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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블유케이(IPO), 신재생에너지 훈풍이 불 때 주목해보자.

2017/08/14 07:2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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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블유케이
요약

2009년 설립된 이더블유케이(258610)는 글로벌 저온(바이너리) 지열발전의 Total Provider로 오는 8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8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 희망밴드(4,200원~5,000원) 상단인 5,000원에 최종 확정되어 예상 시가총액은 329억원이 될 전망입니다. 총 공모금액은 111억원으로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 바이너리 지열발전의 핵심설비 개발, 차입금 상환, 우수인재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2030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고 나섰기 때문에 국내 유일의 지열발전 설비업체 이더블유케이의 상장에 관심이 가져볼만 합니다. 

[출처: 이더블유케이 IR Book]

2016년 기준 매출액 28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70.7%, 142.1%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15.5%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10.9%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3년간 평균 매출성장률이 45.3%에 달하며, 올 1분기에는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품 매출 비중은 열수기화기 42%, 응축기 23%, 배관류 14%, LNG/화공 21%이며 대부분의 매출은 수출에서 발생합니다.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열발전'

지열발전은 지열에너지 중 심부지열(지하 0.5km 이상)에 존재하는 고온 지열수 또는 고온 증기로 터빈을 구동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의 블루오션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열발전은 방식에 따라 건조증기 발전, 플래시증기 발전, 바이너리사이클(저온) 발전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더블유케이는 바이너리사이클 발전에 필요한 열수기화기, 응축기 등 핵심파츠 설비 생산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건조증기 발전 및 플래시증기 발전이 180도 이상 지열수로 설치영역의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바이너리사이클 발전은 100도~180도의 유체 사이클링을 기반으로 설치영역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지열발전은 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전력 1GW 당 필요한 대지면적이 가장 적으며, 외생(기후, 지형)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아 365일/24시간 가동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지열발전의 연간설치용량은 연평균 11.2%에 달해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에 비해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바이너리 지열발전의 핵심 Player

2015년 기준 글로벌 지열발전 방식별 시장점유율에서 바이너리 지열발전은 가장 높은 4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수의 Player가 노하우 기술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과점시장입니다. 지열발전의 누적발전량은 13.2GW으로 2030년에는 22GW로 성장할 전망이며, COP21 파리협정(지구온난화에 대한 보편적 기후변화 협정)으로 2021년까지 지열발전 설치규모의 연평균 성장률은 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바이너리 방식의 지열발전은 지속적인 기술진화가 이루어지면서 74도 지열수까지 활용한 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지열수를 활용하지 않는 EGS기술개발로 비화산지대까지 활용이 가능해져 향후 원전을 대체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로 유력해 보입니다. (EGS, Enhanced or Engineered : 인공지열발전시스템으로 지열수가 없는 경우 지하로 물을 보내 지열을 통해 수증기화 하여 발전을 하는 방식) 또한 UN은 아프리카의 발전시장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열발전 잠재력이 15GW 이상에 달하고 저전압, 소규모에 특화되어 있어 이더블유케이의 성장 수혜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이더블유케이 IR Book]

2016년 기준 바이너리사이클 글로벌 IPP 시장점유율은 ORMAT 65.7%, Turboden 12.6%, EXERGY 9.8%, 기타 11.9%로 이더블유케이의 IPP 고객의 시장점유율은 88.1%에 달합니다. ORMAT은 나스닥 상장기업으로 이더블유케이의 열수기화기, 응축기 제품 전체를 활용하고 있으며, EXERGY 바이너리 지열발전 IPP 시장점유율 3위 기업으로 터빈을 제외한 전 제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더블유케이는 지열발전 사업 내 절대적인 헤게모니를 보유한 대형 IPP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Flow를 구축하고 있는데, 2016년 기준 IPP 매출 포트폴리오는 ORMAT 57%, EXERGY 22%로 바이너리 지열발전 매출의 79%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더블유케이는 업계 최상의 바이너리 비즈니스 노하우로 IPP와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전 영역에서 업무 Co-Work이 가능한 Total Provider 역량을 보유함으로써 전 세계 42개의 지열발전소에서 검증된 설계 레퍼런스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저온(100도 이하) 지열발전 장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화기 요소 모델 생성 등 지열발전 R&D 실적 5건을 확보했습니다. 

 

2020년 글로벌 저온지열발전 Major Player 도약

이더블유케이는 지열발전과 LNG, 화공 비즈니스의 이원화된 사업구조로 단일 비즈니스 기업 대비 우수한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71.9%의 매출원가율로 단일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5년 EXERGY를 신규 고객사로 편입하고, 2016년 Air Cooler Box 형태의 판매를 Bundle 형태로 발전시켜 글로벌 지열발전 설비 핵심부품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내걸면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이더블유케이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됩니다.

특히 글로벌 지열발전 시장에서 바이너리사이클 발전소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데다 소수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는 과점시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더블유케이는 국내 유일의 지열발전 설비 전문 제조기업으로 지열발전은 한국에선 아직 낯설지만, 해외에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목받는 발전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터키는 정부 주도로 지열발전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칠레에 남미 최초의 지열발전소가 세워졌으며,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결정한 독일은 지열발전 사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이미 다양한 지역에서 지열발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열발전은 저용량에 특화된 분야여서 글로벌 기업의 신규 시장진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더블유케이가 핵심 부품인 터빈의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모든 지열발전 설비를 제작할 수 있게 돼 시장 장악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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