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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렉스(IPO), 자율주행차에서 사람은 뭘할까?

2017/07/28 07: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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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렉스
요약

최근 잇따라 진행된 IPO 수요예측에서 참여기업 모두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되면서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공모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신규상장 기업인 모트렉스(118990)는 2001년 10월 설립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8월 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가는 357.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밴드(31,200~38,300원) 상단인 38,300원으로 최종 확정되어 시가총액은 2.046억원이 될 전망입니다.

[출처: 모트렉스 IR Book]

모트렉스는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AVN을 공급하는 업체로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시장의 기술변화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한 PIO 방식을 통해 기존 경쟁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주목해보았습니다. 

모트렉스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거점 중심으로 판매 지역 다변화 및 판매 차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5년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던 브라질 시장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환손실로 일시적 이익 감소를 겪었지만, 다시 내실을 다지며 2016년 매출액 2,352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정상화했습니다. 모트렉스는 올해 70여개 국가에서 40여개 차종의 112개 모델에 AVN 시스템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

[출처: 모트렉스 IR Book]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카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자동차는 단순 운송수단으로서의 조작의 대상을 넘어 각종 서비스 및 컨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휴먼 인터페이스(HMI) 기술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운전자에게 차량에 관련한 수많은 정보들을 최적화된 상태로 제공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운행에 필요한 교통정보, 속도, 연비, 온도 등의 한정된 정보만이 필요했었다면, 현재는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계해 음악, 영화, 오피스 등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산업의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차 안에서 운전하는 시간동안 사람들이 즐기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커넥티드 카 시장 규모는 2015년 263억 달러(약 29조 7,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200억 달러(약 135조 6,36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 커넥티드 카 시장 역시 5억 달러(약 5,653억원)에서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같이 커넥티드 카 두뇌격인 전장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선점효과가 높기 때문에 국내외 대형 업체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뛰어들고 있어 빠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유일의 PIO 사업자

[출처: 모트렉스 IR Book]

모트렉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PIO(Port Installed Option) 방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자동차 선적 전 장착하는 옵션으로 해외 현지 수입회사에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옵션을 요청하면 모트렉스에서 완성차업체와 제품사양 협의 및 수주를 확정하여 장착 후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는 방식입니다. PIO 사업을 위해서는 완성차업체와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품사양을 협의하고 호환성을 갖춰야 하며, OEM 개발 방식(36개월)에 비해 빠른 개발기간(14~16개월)으로 시장의 요구사항 및 빠른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이 가능합니다.

[출처: 모트렉스 IR Book]

2016년 현대/기아차가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차량의 약 29%가 PIO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 중 17.3%를 모트렉스가 장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82.7%는 옵션이 없는 차량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PIO 방식으로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출처: 모트렉스 IR Book]

모트렉스는 자체 연구개발 및 글로벌 전장 부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RSE/HUD/AVM/Dashcam 등 4차 산업과 연계 가능한 제품 개발을 통해 품목을 다변화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제품으로는 국내 프리미엄 버스에 RSE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주지역 패밀리카 RSE 시스템 및 코레일 KTX 특실용 VOD 시스템은 내년 1분기 중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결찰청 순찰차에 통합 디바이스(AIDA) 및 ADAS Dashcam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 글로비스에 차량 위치 추적 장치의 공급을 완료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모트렉스는 글로벌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러시아 AVTOVAZ, 이란 IKCO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는 등 신흥국 시장 확대 및 신규 국가로의 진출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국내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사들과 마찬가지로 현대/기아차의 매출 비중이 높지만, 자체적인 독자방식의 사업구조를 통해 타 부품업체 대비 높은 진입장벽과 안정적인 성장 포텐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성장 포텐셜이 높은 신흥국을 타깃으로 공략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외 완성차업체와의 동반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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