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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DSR제강_2분기 실적체크

2015/08/19 08: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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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제강
요약

안녕하세요. Dhandho Investor입니다.

제가 증권플러스 인사이트에 처음 기고했던 종목인 DSR제강(069730)이 지난 금요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2분기 실적에 대해서 체크하고 기존의 아이디어가 아직 유효한지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의 기본적인 내용들은 이전 글을 읽었다는 전제하에서 2분기 실적은 어땠는지, 기존의 아이디어는 여전히 유효한지 위주로 글을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DSR제강, 철강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_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167]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2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으며, 외부환경이 DSR제강에 우호적이게 변화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입니다. 그 외부환경은 바로 ‘환율’이고, 수출 비중이 약 70% 이상인 동사에는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실적은 환율로 인해서 나쁘지는 않았으나, 기존의 핵심 아이디어 2가지 중 하나는 완전히 무너져버렸습니다.ㅜㅜ 처음 글을 기고할 때 투자 아이디어1)현재 대원강업향 IT Wire 이외의 물량의 수출, 2)[유가 하락→해양플랜트 수주 감소극태물와이어로프의 판매 바닥] 바닥을 다진 만큼 향후 해양플랜트 수주 증가에 따른 극태물와이어로프 판매의 회복이었습니다. 이 중 아이디어 1)은 여전히 유효하나, 아이디어 2)는 무너져버렸습니다. 

[2분기 실적]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매출액은 YoY 10%하락했고, QoQ로는 전분기와 비슷합니다. 영업이익은 41억 원으로 YoY 215% 상승했고, 순이익136% 상승했습니다. 매출액은 10% 감소했는데, 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5%p, 전년 동기대비 7%p 좋아지면서 이익은 좋아졌다라, 이런 경우 늘 애매한거 같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같은 방향을 나타낸다면 좋구나! 싫구나! 직관적으로 판단이 가능할텐데, 매출은 줄고 이익은 늘었다면 늘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DSR제강의 매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극태물와이어로프’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이익률이 좋아진 이유는 바로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으나, 제품의 판매가격은 다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제품가격이 같이 하락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네, 바로 ‘환율’때문입니다. DSR제강은 수출비중이 약 70% 이상인데, 원/달러 환율이 작년 2분기 대비 약 7.5%정도 상승하면서 동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철강 가격 하락동사의 원재료인 Wire Rod가격 하락제품 판매가격 하락]이 이루어졌으나, 판매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서 제품의 판매가격이 오히려 상승한듯한 효과를 준 것입니다.

 

위 그림의 음영부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15년에 원재료인 Wire Rod의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와이어로프와 경강선의 평균 가격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상승한 모습입니다. 2008년 당시에도 환율이 급등하면서 DSR제강의 매출액은 2007년 852억 원에서 2008년 1,430억 원으로 약 68%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재의 원/달러 환율은 1,182원으로 올해 2분기보다도 7.5%, 작년 3분기보다는 7.1% 높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올 해 현재 수준의 가격을 유지해준다면 동사의 이익은 2분기보다도 더 잘나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입니다.

 

[기존 투자아이디어]

1) IT Wire 수출

2011년 4분기 처음 시작했던 IT Wire사업은 대원강업에게 납품을 한 뒤로 가시적인 판매 증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원강업향 물량은 현기차로 납품되기 때문에 마진이 BEP수준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기차로 납품하기 위해서는 인증된 원재료를 써야 하는데, 그 원재료를 포스코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보통 Wire Rod가격의 3배수준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결과 Wire Rod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동사의 대원강업향 IT Wire에 들어가는 Wire Rod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3배 이상 비싼 이유입니다.

따라서 DSR제강 측에서는 수출을 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IT Wire를 수출하게 된다면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인증된 Wire Rod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같더라도 원재료 가격이 약 3배정도 싸지게 되면서 마진이 좋아질 수 있는 여지가 큽니다. 현재 IT Wire의 남은 Capa는 연간 약 6,000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만약 이를 전량 수출하게 된다면 매출은 120억 원, 이익은 54억 원정도가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계산됩니다. (필자의 단순 계산입니다. 또한 기존의 글에서 IT Wire의 생산능력을 연 3,000톤이라 했으나, 다시 확인한 결과 2,000톤이 실제 생산능력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무베아와 같이 높은 품질의 IT Wire를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들와의 경쟁에서 DSR제강이 과연 수출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 극태물와이어로프, 바닥이 아니었네.

네, 제가 완전히 오류를 저지른 부분이 바로 이 극태물와이어로프 사업부입니다. DSR제강이 2011년 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극태물와이어로프는 해양플랜트에서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기존 와이어로프는 Max 30~40t까지 끊어지지 않는데 반해, 극태물와이어로프는 120t까지도 끊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양플랜트가 기존에는 근해에서 많이 하다가 심해로 많이 나가면서 극태물와이어로프의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영국, 남아공, 인도, 고려제강(말레이시아 법인), DSR제강 5개 업체밖에 생산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2013년까지만 해도 공장이 풀로 가동되었습니다. 그래서 2014년 생산설비를 늘렸으나, 2014년 하반기 유가가 떨어지면서 해양플랜트의 발주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DSR제강의 극태물와이어로프 판매 역시 감소했습니다.

필자는 지난 5월 말쯤 DSR제강 글을 기고하면서 ‘극태물와이어로프가 더 나빠지겠나?’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나 완전히 빗나가 버렸습니다. 사업보고서 상에는 기존의 와이어로프와 극태물와이어로프의 생산실적을 별도로 분리하고 있지 않고 있으므로 극태물와이어로프만의 정확한 생산실적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두 제품이 합쳐진 와이어로프의 2014년 2분기 생산실적은 9,700톤인데 반해 2015년 2분기의 생산실적은 7,700톤 입니다. 약 2,000톤 정도가 감소했습니다. 

극태물와이어로프의 연간 10,000톤 규모 Capa가 2013년 풀로 가동되었다면 생산실적 역시 약 10,000톤 정도였을 것입니다. 2014년에는 생산능력을 연 20,000톤 규모로 증설하였지만 생산실적은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2013년, 2014년의 극태물와이어로프 생산실적은 약 10,000톤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 해 2분기 전년 동기대비 와이어로프의 판매가 약 2,000톤 가량 감소했다는 것은 극태물와이어로프의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기존 와이어로프의 판매가 동일하다면 극태물와이어로프는 약 500톤 정도 생산되겠네요.)

1분기 대비 QoQ로도 약 8%정도 생산실적이 감소하면서 극태물와이어로프의 판매가 2분기에는 더 부진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약 500톤 정도 생산되므로 아직 6%정도 더 감소할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최근 유가가 더 하락하면서 충분히 이 500톤 마저도 생산하지 못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더구나 YoY로 본다면 아마 올 해 4분기까지는 계속 생산실적이 많이 떨어질 것입니다. 진짜 바닥은 올 1분기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분기, 혹은 4분기가 정말 바닥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향후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필히 체크해봐야 할 것입니다. 

 

[마치면서..]

처음으로 기고했던 글에서 실수를 저질러 독자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봤다면 충분히 바닥은 아니었다라는 것을 알 수 파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조금 더 깊게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2분기 실적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고, 3분기 역시 우호적인 환율이 지속되면서 실적 자체는 괜찮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기존 글의 제목처럼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길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IT Wire의 수출 시 얻는 이익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성공을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극태물와이어로프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다시 살아나야 턴할 수 있을텐데, 현재 유가를 보면 해양플랜트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역발상 투자대상으로 고려를 해봐야할 것도 같습니다.

 

*영업이익이 200%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라고 언급하는 이유는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이익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향후 매출액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익률이 기존 수준으로 회귀한다면 영업이익의 숫자도 작아지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꼭 좋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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