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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IPO), 친환경 에너지 정책 강화의 수혜주

2017/10/25 07:45AM

| About:

비디아이
요약

 

1992년 6월 설립된 비디아이(148140)는 에너지 플랜트 설비/제조 전문기업으로 오는 11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희망가액은 9,500~12,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02억원~634억원입니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128억원~162억원 수준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고성하이화력 석탄취급설비 납품을 위한 운영자금과 정선군 임계면에 진행 중인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서 2022년까지 5년간 석탄화력 발전소 성능 개선과 환경설비를 교체하는데 약 7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혀 석탄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전기집진기, 석탄취급설비의 옥내 저탄장 등을 설치하는 비디아이이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비디아이는 미세먼지를 99% 거르는 탈황설비와 전기집진기, 석탄 취급 설비, 회처리/회정제 설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석탄 화력발전 보조기기(BOP : Balance of Plant) 전체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회처리/회정제 설비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이전상장을 계기로 주목해보았습니다. 

[출처: 비디아이 IR Book]

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68억원, 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2014~2016) 매출액은 연평균 14.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50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31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반기 대비 각각 6.8%, 흑자전환한 것으로 올해 실적 역시 큰 폭의 수익성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비디아이 IR Book]

비디아이의 수출 비중은 약 20% 수준으로 향후 해외 수출력을 강화해 5년 내에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올 상반기 기준 민간 EPC사 고객 비중은 13.3%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4개년(2013~2016년) 기준 신규 수주 총액이 4,844억원에 달해 안정적 수주 기반의 매출처 다변화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6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1,850억원입니다. 

 

친환경설비 강화 정책의 수혜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초미세먼지 노출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차례 조사에서 12번이나 1위를 차지한 결과입니다. 이는 최저 수치를 기록한 국가 대비 11배 수준으로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수치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받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 및 환경설비의 전면교체가 단기, 중장기로 나우어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먼저 단기 계획으로는 30년 이상된 일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 중단할 예정이며, 공정률이 낮은 화력발전소를 재검토하고 석탄화력 배출허용 기준도 지금보다 약 2배 이상 강화될 계획입니다. 따라서 석탄화력발전은 정부의 효율화 및 친환경 정책 방향에 따라 설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발전소 설비의 전면 교체와 건설중인 발전소 설비의 환경설비 강화에 2022년까지 총 7조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출처: 비디아이 IR Book]

비디아이는 2016년 매출액 기준, 탈황설비 및 전기집진기 52.2%, 회처리 및 회정제설비 25.8%, 석탄취급설비 21.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발전 보조설비 분야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탈황설비는 석탄화력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친환경설비로 석탄발전 성능개선 시행의 핵심설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집진기는 석탄화력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먼지를 제거하는 친환경설비로 미세먼지 저감정책으로 교체수요 발생이 예상됩니다. 

[출처: 비디아이 IR Book]

비디아이는 보조설비 전문 EPC로 한전의 5개 발전 자회사 및 민간 EPC 업체로부터 보조설비를 수주 받아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탈황설비 및 전기집진기 부문에서는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갖춘 일본 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설비를 제조하고 있으며, 탈황설비 및 전기집진기의 크기가 기존 설비 대비 20~30% 작습니다. 회처리 및 회정제설비 부문에서는 회처리의 핵심 부품인 돔 밸브(Dome Valve)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49.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탄취급설비 부문에서는 설치 및 운영 비용이 저렴한 석탄 사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휘발 요인의 제거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출처: 비디아이 IR Book]

비디아이는 친환경 석탄화력발전 보조설비의 전부문을 포트폴리오로 구축하고 있어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레퍼런스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동해화력(200MW), 보령화력(500MW), 신보령화력(1,000MW) 보조설비를 최초 수주했습니다. 또한 대형 EPC사와 협업을 통해 해외 발전플랜트에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9년 두산중공업이 추진한 대만 발전소 성능개선 수주 이후, 국내 대기업과 칠레, 필리핀, 사우디, 모로코 등 7개국 13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과 산업화로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석탄 발전 중심의 설비 증설 계획을 가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성장 로드맵 : 바이오매스 발전 및 태양광 IPP 사업

바이오매스 발전은 식물, 동물, 미생물 등의 생물체와 재생 및 재활용이 가능한 연료를 사용한 발전형태로 비디아이는 국내 최초로 동해바이오화력 바이오매스 설비를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혼소 설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RPS제도 시행에 따른 바이오매스 설비 수요 증가의 수혜가 기대되는데, RPS제도는 일정규모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공급토록 의무화한 제도입니다. 비디아이는 현재 발전소 6개의 신규건설 계획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비디아이 IR Book]

비디아이는 태양광 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임계솔라파크를 설립했습니다. 임계솔라파크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향후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예상하는 총 투자비는 약 2,000억원으로 자기자본에서 총 투자비의 10%를 조달하고 90%를 타인자본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내년 4분기 인허가 완료 및 착공 예정에 있으며 2019년 4분기 상업운전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상 운영기간은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20년간으로 5년 내에 BEP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안정적인 Cash Flow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비디아이 IR Book]

비디아이는 친환경 발전플랜트 전문기업으로 발전 보조설비 분야의 Full-Line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강화의 최대 수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발전플랜트 시장은 소수의 대형 EPC업체들을 중심으로 발주가 이루어지고 있어 비디아이와 같은 업체들이 과점하여 수주 레퍼러스를 쌓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주 경쟁력을 통해 향후에도 국내외 신규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실제 국내 신설 발전소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3~4년 내에 약 5,000MW의 발전설비 용량 증설이 계획되어 있고, 해외에서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약 554GW(2014~2025)에 달하는 증설이 전망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 속에 신규 사업인 바이오매스 및 태양광 사업이 향후 비디아이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번 이전상장을 계기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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