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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기술력을 갖춘 성장주

2017/06/08 07:5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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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요약

1996년 설립된 다원시스(068240)는 핵융합발전 전원장치를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로 전원장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입니다. 2016년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전동차 64.9%, 핵융합 11.6%, 플라즈마 11.3%, 정류기 10.5%, 전자유도 1.8%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꾸준한 실적 성장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최근 전동차 전문기업인 로윈과의 흡수합병을 비롯해 올해 신사업에서의 수주 등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매출액 209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9%, 52.2% 성장했습니다. 전동차 사업부문의 통합과 사업부 전반에 걸친 매출 성장으로 올해도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철도시장의 전동차 교체가 필요하다

[출처: SBS NEWS]

지난해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는 안전한 지하철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형 전동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신형 전동차를 언론에 공개했는데 2015년 제작 주문한 200량 가운데 처음 납품된 10량으로 오는 8월부터 지하철 2호선 구간에 투입될 계획입니다. 이번에 납품된 전동차는 과거 서울시 전동차 납품을 독점해온 현대로템을 제치고 중소기업인 다원시스가 따낸 결과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50량을 도입하고 2018년 말까지 나머지 150량을 들여올 계획입니다. 상반기 2차 교체 사업의 입찰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는 700억원 규모의 5호선 연장구간과 300~400억원 수준의 7호선 연장구간의 입찰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최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현장점검 결과에서 다원시스가 납품한 신형 전동차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추가적인 납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출처: 다원시스의 경북 김천 전동차 공장 / 머니투데이]

국내 철도시장은 사실상 현대로템이 독점했었는데 다원시스가 로윈과 합병하면서 유일한 경쟁상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원시스는 로윈과 협력해 전동차 차체부터 전원장치, 냉난방 공조장치까지 모두 자체 생산하고 있습니다. 로윈은 코레일의 '바다열차', '레일크루즈 해랑' 등의 열차를 개조했고, 서울도시철도가 발주한 7호선 56량의 제작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총 2,862량의 전동차 불연성 내장제 교체를 맡은 풍부한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생산 설비는 월 12량, 연간 144량을 갖추고 있으며, 외주기업으로부터 부품을 받아 조립하는 대기업 경쟁사들보다 이익률이 높은 수준입니다 (10%대 추정). 서울메트로 1~4호선 전동차 가운데 1,254량은 20년 이상의 노후차량으로 서울시는 2022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해 노후차량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따라 기존 대기업 중심의 불공정 경제구조에 시정 및 제재를 가하는 정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다원시스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융합발전이 주목받을 시기가 왔다

[출처: KSTAR]

문재인 대통령은 석탄발전의 점진적 폐기와 탈(脫)원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에너지 개발을 위한 한국형 핵융합전력생산실증로(K-DEMO) 핵심기술 로드맵을 전격 수립할 계획입니다. 미래부는 우선 한국형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업그레이드와 세계 최장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능력 유지, 할당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조달품 적기 조달 및 비조달부품 관련 기술 습득, K-DEMO 개념 정립 및 핵심기술 로드맵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출처: 미래창조과학부]

핵융합에너지는 가벼운 원자핵들이 융합해 무거운 원자핵(헬륨)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하는데 지구 표면과 바다 속에 있는 중수소와 리튬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자원이 거의 무한하고 재난시에도 발전소 폭발 위험이 없어 궁극의 에너지로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핵융합발전 실험로 건설을 주도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다원시스는 핵융합연구소가 주도하는 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전원장치를 납품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됩니다. 또한 새정부가 새만금 사업에 힘을 쓰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어 K-STAR 2호기 설립 추진이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먹거리는 OLED 증착장비

[출처: 전자신문]

다원시스는 차세대 유기막 증착기술인 'JIES(Joule heating Induced Evaporation using Solution)시스템' 상용기술 개발을 완료해 OLED 증착장비 분야에서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OLED 패널에 유기물질을 증착할 때 지금은 패널을 공중에 매달고 아래에서 유기물질을 분무기로 뿌리듯 분사해 패널에 입히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원시스의 OLED 증착장비는 패널을 아래에 고정시키고 프린트로 찍듯이 유기물질을 증착시킵니다. 수율이나 제조원가 측면에서 기존 방식보다 우월한 점이 많아 향후 신규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원시스는 전력전원장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장 잠재력에 비해 보여줄 수 있는 숫자의 속도가 더디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새정부 들어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프로젝트의 정책 수립 및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중장기적인 수주 증대가 예상됩니다. 또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새정부의 의지가 높기 때문에 사업환경은 더욱 우호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원시스의 전력전원장치는 핵융합발전, 가속기, 전동차, 플라즈마 등 다양한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다원시스의 미래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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