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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스오토메이션(IPO), 공장자동화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의 수혜주

2017/08/09 07: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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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스오토메이션
요약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은 삼성 및 로크웰의 25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오토메이션 전문 기업으로 8월 1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가는 656.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밴드(5,250원~6,000원) 상단인 6,000원으로 최종 확정되어 시가총액은 546억원이 될 전망입니다. 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주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운영자금, 복리후생과 차입금 상환에 쓰일 계획입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공장자동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로봇모션 제어 장치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방에서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산업용 로봇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1985년 삼성항공(現, 한화테크윈)의 자동화사업부로 시작하여 이후 삼성전자의 메카트로닉스와 로크웰오토메이션의 합작회사를 거쳐 2009년 설립된 로봇모션 제어 전문기업으로 버 모터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Motion Control, Drive, PLC Encoder를 생산하는 로봇모션 제어 솔루션 사업과 태양광, 풍력 발전을 통한 에너지를 보관하는 ESS, UPS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출처: 알에스오토메이션 IR Book]

2016년 기준 매출 비중은 로봇모션 제어장치 63%, 에너지 제어장치 37%이며, 매출액 70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45%, 45% 성장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50% 수준으로 주요 고객사인 일본의 YASKAYA, 미국의 Rockwell Automation을 비롯하여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위아 등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다 만드는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 세계 로봇모션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 세계 로봇시장은 2016년~2021년 연평균 성장률이 46%에 달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단순 공장을 스스로 판단하고 이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화된 공장인 스마트팩토리로 진화시켰고, 그에 따라 로봇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하는 수준에서 학습하고 협업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공지능이 제품의 불량 패턴을 예측해줄 수 있고 설비와 물류 과정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제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차세대 지능형 로봇모션 제어 기술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로봇모션 제어의 핵심소자인 엔코더의 원천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엔코더는 모터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신호를 통해 모터를 제어하고 모터 상위의 드라이브로 위치 상태를 전달해주는 핵심기기입니다. 로봇 모션 제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은 모터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정밀하고,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가인데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국내 최초로 360도를 400만분의 1로 쪼개서 제대로 움직였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핵심소자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국내 로봇모션 제어 시장은 미쓰비시전기, 야스카와전기, 파나소닉 등 일본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엔코더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완공된 제2공장에 제조라인을 구축하여 국내 모터 업체들과 양산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까지 수입에 의존했던 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는 개선된 손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새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기업들의 공장자동화를 촉진시키고 있어 앞으로 로봇 장비 및 제어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재생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

탈(脫)원전을 선언한 정부는 원자력 발전의 대안으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 정부는 탈원전 정책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탈원전 관련 과제를 담당할 별도의 TF를 구성하는 등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목표 달성의 충분한 가능성을 시사하며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수요증가에 따라 에너지 제어장치 시장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8.3%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데,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에너지 제어부문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 변환 장치(PC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을 다루고 있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ESS와 PCS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직류를 교류로 전환하는 제어기능으로 태양광, 풍력 등에서 발생하는 직류를 교류로 변환해 한국전력 라인에 실어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알에스오토메이션 IR Book]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현대중공업, 효성, LG CNS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L사의 괌프로젝트에 참여하여 ESS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정부는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하는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집중하고 있는 태양전지용 전력변환장치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됩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세계 최고의 로봇모션 및 에너지 제어 솔루션의 Provider로서 2021년 매출 2,000억, 수출 비중 65%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을 키워드로 내세운 기업들이 IPO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알에스오토메이션 역시 전방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으로 사업 환경의 훈풍을 맞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들의 성과와 실적이 뒷받침 된다면 상장 이후에도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중장기 목표 달성에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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