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원텍(IPO), 수퍼호황에 올라탄 장비주

요약

• 압흔 검사장비 글로벌 1위 업체로 7/13 코스닥 상장 예정
• 매출 비중 - LCD/OLED 압흔검사기 75.9%, OLED FMM 검사장비 17.5%
• 중소형 OLED 설비투자 급증에 따른 압흔 검사장비 수요 증가
• 머신비전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시장 확대 (2차전지/Solar/3D스캐너)

[출처: 브이원텍 IR Book]

2006년 5월에 설립한 브이원텍(251630)은 머신비전(Machine Vision) 기술 기반의 압흔 검사장비 및 FMM(Fine Metal Mask) 검사장비 전문 기업으로 7월 1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희망공모가는 15,200~17,7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119억원~1,303억원입니다. 머신비전 기술은 자동화 공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카메라와 영상처리 소프트웨어로 공정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검사하는 장비에 쓰이는 핵심기술입니다. 주력 제품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64%로 1위에 올라 있는 디스플레이 압흔검사기로 패널 기판에 부품이 제대로 접합됐는지 검사하는 장비입니다.

[출처: 브이원텍 IR Book]

2016년 기준 매출액 237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 272% 성장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LCD/OLED 압흔검사기 75.9%, OLED FMM 검사장비 17.5%, 2차전지 및 기타장비 6.5%이며, 수출 비중은 62%입니다. 브이원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으로 국내 2공장 설립, 중국 현지법인 설립,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중소형 OLED 설비투자 급증

[출처: 브이원텍 IR Book]

올해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화권 업계의 설비투자가 국내 업체 대비 두 배에 육박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중소형 OLED 투자는 올해부터 본격화 될 전망인데 중국 업체 투자는 패널기판 기준으로 국내 업체의 중소형 OLED 투자 규모의 1.8배에 달합니다. 대부분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6세대로 OLED 설비 투자를 하고 있으며 중소형 OLED 투자 경쟁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중소형 OLED는 2020년까지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져 증설 경쟁이 2~3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중저가형 압흔검사기 보급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이원텍은 중국 BOE/Tianma/CSOT/대만 AUO 등을 거래처로 확보 중이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약 65%의 과점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됩니다.

[출처: 브이원텍 IR Book]

삼성디스플레이는 A4 라인 투자 이후에도 A5라인의 추가 투자가 예상되며, LG디스플레이 역시 베트남 OLED 투자를 비롯해 파주 P10 공장에 OLED 투자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는 BOE가 OLED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올해부터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매년 3만장 이상씩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중국은 2018년까지 LCD의 타이트한 공급으로 신규라인 증설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지난해부터 중소형 고객사로부터의 압흔 검사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브이원텍은 여전히 LCD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중소형 패널업체들의 수율 개선을 위한 압흔장비 도입 확대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출처: 브이원텍 IR Book]

브이원텍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과 LG를 비롯하여 중국 BOE, Tianma, CSOT, 대만 AUO 등과 거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삼성, LG 중심의 투자가 진행되었다면, 앞으로는 중화권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사 장비 업체들이 삼성, LG의 투자 종료 이후 큰 폭의 매출 감소를 겪는 것과는 달리 브이원텍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머신비전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시장 확대

[출처: 브이원텍 IR Book]

브이원텍은 2차전지/Solar 검사장비, 3D 스캐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2차전지는 음극활물질과 양극활물질이 켜켜이 쌓여서 만들어지는데 배열이 틀어지면 외부의 압력에 의해 폭발하게 됩니다. 브이원텍은 음극활물질과 양극활물질이 잘 배열이 돼 있는지 점검하는 장비를 개발한 상태로 올해 말부터 국내 2차전지 제조 업체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2차전지는 배터리 폭발 이슈에 따라 고정밀 검사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신성장 동력으로 가장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정밀 전극인쇄를 통해 태양전지 및 모듈 효율성 향상을 위한 검사 장비를 개발하고,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3D 스캐너 장비를 대체하는 3차원 검사장비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3차원 검사장비는 성형 시술이나 수술에 앞서 변화를 보여주는 장비로 기존 장비가 있지만 가격이 비싸 대체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출처: 브이원텍 IR Book]

브이원텍은 압흔검사기 제조에 필요한 광학 및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장비 설계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6년 설립 초기에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 출발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압흔 검사장비를 양산해 글로벌 1위에 올랐습니다. 브이원텍의 압흔 검사장비는 LCD/OLED 분야에서 모두 적용이 가능하며 시장 내 압도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4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화권 시장은 여전히 개발라인을 갖춘 수준에 불과해 향후 양산 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전방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퍼호황 사이클과 함께 동반 성장할 기업을 찾는다면 상장 예정 기업인 '브이원텍'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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