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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테크(IPO), 전장/전기차/이차전지 3박자를 갖췄다.

2017/10/16 08: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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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테크
요약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널리 퍼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바뀌는 시대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영화테크(265560) 역시 그간 영위해오던 고전류 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해 보았습니다. 2000년에 설립해 17년의 업력을 가진 영화테크는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부품 공급업체로 공모희망가액은 12,500원~15,500원이며 예상시가총액 691억원~857억원입니다. 공모예정금액은 110억원~136억원이 될 전망이며,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배터리유즈(reuse) 등 신규사업 투자, 전기차/이차전지 부품 양산라인 및 자동화 설비 등 시설투자, 신기술 및 차세대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영화테크는 자체 보유 예산과 공모 자금을 통해 전기차 관련 부품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영화테크의 주요 제품은 정션박스로 2016년 기준 매출의 9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60.4%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GM과 상하이GM(GM과 상하이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이 64.9%, 현대/기아차가 31.3%이며, 그 외 쌍용차 및 르노삼성자동차 등이 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지난해 매출액 614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91.8%의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10.6%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은 매출액 281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영업이익률의 경우 12.8%로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 4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션박스, 자동차 전장화/스마트화에 따른 적용 확대 

영화테크의 주요 제품인 정션박스는 차량 내 전원 및 신호 시스템을 분배하고 전원체계의 회로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내 2~4개 정도가 장착되는데, 세트당 시중 단가는 약 100달러 수준입니다. 대략적으로 차량의 약 40% 정도가 전장품으로 구성되는데, 이 전장품들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원이나 신호성이 연결돼 유기적으로 망이 구성되야 합니다. 그 중 맨 앞에 위치한 것이 정션박스로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멕킨지/한국경제매거진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화 비율이 2030년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원관리의 효율성 및 전자회로 보호 기능의 강화, 차량내/차량간의 데이터 통신기능을 포함한 고사양 스마트정션박스의 장착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션박스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도 그대로 사용되면서 단가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됩니다.

영화테크의 정션박스는 경차부터 시작해 각종 승용차와 SUV, 상용차 등 약 30여개 차종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 상위 차종을 살펴보면, 뷰익의 베라노(25%), 현대의 아반떼와 i30(17%), 캐딜락의 CT6와 ATS(16%), 쉐보레의 스파크(14%), 쉐보레의 캡티바(7%), 기아의 그랜드카니발(5%) 순이며, 글로벌GM 향 정션박스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5~6% 수준입니다. 경쟁사인 미국, 일본 기업에 비해 절대적인 점유율은 낮지만, 정션박스가 차량에 적용이 되면 모델이 단종될 때까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 회사들이 투자를 상당히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파생 차종에도 계속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션박스는 단품 개발과 달리 차량 전장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제품으로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이 상당히 높아, 들어가긴 어렵지만 한 번 들어가면 그들만의 리그가 진행되는 아주 견고한 시장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이차전기 핵심 부품사업으로 도약

영화테크는 스마트 정션박스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전자제어통합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핵심 전력변환 및 이차전지 부품의 양산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부품으로는 차량탑재형 충전기(On Board Charger), 전압변환장치(Low DC-DC Converter), 전원차단유닛(Battery Disconnection Unit), 고전압 릴레이(HV-Solid State Relay), DC필터(DC Filter) 등이 현재 공급하고 있거나 양산을 준비 중입니다. 차량탑재형 충전기는 가정용 전원으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며 기아 레이에 공급한 바 있습니다. 고전압 DC 필터는 급속 충전 시 발생하는 EMC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제품으로 다임러 벤츠에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고전압 릴레이는 원활한 배터리 동작을 위한 역할을 하며 GM의 볼트에 단독 벤더로 전량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LG전자에도 납품되고 있습니다. 전원차단 유닛은 고전압 배터리의 전력 분배 및 회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국내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양산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전압변환장치는 전기차 배터리의 고전압 직류를 전장품용 12V 저전압 직류로 변화하는 제품으로 현재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부품으로는 지능형배터리센서(Intelligent Battery Sensor), 파워릴레이어셈블리(Power Relay Assembly), 배터리셀연결보드(Interconnection Board), 배터리팩(Battery Pack 72V)이 있습니다. 이 중 배터리 상태를 감지해 차량의 주제어기인 MCU로 전달하는 지능형배터리센서는 현재 쌍용자동차에 공급하고 있으며, 고전압 배터리 셀을 보호하는 배터리셀연결보드는 현재 SK이노베이션과 기아차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확보

영화테크는 전기차 및 이차전기 부품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기차/이차전지 REUSE, 전기차 부품 전장 모듈화, 수소차 EWP콘트롤러 및 전력변환장치 등 새로운 시장의 흐름에 맞춰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영화테크는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6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며 전기차 및 전력/전자 분야에서 국내 중소와 중견기업을 포함해 특허 출원건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기업이나 연구기관을 포함해도 전국 10위 안에 들어가는 수치이며, 올해 8월말 기준 영화테크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건수는 정션박스 부문 40건, 전기차 및 전자모듈 부문 23건으로 총 63건에 달합니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화테크의 전기차 및 이차전지 매출 비중은 오는 2018년 4%, 2019년 8%, 2020년 20%, 2021년 26%, 2022년 29%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테크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 생산시설과 파트너를 확보하며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휘발유와 경유차를 퇴출하고 전기차 100% 판매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어 향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양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GM의 1차 벤더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양과 우시에 법인을 설립해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 시장은 쌍용차, 마힌드라 등 기존 거래처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출을 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엄준형 대표는 매년 초 GM에 방문해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 등, 상당히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발휘해서 전략적으로 포션(Portion)을 늘려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GM의 북미 지역에 그간 공급했던 제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감이 쌓이고, 그로 인해 상하이GM에도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GM의 한국 철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영화테크는 한국에만 국한하지 않고 북미 및 상하이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 국내 여건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테크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환경 속에서 스마트정션박스 기반기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부품사업으로 진출하고 있어 오는 2020년 목표로 제시한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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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017/10/28 12:42 AM

영화테크를 매수하고 첫날부터 손실 발생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기술력은 있어 보이지만 , 판매, 회사PR이 부족 한 것 같아보이고
상장 후 회사의 발전과 전망 증권 공시로 띄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 한가지 믿을 만한 것은
회사 사장님의 인상과 기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