자산 : 현금 및 예치금, 유가증권, 대출채권, 유형자산등
자기자본(=자본총계) : 자본금, 자본잉여금등
세후당기손익(=총당기순이익) :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 법인세비용
PBR(개별은행) : 개별은행기준으로 자산의 효율적 운용정도를 보여주는 지표
EPS(지주회사전체) : 지주회사 기준의 주당 순이익
EPS(개별은행) : 개별은행 기준의 주당순이익
시가배당율 : 배당액 / 주가. (2016년 1월 30일 기준)
PER : 은행기준이 아닌, 지주회사 기준의 PER. 본 보고서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으며, 큰 의미는 없습니다.
시중은행 1위 : 우리은행 – PBR, 시가배당율, PER 1 위, 총자산 2위.
지방은행 1위 : JB금융지주 – PBR, 시가배당율 1위.
4. 은행별 안정성 지표 비교
은행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지표들을 추출하여 비교했습니다.
BIS기준 자기자본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자기자본을 위험도에 따라 나누도록 규정했습니다.
자기자본 = 기본자본(Tier 1) + 보완자본(Tier 2)
기본자본(Tier 1) : 실질순자산. 영구적.
보완자본(Tier 2) :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채권 등 부채 성격 지닌 자본.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 기존에 사용되던 자기자본비율.
BIS기준 기본자본비율 : 위험도에 따라 자본을 할인한 비율. 산식 : (자기자본 / 위험가중자산) * 100
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 : 순수한 보통주 자기자본만 인정하는 가장 엄격한 기준. 부채성격이 있는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우선주는 자본으로 불인정.
고정이하여신비율 : 전체 보유 채권을 5단계로 나누는데 이중 하위 3단계(3~5)의 비율.
무수익여신비율 :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여신의 비율.
시중은행 1위 : 신한은행 – BIS비율 2위, 고정이하여신비율, 무수익여신비율 1위.
지방은행 1위 : 부산은행 – BIS비율 2위, 고정이하여신비율 1위, 무수익여신비율 1위
5. 은행별 수익성 지표 비교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들입니다.
ROA : 총자산이익률
ROE : 자기자본이익률
예대금리차 : 대출금리 - 예금금리
NIM : 순이자마진
시중은행 1위. 신한은행 – ROA 1 위, ROE 2위, 예대금리차 3위, NIM 2위.
지방은행 1위. 부산은행 – ROA 1위, ROE 1위, 예대금리차 3위, NIM 3위
6. 은행별 효율성 지표 비교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들입니다.
자산, 예수금, 대출금을 인원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시중은행 1위. 하나은행 - 효율성 지표 전체 1위
지방은행 1위. 경남은행 - 1인당 총자산 2위, 나머지 1위
7. 은행별 연체율 비교
연체율은 리스크관리의 핵심으로서,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습니다.
은행업이란 결국 여신을 늘리면서 동시에 연체율을 낮추는게 핵심입니다.
시중은행 1위. 신한은행 - 연체율 지표 전체 1위
지방은행 1위. 부산은행 - 연체율(합계) 1위, 연체율(기업) 1위, 연체율(가계) 공동 2위
8. 은행별 여신건전성 비교
대손충당율이란 대손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 중 미리 충당금으로 쌓아두는 금액의 비율을 뜻합니다.
총여신대비 대손충당율 : 전체 여신 중 충당금 비율. 낮을수록 좋음.
고정이하여신 대손충당율 : 고정이하여신에 대해 미리 쌓은 충당금 비율. 넉넉히 쌓아놓을 수록 대비를 잘하는 것임.
시중은행 1위. 하나은행 - 총여신대비 1위, 고정이하여신 3위
지방은행 1위. 부산은행 - 총여신대비 2위, 고정이하여신대비 충당율 2위.
9. 결과
[시중은행]
1위 : 신한은행
2위 : 하나은행
3위 : 우리은행
[지방은행]
1위 : 부산은행
2위 : 전북은행
3위 : 경남은행
위의 순위는 단순히 수치별 순위만을 가지고 매긴 결과입니다.
사실 어떤 항목에 대해 가중치를 두는지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질 겁니다.
실제 투자시 자신의 평가기준에 따라 연체율에 대해 가중치를 높일수도 있고, 오히려 적정한 연체율만 유지한다면 수익성과 시가배당율에 가중치를 높일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본 자료가 판단에 자그마한 참고라도 되길 바라며 보고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부디 성투하십시오.
참고자료 :
금융통계정보시스템 (http://fisis.fss.or.kr/fss/fsi/id/fssmain.jsp)
은행경영통계 (http://www.f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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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