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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IPO), '성장성/안전성/확장성' 3박자를 갖추다.

2017/05/31 07: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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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요약

삼양옵틱스(225190)은 국내 유일의 교환렌즈 전문 광합기업으로 6월 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희망공모가는 16,700~20,6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680~2,072억원입니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7.7%이며 최대주주 에스와이오투자목적회사의 지분율은 59.7%입니다. 삼양옵틱스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지만 카메라 교환렌즈 분야에서 45년 업력을 가진 기업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삼양옵틱스 IR 자료]

삼양옵틱스는 2013년 이전에 영위했던 CCTV용 교환렌즈 사업을 접고 2013년 분할 설립 이후 카메라 교환렌즈 사업에 집중하면서 사업구조를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2015년에는 니치마켓 시장인 영화촬영용 렌즈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2016년에는 AF 시장에 제품을 내놓으며 대중시장으로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출처: 삼양옵틱스 IR 자료]

따라서 삼양옵틱스는 분할 설립 이후인 최근 3개년의 실적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지난해 매출액 628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4~2016년의 실적을 살펴보면 연 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3개년 평균 영업이이률은 30%에 달했습니다. 제조업에서 30%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동종 업종의 경쟁사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환렌즈 시장은 소수의 글로벌 Player 중심의 경쟁

[출처: 삼양옵틱스 IR 자료]

교환렌즈 산업은 공급업체 기준으로 카메라 및 렌즈를 공급하는 브랜드 업체와 교환렌즈만을 전문으로 공급하는 서드파티 렌즈 업체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드파티 렌즈 공급 업체는 현재 전 세계 5개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아직까지는 중국 업체가 시장에 들어와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교환렌즈 산업은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사용자들로 구성된 시장으로 제품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삼양옵틱스의 45년 업력을 비롯해 경쟁사들도 100여 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업체들이 제품 생산을 하고 있어 당분간은 중국 업체의 시장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삼양옵틱스 IR 자료]

교환렌즈 시장은 카메라(기계)가 중심이 되는 AF 시장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MF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AF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MF 시장은 독일 업체가 진입해 있습니다. 삼양옵틱스는 2016년 AF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사들과 달리 고부가가치 시장인 MF 시장 및 폭 넓은 사용자가 존재하는 AF 시장을 모두 포지셔닝 하고 있는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특히 독일 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MF 시장에서 동영상 렌즈 제품을 먼저 시장에 출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교환렌즈 시장이 줄어든다?

[출처: 삼양옵틱스 IR 자료]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교환렌즈 시장이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위의 그래프를 살펴보면 35mm 미만의 중저가 시장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시장규모의 축소를 이끌고 있습니다. 반면 35mm 하이엔드 시장은 전 세계적인 수요가 큰 변동이 없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삼양옵틱스 매출의 74%가 35mm 하이엔드 제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제품 가격이 점차 하락하는 트렌드와는 달리 하이엔드 제품군은 고화소화, 고화질 영상 촬영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ASP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30% 비결은 동영상 전문 렌즈

[출처: 삼양옵틱스 IR 자료]

교환렌즈 시장은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트렌트가 변화하면서 동영상 카메라 구매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양옵틱스는 매출로 보면 사진용 전문렌즈 비중이 60%, 동영상 전문렌즈 비중이 40%에 달하는데, 영업이익 비중은 동영상 전문렌즈가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양옵틱스는 경쟁사에 비해 동영상 관련 제품의 빠른 시장 진입으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규모로 제작가능한 독립영화의 제작이 증가하면서 동영상 전문렌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용, VR, 자율주행차 등의 4차 산업시대와 관련한 고부가가치 렌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꾸준한 외형성장 및 이익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양옵틱스는 국내 유일의 카메라 교환렌즈 전문 업체로 전 세계 58개국/38개 거래처에서 매출 95%를 올리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환렌즈 시장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과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신제품 출시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양옵틱스는 2016년 신규 공장 준공으로 CAPA를 2배로 늘려 향후 생산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갖췄습니다. 또한 글로벌 이미징 박람회에 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며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삼양옵틱스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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