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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림,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 실적분석 및 IR Q&A

2015/12/03 09: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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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림
요약

 <1부에서 이어보기>(http://insight.stockplus.com/contribute/articles/1373)

 

1. 4분기 실적발표

 

2015.11.25. 방림의 실적이 공시됐습니다. 방림은 9월결산 법인이기 때문에 12월 3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공시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많이 변경되어 공시를 했습니다. 공시의 정식명칭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입니다.

출처 : dart, 2015년 4분기(9월말) 실적 공시
 
년단위 실적 자료인데, 전년대비(YOY) 매출액은 같으나, 영업이익은 48.9%, 당기순이익은 98.9% 상승했습니다.
(참조 : 파이낸셜뉴스,  http://finance.daum.net/item/newsview.daum?code=003610&docid=MD20151125154504613&hpage=1)

2012년이후 매년 4분기마다 손실이 발생하여 실적을 갉아먹었는데, 이번에는 실적개선이 확실히 이뤄진 건지 5년치 실적정보를 살펴봤습니다. 

출처 : 직접작성, 방림 5년간 영업이익 및 순이익

 

2012년은 K-IFRS 회계기준에 따라라 베트남 자회사를 연결회사로 편입하며 영업손실 및 원면의 평가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했기에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이후 매년 영업이익및 순이익이 우상향하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직접작성, 방림 5년간 분기별 영업이익 & 순이익 수치
출처 : 직접작성, 방림 5년간 분기별 영업이익 & 순이익 추이

 

좀 더 상세히 보기 위해 분기별로 실적정보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2012년의 큰 적자이후, 2013년 4분기 및 2014년 4분기에 마이너스가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4분기 회계감사시 2012년도에 비싸게 구입한 원면의 평가차손등이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IR담당이 자신있게 '베트남 방림 네오텍스의 고가 원면을 전부 소진했다'라고 말해왔는데, 이는 이번 4분기 영업이익의 흑자전환 및, 순이익의 소폭적자를 통해 진실로 판명됐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주던 비싼 재고원면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꾸준한 현재의 실적 상승 기조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2.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서성욱씨 장내 매수

(참고 : 2015.12.02. 지분공시) 

http://dart.fss.or.kr/report/viewer.do?rcpNo=20151202800061&dcmNo=4872126&eleId=0&offset=0&length=0&dtd=HTML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서성욱씨와 (주)하잠은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지분 매수를 공시했습니다.

방림,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서성욱씨는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서재희씨의 아들이며,
(주)하잠은 '영등포구 당산로34가'에 소재한 방림 소유 부동산을 관리하는 회사로서, 서성욱씨가 '감사'로 있는 회사입니다. 

서재희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이후 24년동안 한번도 아들이 지분을 취득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에 내부자의 매수로서, 상당히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3. IR담당자와의 Q&A

* IR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구어체에서 문어체로 편집한 것 외에, 일체의 각색이나 왜곡 없이 기고함을 고지해드립니다.

Q2 : 특수관계인 서성욱씨와 (주)하잠은 최대주주와 어떤 관계인지요?

A1 : 서성욱씨는 대표님의 아들이고, (주)하잠은 원래 문래동에서 상가관리하는 회사입니다. 이번에 지분 매수하면서 공시하게 됐습니다.
(필자주 : 24년간 한번도 지분 취득한 적이 없던 아들의 지분 취득은 회장님의 고령(80)을 감안하면 상속과도 관계가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회사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내부자의 지분매수든, 상승을 위한 대비이든 좋은 시그널이라고 봅니다.)

Q2 : 이번 4분기 실적이 전년도 대비 상승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A2 : 매출액은 전년대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익성 좋은 거래들로 집중하였고, 베트남 법인 실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업외이익의 규모가 더욱 커진것도 호실적에 도움이 된걸로 보입니다. 

규모가 클수록 수익성이 높은 거래인데, 매출보다는 수익성을 위해 작은 거래들을 쳐냈습니다.
(필자주 : 전년대비 영업이익 48.9%, 순이익 98.9% 상승했습니다.  더군다나 고가원면 재고를 전부 소진하였기에, 영업이익단에서 지금의 수익성이 유지될걸로 기대됩니다. 거기에 TPP의 수혜에 따른 매출 및 순이익의 상승도 기대됩니다. )

Q3 : 구미동 공장부지 분양건의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는지요?

A3 : 구미동 관련사항은 잘 모릅니다. 관련부서에서만 알고 있습니다.
         다만, 차후 의미있는 현금이 들어오게되면 관련 진행사항 공시할 예정입니다.
(필자주 : 구미동 공장부지 분양은 무수익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약 10년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현금이 한꺼번에 들어올걸로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실적의 개선 및 미래 사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특급 모멘텀인데, 이에 대한 진행상황을 IR담당자분께서 좀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계셨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4. 결론

통상 '가치(Value와 가격(Price)의 괴리가 클 경우, 가격이 가치에 수렴한 것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을 가치투자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방림은 가치[영업가치(1000억이상?) + 현금(860억) + 자산가치(2500억이상)]가격[시가총액(1,178억)]의 괴리가 엄청난 수준입니다.

본업측면에서 3년간 실적의 성장성을 보여줬고, 향후 TPP를 통해 성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산측면에서는 구미공장부지의 분양 진행을 통해,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의지와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당측면에서는 현재 250원이지만, 실적이 뚜렷이 개선된 만큼 2012년도 배당금액 300원으로 환원하는것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배당수익이 1%를 상회하게 됩니다. 

위의 내용들을 감안할 때 단순히 자산주에 대한 선입견으로 영업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자산가치를 외면하는 행태는... 적어도 방림에서는 거둬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 선입견 덕에 주가가 낮은 거고, 투자 기회가 오는것도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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