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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스코리아, '유아동/신발/편집숍'의 플랫폼

2017/06/23 08: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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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스코리아
요약

토박스코리아(215480)는 201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유아동 프리미엄 신발 편집숍으로 지난 4월 28일 대우SBI스팩1호화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토박스는 바퀴 달린 신발로 잘 알려진 힐리스가 유행하면서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지긴 했지만 사실 힐리스를 수입판매 하기 2년 전, 2014년 1월부터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월드몰 등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향기 나는 신발 '씨엔타(Cienta)', 브라질 젤리슈즈 '미니멜리사(Mini Melissa)', 호주산 양털부츠 '에뮤(Emu)' 등 탄탄한 브랜드의 독점 수입판권을 바탕으로 호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버켄스탁 키즈, 힐리스 등의 판권까지 따내고 '미니위즈(Miniwiz)' 등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상품군을 더욱 다양화 하고 브랜드 의존도를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토박스코리아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89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을 16억원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3%, 903%, 1101%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1억원의 절반을 한 분기만에 달성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2.4%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주로 해외에서 검증받은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판매하고 자체 브랜드는 디자인 등의 개발만 직접할 뿐 생산은 OEM 방식으로 외부에 맡기기 때문입니다. 

[출처: 토박스코리아, 유화증권]

토박스코리아는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중심으로 4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30여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장 출점은 올해 48개, 2019년까지 70개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입 단가 하락과 협상력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백화점 및 아울렛의 특성상 동일 컨셉의 매장 입점을 제한하고 있어 유통 매장 확대에 따른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세는 편집숍

[토박스코리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최근 의류, 신발 등의 시장에서 편집숍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 가성비, 원스톱 쇼핑 등 최근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적합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남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의 다양한 상품을 찾는 적극적인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편집숍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통 운동화를 사려면 스포츠 브랜드 매장을, 구두를 사려면 해당 브랜드의 구두 매장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고, 여러 브랜드를 보고 싶다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복합 쇼핑몰 등을 방문합니다. 신발을 종류별, 브랜드별로 다양하게 갖춰 놓고 비교하며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슈즈 편집숍이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집숍 역시 매장의 주력인 제품군을 추천하기 마련이다 보니 소비자의 선택권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매장에는 없는 해외 브랜드나 단독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보다 낮은 가격에 디자인과 기능까지 강화된 PB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PB상품의 경우 유통과정의 비용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점차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잇포켓'에 폭발하는 키즈소비

[출처: 삼성자산운용]

지난해 출생아수는 40만명 수준으로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 추세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층의 저출산 기조의 심화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쓰는 돈의 씀씀이는 더욱 커지면서 유아동 소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낮은 출산율에도 각 가정에 한 명 밖에 없는 아이를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등 8명의 지갑이 열리는 이른바 '에잇포켓'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저출산 현상으로 외동아이로 귀하게 자란 어린이 세대인 '골드키즈'의 증가와 함께 높아진 초혼 연령으로 인한 경제력 있는 부모, 맞벌이 가구와 가계 소득의 증가 등에 따라 프리미엄 키즈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역시 '소황제 신드롬'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해 산아제한 정책이 폐지되면서 다시 출산 붐이 일어나고 있어 유아동 소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토박스코리아는 지난해 5월, 중국 대형 유통그룹인 금응국제무역유한회사(Golden Eagle)와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현지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아직은 일부 브랜드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점차 매장이 확대되면서 매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아동화 시장은 경쟁 강도가 상당히 높지만 아시아 아동들의 발 특성에 맞춘 제품 소싱과 서비스를 통해 점차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토박스 코리아]

한 아이를 위해 여덟 사람이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 스포츠 브랜드들의 아동화와는 차별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토박스는 해외의 개성이 확실한 브랜드들의 소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젤리신발인 브라질 미니멜리사(Mini Melissa), 200년 넘게 코르크 소재로 신발을 만들어온 버켄스탁(키즈), 은은한 향이 나는 신발 씨엔타(Cienta)가 모두 토박스코리아에서 독점적으로 수입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아용 구두 브랜드 베이비브레스(Baby's Breath),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미니위즈(Miniwiz) 등 독자 브랜드 비중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토박스코리아는 최근 고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발과 편집숍 시장에서 유아동에 특화된 유일한 플랫폼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아동 분야에서 독과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어 향후 매장 출점과 해외 브랜드 판권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인기 브랜드를 독점 유통함에 따라 유아동 전문 슈즈 플랫폼이라는 인지도 상승과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지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혼 인구 감소와 저출산 기조가 지속되면서 유아동 시장은 점점 더 프리미엄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토박스의 시장 선점 효과가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유아동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립하고 신발 제품 이외의 유아동 용품으로의 상품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녀 또는 조카가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토박스의 성장에 관심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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