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me
가치주 전반 및 변해가는 트렌드에 파생되어 성장하는 기업 분석
메가스터디,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라 불러다오.
요약
-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의 변신
- 풍부한 현금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 기대
- 노량진 메가스터디 타워를 통한 분양 시장 진출
안녕하세요 Prome입니다. 매번 증권플러스에서 도움만 받다가, 처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기고는 한 달에 한 종목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다뤄볼 종목은 메가스터디(072870) 입니다. 수능을 준비해본 세대라면 대부분 아실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메가스터디는 중고등학생(고등사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사업(인터넷 강의, 인강) 및 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목적으로 2000년 7월에 설립되고 2004년 12월에 코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메가스터디는 고등 사업부문뿐 아니라 초중등 사업부문 및 일반 성인 교육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기존의 메가스터디는 인터넷의 대중화와 더불어 좋은 강의를 서울이 아닌, 집 안에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을 잠식한 성장주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 정부의 수능 EBS 연계(70% 이상) 정책으로 성장의 폭이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도 메가스터디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어둠을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리스크와 학령인구 감소 리스크에서 메가스터디는 타 경쟁사와 다른 전략을 펼치게 됩니다. 여기서 선택의 차이가 교육시장에서 사업자들의 구도를 1 최강(메가스터디) 구도에서 1강(메가스터디) 3중(이투스, 대성, 비상) 의 모습으로 변화 시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품질(좋은 강의)에 민감합니다. 따라서 스타 강사라고 불리는 유명한 강사에 의해서 인터넷 강의 회사의 매출액이 좌우됩니다. 스타강사의 횡보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요가 움직이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의 스타강사 유출을 막고, 새로운 스타강사를 영입하는 것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기서 타 경쟁사들(이투스, 대성, 비상)은 기존의 시장을 뺏어와야 되는 신규 사업자이기에 높은 인센티브 제도로써 스타강사를 영입하기 시작합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기존의 인센티브 제도를 유지한 채, 자회사를 키우는데 (사업 다각화) 노력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사업 다각화가 사업 다악화가 되지 않고 메가스터디의 자회사는 일반 성인교육 부분을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존의 사업영역인 고등사업부분에서는 스타강사의 유출로 1강 3중 체제로 변하게 됩니다.
고등교육 부분시장은 가정 내 사교육비 지출 증가 추세로 빠르게 성장한 시장이지만, 학령인구의 감소와 정부의 정책, 거기에 신규 사업자들의 공격적인 전략에 투자매력도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로의 변신
이러한 상황에서 메가스터디의 대표인 손주은 씨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초중고 교육 사업 부분을 메가스터디에서 인적분할 해 새로운 회사로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15년 4월 1일을 기점으로 메가스터디는 기존의 자회사들이 뭉쳐 재상장된 메가스터디와 초중고 교육 사업부분을 담당하는 메가스터디교육(215200)으로 나눠집니다.
<인적분할의 과정 및 경영진 분석>
처음 인적분할을 하기 전, 손주은 씨는 코리아에듀케이션 홀딩스와 함께 본인이 가진 메가스터디 지분을 매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두 달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입자를 찾지 못해 결국 매각을 포기하게 됩니다. 시장에서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어려워진 사교육 시장 탓도 있지만, 국내 교육 시장에서 최고 전문가로 여겨지는 손주은 씨가 지분을 매각하면 메가스터디는 큰 매력이 없다는 시장의 판단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매각에 실패한 손주은 씨는 대표이사 직을 나와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 교육의 이사회 대표로 물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인적분할을 통해서, 재무전문가로 활동한 구우진 현 메가스터디 대표이사와 본인의 동생인 손성은 현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이사를 선임해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치게 됩니다.
먼저 구우진 대표를 살펴보자면, LG 구조조정본부 부장, GS홀딩스 재무팀장, COSMO&CO 대표, 메가스터디 구조조정본부장을 역임한 재무전문가 입니다. 존속회사인 메가스터디의 대표에 재무전문가를 선임했다는 것은 메가스터가 보유한 현금자산 등을 활용하여 신규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투자활동에 집중하겠다는 회사의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생인 손성은 대표는 메가스터디 온라인 사업을 총괄해왔으며. 가장 큰 자회사인 메가엠디를 통해 일반 성인 교육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적분할의 기대효과>
따라서 메가스터디는 인적분할을 통해 업황이 좋지 않게 변하는 초중고 교육 사업부분을 떼어내어, 메가스터디 존속회사는 자회사의 성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지주회사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메가스터디 본사에 대한 손주은 의장의 지분율은 15년 반기 기준으로 19.83% 입니다. 손주은 의장의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것과 많은 현금을 보았을 때, 향후 회사의 배당 수익에 대해서 기대가 됩니다.
<메가스터디의 자회사 분석>
메가스터디는 12개의 종속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파악하기 힘들었는데, 간략한 표로 나타내보겠습니다. 지분율을 모두 메가스터디 측 실 지분율입니다.

이러한 많은 자회사들 중 중요한 회사는 4개 입니다. 중요한 자회사는 일반 성인교육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메가엠디, 인강 교재 및 영유아 전집을 판매하고 있는 메가북스,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교육 측 오프라인 학원의 식당에 진출한 메가푸드앤서비스 그리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한 마스턴 프로젝트 입니다.

<메가엠디>
먼저 메가스터디의 가장 큰 매출비중(65%)을 담당하고 있는 메가엠디 입니다. 메가엠디는 일반 성인교육 시장에 진출하여, MEET(의학전문대학원), DEET(치의학전문대학원), LEET(법학전문대학원), PEET(약학전문대학원) 및 UT(편입) 시장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대학원 시장은 다른 교육시장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정책에 민감합니다. 국내의 취업난으로 전문직 수요는 더욱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반면 정부의 정책에 의해서 선발인원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서 봤을 때 향후에는 시장이 현 수준보다는 작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전문직 시장은 시험이 8월말에 있기 때문에 1월부터 8월까지 매출이 집중되어 계절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최근 자기소개서, 면접준비 등으로 추가적으로 진출하여 계절성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학편입 시장은 평균 2년 이상 소요되며, 경기변동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그리고 신학기인 3월과 7월에 매출이 집중됩니다. 하지만 편입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고, 메가스터디는 아이비김영이라는 편입시장 1위의 회사를 자회사로 이미 두고 있기 때문에 메가엠디 가 가지고 있는 편입시장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먼저 MEET(의학전문대학원) 시장과 DEET(치의학전문대학원)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2004년부터 MEET와 DEET의 응시인원 추이입니다. 13년을 기점으로 많이 감소한 모습을 보이는데, 2017년부터 더욱 크게 감소할 예정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MEET와 DEET를 폐지하고 있는데, 16년 기준 MEET와 DEET 선발인원은 1700여명 규모에서 400명정도로 축소됩니다.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기존 선발인원의 30%만큼 편입을 허용하게 해주어 실제 선발인원은 750여명으로 유지되겠지만, 그 이후로는 300여명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2014년 기준 MEET + DEET 매출액이 110억원 정도인데, 향후 110억원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MEET와 DEET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응시과목이 유사한 PEET(약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다음은 LEET(법학전문대학원) 시장입니다. LEET 시장은 로스쿨 시장인데요, 국내 로스쿨 선발인원은 2,000명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사법고시를 폐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대로 진행된다면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인원이 로스쿨 시장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현재 사법고시 출신들의 사법고시 폐지에 대한 헌법소원으로 향후 어떻게 될지 예측되지는 않지만, 사법고시가 폐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EET(약학전문대학원) 시장입니다. PEET 시장은 연간 1,693명의 선발인원을 모집합니다. 이러한 선발인원은 향후 정책의 변화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현재는 유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MEET와 DEET의 응시인원들의 수요가 PEET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고, 또한 전문직 수요 증가에 계속적으로 응시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MDEET와 다르게 학부생 2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시험에 불합격 하더라도 다니던 학부를 계속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실패의 부담이 덜해 지속적으로 응시인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메가엠디 매출액 추정>
일반 성인교육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결정하는 것은 스타강사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합격률입니다. 그러나 합격율은 추산되지 않고, 대부분 시장에서 메가스터디가 유일한 사업자로 영업 중입니다. 따라서 합격율이 추산되지 않는다면, 소비자가 강의를 고르는데 중요한 요소는 브랜드 인지도입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는 고등학교 사업에서부터 꾸준히 교육시장에서 굳건한 브랜드를 구축한 메가스터디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매출액 추정을 논리적이면서도 Rough 하게 하려고 합니다. 매출액 추정에서 정확한 숫자를 뽑아낸다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조금 Rough 하지만 최대한 보수적으로 추정함으로써 추정에서 “적어도 이정도는 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추정합니다. 제 추정에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개인적인 추정이라는 점을 감안해주시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일반 성인교육 시장에서 수강생들이 평균적으로 월 30만원정도 사용한다는 것으로 추정되며, 준비기간이 8개월 정도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한 수강생당 연간 240만원 정도 사용한다는 점을 추정의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이를 통해 각 시장의 매출액을 240만원으로 나눠 추정 수강생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전체 응시인원 / 추정 수강생 = 추정 점유율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향후 응시인원은 선발인원의 변동폭만큼 같이 움직인다고 가정하였으며, 또한 14년 기준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습니다. 15년 올해 응시인원은 모두 나왔기에 이를 시작으로 향후 매출액을 추정했습니다.
MDEET 시장에서 메가스터디의 추정 수강생은 4,769명으로 14년 기준 추정 점유율은 60.4% 입니다. 큰 경쟁이 없었던 시장이고, 또한 시장 자체가 작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현재의 60% 정도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LEET 시장에서 메가스터디의 추정 수강생은 1,610명입니다. 동사의 14년 기준 추정 점유율은 32.6%로 타 시장에 비해 낮게 추정됩니다. 그러나 계획된 사법고시 폐지 및 최근에는 로스쿨 졸업 이후 필요한 변호사 시험에도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LEET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추정 점유율을 보았을 때 시장 잠식속도는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유일한 사업자로서 LEET 시장은 적어도 4%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예측됩니다.


마지막으로 PEET 시장은 동사의 추정 수강생은 6,794명 입니다. 14년 기준 추정 점유율은 101.6%로 계산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수강생 당 월 30만원이라는 단순한 추정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오차가 발생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PEET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되며, 보수적으로 보기 위해 12년~14년 간의 평균 점유율인 89.7%를 통해 향후 매출액을 추정했습니다. 성장률은 경제성장률 정도인 2%로 가정했고, 2017년에는 MDEET 시장의 축소로 PEET 시장에 1,000여명이 넘어올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실질적인 PEET 시장으로의 전환 인원은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메가엠디의 UT(편입) 사업 부분과 기타 부분은 14년과 동일할 것으로 가정했고, 향후 5년간 메가엠디의 매출액을 추정했습니다. 14년 대비해 추정된 19년 매출액은 약 95억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수적으로 추정해 감소한 부분도 있지만, MDEET의 110억 매출액이 줄어든 부분이 메가엠디의 역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메가북스>
메가북스는 메가스터디의 매출 비중의 18%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메가북스는 2012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 교육의 인강교재, 중고등 참고서, 일반 단행본, 그리고 영유아 전집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메가북스의 매출 중 25% 정도를 내부거래로 보이며, 전체 매출 중 50%는 교재 매출이며, 유아동 도서가 20%를 차지하고 있고 기타 토익 책을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디지털컨텐츠 쪽에도 진출해있지만, 태플릿 PC에 넣어 볼 수 있는 유아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아직 크지 않다고 합니다. 메가북스의 매출은 아무래도 교재가 동사와 메가스터디 교육 측에 쓰이다 보니 교재부문의 성장성은 메가엠디의 성장과 메가스터디교육의 성장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이익률은 11% 정도로 이제 이익률이 다 올라온 것이며 향후에도 이정도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가북스 매출액 추정>
먼저 일반 성인교육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교재는 메가엠디의 성장률을 따라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한 고등사업부분 교재의 성장은 학령인구의 감소로 역성장할 것으로 판단했고, 연간 학령인구의 감소만큼 역성장의 비율을 기하평균을 사용해 추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교재 매출의 성장률을 구했고, 메가북스의 교재 매출은 향후 이 성장률을 따라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디지털콘텐츠의 매출은 14년과 같은 수준으로 갈 것으로 보았고, 모의고사 매출은 고등학교 학령인구 감소만큼, 그리고 기타매출은 14년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메가푸드앤서비스>
메가푸드앤서비스는 동사의 일반성인사업 부분과 메가스터디교육의 오프라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급식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메가푸드앤서비스의 매출은 두 교육 부분의 오프라인 수강생의 증감률에 달려있습니다. 급식 뿐만 아니라 매점과 재정/연합반 교재매출이 있지만 이 부분들 또한 오프라인 수강생의 증감에 따라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가푸드앤서비스는 학원 수강생들뿐만 아니라 외부의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식당들처럼 매장을 늘려 진출하고자 합니다. 이익률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가푸드앤서비스 매출액 추정>
메가푸드앤서비스의 매출액은 앞서 언급했듯이, 결국 오프라인 수강생 분석이 최우선입니다. 따라서 과거의 오프라인 수강생 비율을 향후 유지된다고 가정하였습니다. 먼저 고등교육 사업부분에서 오프라인 매출은 학령인구 감소 비율만큼 반영해 추정했습니다. 또한 일반성인 사업부분도 메가엠디의 성장률만큼 오프라인 매출액을 추정했습니다. 일반성인 사업부분은 아이비김영과 같은 편입시장 및 경찰공무원, 공무원 영어 학원 등에서 오프라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추정의 단순화를 위해 이 부분의 성장성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메가스터디 전체 추정 매출액>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동사의 큰 자회사들의 매출액을 추정하였습니다. 동사는 풍부한 현금으로 새로운 사업에 지속적으로 진출 중이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향후의 신 사업에 대한 매출 추정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현재 수준의 기타 자회사들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동사의 전체 매출액을 추정하였습니다.

추정된 메가스터디의 매출액을 보면 향후 매출의 감소는 피해갈 수 없는 리스크로 보여집니다. 동사의 14년 매출액 대비 19년 추정 매출액은 13%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동사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동사의 관계자들은 더욱 잘 알고 있고, 그 때문에 다른 자회사들을 통해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풍부한 현금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배당수익 기대
인적 분할을 하기 전, 동사가 영위하는 주된 사업은 인터넷 교육 사업입니다. 인터넷 강의의 결제는 대부분 현금 결제로 동사의 매출은 대부분 현금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인적 분할 전 15년 3월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동사에 현금 및 현금자산은 350억 가량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인적 분할 후 15년 6월 분기보고서 기준에는 동사에 현금 및 현금자산이 약 500억 가량 쌓여있습니다. 현재의 시가총액 1611억 (15년 9월 18일 기준)과 비교한다면 동사는 시총의 1/3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 계산해서 동사의 주가는 30% 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동사의 과거 배당 추이입니다. 동사는 2010년 후 주 사업영역인 초중고 교육 사업부가 어려워진 이래로 순이익의 약 35% 정도 현금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장으로 기업의 가치를 올려오던 과거와 달리, 점점 배당을 늘려 주주에게 환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적 분할 후 동사의 배당 정책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15년 2분기 기준 500억에 달하는 현금 자산과 새로운 사업의 진출에서 나오는 현금을 통해 적어도 과거와 비슷한 배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거처럼 2,000원 정도의 배당을 해준다면, 현재 시가 40,100원 (2015년 9월 18일 기준)을 감안했을 때, 시가배당률 약 5%에 달합니다. 은행의 예금 이자가 1~2%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배당을 보여주고, 향후 성장의 모멘텀을 보여준다면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시세차익 까지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사의 지분 구조를 본다면 더욱 배당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과거 메가스터디의 대표였고, 현재 이사회 의장인 손주은 씨 지분율은 19.83%입니다. 대표의 높은 지분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량진 메가스터디 타워를 통한 분양시장 진출
동사는 풍부한 현금 자산을 가지고 인적 분할을 한 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건설업계에서 찾았습니다. 동사의 자회사인 마스턴 제3호 메가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는 노량진에 메가스터디 타워를 개발하는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일반적인 건설회사는 선분양 후공사로 건설을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분양 계약대금과 중도금을 통해 건설을 진행하고, 향후 잔금을 받음으로써 수익을 인식합니다. 하지만 메가스터디는 메가스터디 타워를 선공사 후분양으로 건설했습니다. 이는 타 건설사와는 달리 현금여력이 풍부한 메가스터디의 재무상태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분양이 안될 리스크가 있음에도 선공사를 한 모습은 메가스터디의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선공사는 투자자들에게도 투자와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서 유리합니다.
노량진에 건설한 메가스터디 타워는 건설 시공사 효성에 의해서, 지난 2013년 6월에 착공하여 올해 8월 28일에 완공이 되었습니다. 메가스터디 타워는 지하 7층 ~ 지상 20층까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층까지는 상가가 입주할 예정이며, 지상 2층부터 7층까지는 동작구청 부속지원센터 및 메가스터디와 같은 학원이 들어옵니다. 그 위로 지상 8 ~ 20층에는 인근 지역의 직장인들을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과 주변 학생들을 위한 오피스텔이 건설되었습니다.

노량진 메가스터디 타워의 전망도입니다. 메가스터디 타워는 지하철 9호선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있습니다. 그리고 노량진의 유동인구가 일 평균 25만명이기 때문에 메가스터디 타워 지하에 들어올 상가에는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또한 노량진이라는 위치는 인근의 관공서 근로자, 중앙대 및 숭실대 교직원 및 학원 강사들의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인근 학원의 취업생, 학생들까지도 메가스터디 타워의 오피스텔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가스터디 타워는 현재 분양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으며, 보름만에 분양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사의 마스턴 프로젝트의 지분율은 70%입니다. 메가스터디 타워가 완판 된다면 메가스터디가 인식할 매출액은 1,500억 ~ 1,600억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일반적인 자체분양 건설사의 이익률은 40~50%정도 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대략 건설에 드는 원가는 50~60%라는 추정 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 건설 시공사의 이익률은 5~10% 입니다. 따라서 메가스터디 타워 건설에서 건설 원가와 건설 시공사에게 갈 이익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건설 발주사에게 돌아간다고 추정됩니다. 그래서 최소 55%에서 최대 70%를 전체 원가로 생각했고, 메가스터디의 실질적인 이익률은 30~45%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기타비용 같은 부분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적어도 30% 정도의 이익률은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동사의 마스턴 프로젝트로 인식할 이익은 적어도 450억 가량이라고 추정됩니다.
다음은 언제 매출을 인식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보통 선분양 후공사를 하는 건설회사들은 건설 완공까지 2년 정도 걸리며, 건설회사는 분양 처음에 계약금, 공사 진행 중에 중도금, 그리고 완공 후 잔금을 매출로 인식합니다. 즉 매출을 3번에 나누어 인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선공사 후분양을 한 메가스터디는 건물이 이미 완공되었고 투자 즉시 수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출 인식을 훨씬 빠르게 하게 됩니다. 회사에 확인 결과, 동사는 건설 매출을 4분기에 대부분 인식할 것이며, 남은 부분을 내년 1분기에 인식합니다.
메가스터디 타워의 추정 매출액을 1,500억으로 생각했을 때, 이는 기존 존속회사인 동사의 1년 매출액과 맞먹는 매출 규모입니다. 저는 올 4분기에 80%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생각했고, 나머지 20%는 내년 1분기에 인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드디어 메가스터디의 전체 추정 매출액입니다. 이번 메가스터디 타워 분양 사업이 굉장히 큰 매출을 이뤄냈는데요. 이러한 매출 성과의 원동력은 풍부한 현금 및 경영진의 사업 확장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실제 투자를 하기 전에 꼭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메가스터디 타워 같은 사업을 향후에도 진행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만약 메가스터디 타워 같은 사업이 일시적인 사업이라고 판단한다면, 저출산이라는 메가 트렌드적 리스크와 정책의 변화 리스크 때문에 동사는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이 한번이 아니라 꾸준히 진출하여 성공할 수 있다면, 역성장하는 본업을 충분히 메울 수 있고, 기존의 본업 위에 쌓이는 매출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배당 매력도를 생각한다면, 충분한 투자 수익을 걷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사에 대한 투자 판단에는 경영진에 대한 정성적 분석과 본업과 연관된 사업에서 진출할 곳이 있느냐에 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판단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너무 Rough한 추정과 가정이 많았지만, 투자 아이디어를 가져가는 흐름에 대해서 집중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에 더 깊은 리서치로 찾아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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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저도 분양이슈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혹시 주담과의 통화 등을 통해 건설분양업이 1회성 이벤트인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계획이 있는지 알아보신바가 있는지요?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해주세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번 건설 분양은 1회성 이벤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성장은 1회성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의 근거는 앞서 언급드렸던 것처럼 동사의 현금 보유 비중, 투-트랙 전략 그리고 구우진 대표에 있습니다.
이 세 부분을 보았을 때 메가스터디는 자회사의 성장을 통해 성장하려고 노력합니다.
따라서 기존 교육업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업력과 회사의 성장 의지를 생각했을 때, 당장은 보이지 않는 정성적 부분이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동사의 자회사 부분에 집중해서 본다면, 회사가 그리는 모습을 엿볼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회사에 대해 체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도움받던 처지였다면서 을매나 머리를 부여잡고
눈 부릅떠가매 공부를 하셨길래 이렇게 분석하는데 도가 트셨데유?
참말로 일취월장도 유분수지,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텀 다르다고
하더마는 프로미님이 딱 그짝이네유.
하이고~ 이렇게 분석하능 거 반만 따라잡은다해도 정말 더 이상 바랄 게
엄껬꾸만요. 지는 암만 생각해바두 머리가 영 안 돌아가는 거 같어유.
새 대가리... 아니, 아니지 아마도 조두인가 바유...ㅠㅠ
와 배우고 갑니다. 결코 러프하지 않은것 같아요 ㅋ 좋은하루되새요
와우.
메가를 이렇게 분석한분은 처음 보네요
프로미님 말씀대로 메가의 자회사가
정책적인 면으로 축소가 예상됩니다.
MDEEt. 부분이 그러나PEET 성장한다면
저도 LEET는 같은 생각입니다.
최근 변호사자격시험 분야도 비중을 두고 있기때문에 성장 가능성도있으며
만약 사시가 폐지가 안된다하더라도 변호사자격시험 현 강사 리소스를 활용 할수 있을거라 봅니다.
현 메가가 맘에 드는건 전문경영인을 두었던것인데 향후 기대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