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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 자녀들과 10년을 함께할 주식은?

2015/05/05 09:28AM

요약

5월 5일 어린이날이 찾아왔습니다.

직장인들에겐 꿀처럼 달달한 여느 휴일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무언가 자녀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기 위해 고민하는 부모님들도 있을 겁니다. 

최근 사교육과 별개로 깨어 있는 부모님들 사이에선 자녀들의 경제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일각에선 경제 교육의 한 방법으로 어린 자녀들에게 주식을 사주기도 합니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만한 기업을 골라, 자녀들에게 장기 투자의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미성년 자녀의 경우 2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비과세인 것을 감안하면, 교육, 절세 면에서 여러모로 괜찮은 방법입니다.

※ 참고

상장주식의 경우, 주가가 매일 변하는 점을 감안해 평가기준일 이전, 이후 각 2개월 동안 공표된 매일의 한국거래소 최종 시세가액의 평균으로 평가해 증여세를 산정

그렇다면, 어린이날을 맞이해 자녀와 함께 5년이고 10년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만한 주식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1) 해당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며 2) 경기 싸이클과 무관하게 이익을 창출해야 하고 3) 주주들에게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야 하며 4)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최첨단 IT산업보단, 제약, 음식료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식이어야 합니다. 

자녀들과 10년을 함께할 주식, 어떻게 고를까.

이런 슈퍼 주식을 찾기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먼저 1), 2) 조건은 영업이익률로 판가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 기준,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기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경기의 한 싸이클을 겪으면서 10%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면, 외부환경에 상관없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일 확률이 높습니다.

배당의 조건은 배당성향으로 정합니다. 매년 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 해 왔다면, 주주들과 함께 과실을 나누는 기업입니다. 이런 기업은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더라도 매년 들어오는 배당금만큼 수익이 나기 때문에 장기 보유할 수 있습니다. 한편 배당은 기업의 안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현금이 늘 부족하고 재무적으로 부실한 기업이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에게 선물할 만한 주식에 밸류에이션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5년, 10년을 보유해야 하는데, 현재 시점에서 싸다고 투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밸류에이션보단 기업의 경제적 해자, 비즈니스 모델, 주주친화 정책이 휠씬 중요합니다.

위의 기준을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내보면 1) 5년간 영업이익률이 10%이상을 기록했으며 2) 5년간 단 한해도 빠짐없이 배당금을 지급했고, 5년 평균 배당성향이 20%이상인 기업입니다. 여기에 기업의 규모를 고려해 최소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에 투자합니다.

5년 전, 자녀들과 10년을 함께할 주식 성적표는?

현재 시점에서 위의 조건들로 기업을 선정하기에 앞서, 과거 투자성과는 어땠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딱 5년 전으로 돌아가 어린이 날(2010년 5월 5일) 자녀들에게 선물할 만한 주식을 골라봤습니다. 2005년 ~ 2009년 간 영업이익률 10%이상, 평균 배당성향 20%이상, 최소 시총 규모 1000억원이 조건입니다. 은행, 증권, 지주사 등을 제외하고 아래 20종목이 엔트리로 선정됐습니다.

그렇다면 5년이 지난 지금, 해당 종목의 투자성과는 어떨까요. 2015년 4월 30일 종가 기준 수익률을 산정하면, 165.8%가 나옵니다. 이는 세후 배당금을 포함한 수익률입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는 23.8%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자녀들에게 선물할 만한 주식 20선의 수익률을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22%가 나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무학이 무려 729%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리노공업도 541%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9개 기업이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20종목 중 코스피 지수보다 많이 오른 종목은 17개입니다. 단 3종목만이 (-)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20종목의 5년간 배당금 현황을 보면, 대부분 과거의 배당정책을 꾸준히 고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학, 대진디엠피만이 중간에 배당정책을 변경했습니다.

정리해보면, 위와 같은 기준으로 선정한 종목 20선의 수익률은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더군다나 90%가 이전의 고배당 정책을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5년이란 시간 동안 사라진 기업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10년을 함께할 주식,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아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똑 같은 로직을 적용해 현재 시점에서 ‘자녀들에게 선물할 만한 주식 20선’을 선정합니다. 엔트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5년전 선정된 기업 중 11곳이 또 다시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진로발효, KT&G, 강원랜드, SK텔레콤, 경동제약, 에스원, 리노공업, 메가스터디, 환인제약, GS홈쇼핑, 해성산업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사실은 경제적 해자, 우량한 비즈니스 모델, 주주친화 정책을 펼쳐 온 기업은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1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수익성을 유지하고,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고수한다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 엔트리에 속한 종목들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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