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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

2017/06/14 08: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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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요약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창원시에 위치한 전자제품 및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입니다. 세탁기, 에어컨에 들어가는 모듈 부품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유아용 전동차 및 물류 업체 인수를 통해 외형을 키웠습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147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2%, 29.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는데 시가총액이 700억원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매출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폭의 이익률 상승으로도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한 저PSR 기업입니다. 지난해 큰 폭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던 오텍의 경우도 대표적인 저PSR 기업으로 이익률 개선과 함께 폭발적인 실적 상승을 이루었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신성델타테크의 매출 비중은 LG그룹향이 90%에 달해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LG전자 가전사업부와 함께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생활가전의 전성시대

[출처: 한국일보]

극심한 미세먼지 및 무더위 등의 환경적인 변화가 가전시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냉장고, TV 등의 전통적인 인기 가전을 누르고 공기청정기, 의류 건조기 등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연일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에어컨도 생활 필수 가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1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 내수시장 판매량이 연간 150만대 안팎인 냉장고나 세탁기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빨래 건조기도 필수 가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2004년 LG전자가 트롬 건조기를 출시하며 개척한 건조기 시장은 지난해까지 판매량이 10만대 정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확산과 함께 빨래를 널기 힘든 공동주택 증가 등 주거환경의 변화, 맞벌이로 인한 가사노동 부담 증가 등이 건조기 시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의류 건조기가 옷에 붙어있는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올해 건조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보다 최소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성델타테크는 LG전자의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TV 등 관련 부품을 공급 및 조립하고 있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전자, 내가 제일 잘나가

신(新)가전인 세탁기류(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의 급성장에는 LG전자가 중심에 있습니다. 실제 LG전자 창원2공장의 의류관리솔루션 생산라인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스타일러 등 LG전자의 의류관리용 가전이 11초에 한 대 꼴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건조기 생산라인은 한 개 라인을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물량이 많아져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가전 업체 중 영업이익률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오를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는데 2분기 가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생활가전이 인기를 끌어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AI 및 IoT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가전 제품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꾸준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폰 부문은 보급형을 앞세워 지난 1분기 북미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렸고 2분기에는 전략 제품인 G6를 북미에 공급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성델타테크는 LG전자의 G3 시리즈부터 배터리 커버를 개발해 왔기 때문에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LG전자의 1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730만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G6 판매 실적이 포함되는 2분기는 실적과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LG화학]

신성텔타테크는 LG화학의 2차전지 배터리팩을 공급하고 있는데 전기차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의 증가가 기대됩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LG화학의 전기차 부품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신성장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이후부터는 수요 증가가 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델타테크는 자회사 신성오토모티브를 통해 르노삼성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진출한 멕시코법인도 기아자동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됩니다. 

 

문재인 정부는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 불공정행위를 엄벌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된 경제구조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당수의 중소제조업은 제조원가 인상부담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납품단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새정부의 공정거래 개혁에 따른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신성델타테크는 중소기업에도 불구하고 M&A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출 볼륨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5년 물류서비스 회사인 신흥글로벌을 인수했는데 신흥글로벌은 LG와 동부 그룹의 물류를 대행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매출 및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2014년 인수한 헤네스는 유아용 전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지만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성델타테크는 LG그룹의 매출 비중이 높은 중소 부품업체로 꾸준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활가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동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생활가전 시장에서 환경적인 변화로 에어컨, 건조기, 스타일러 등이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LG전자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신성델타테크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LG전자의 주가상승이 부담스럽다면 신성델타테크에 관심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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