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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브레이크, 우시법인 중국OE물량이 폭발적이다

2017/05/22 07: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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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브레이크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상신브레이크IR을 다녀왔습니다. 대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기가 어려웠는데 여의도에서 IR자리가 있어서 참석을 했습니다. 차를 운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브레이크 패드 교환한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증플인사이트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794) 를 통해서도 한번 언급된 기업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브레이크 제품을 만드는 상신브레이크
상신브레이크는 승용차용 브레이크패드와 브레이크슈, 상용차용 브레이크 어셈블리와 브레이크라이닝이라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모두 자동차가 정차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품들인데요. 브레이크패드가 연결기준 62%의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브레이크 패드 위주로 상신브레이크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시장은 OE(Original Equipment)와 RE(Replacement Equipment)시장으로 구분되며 OE시장은 OEM(신차 장착용)과 OES(A/S 순정부품용)으로 구분됩니다. 쉽게 말하면 OEM은 자동차가 출고될때 장착되어 나가는 제품이고 OES는 자동차 구매자가 순정품으로 자동차대리점에서 교체할때 소비되는 '순정' 제품을 뜻합니다. RE는 그러한 순정 제품외 상신브레이크에서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붙여 보급하는 제품을 뜻하며 대표적으로 하드론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상신브레이크의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 하드론 [출처 : 상신브레이크 홈페이지]

사상 최고의 1분기 실적 기록
일단 1분기 실적이 잘나왔습니다. 1분기 매출액이 946억 영업이익이 98억원이 나왔는데요. 이는 YoY 6.76%, 36.72% 성장한 수치입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0%가 넘게 나왔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상장이후 1분기에 영업이익률 10%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듣기로는 사드문제로 인해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율이 저조하다고 하는데 상신브레이크는 아주 좋은 실적이 나왔는데요. 이는 중국 우시법인을 통해 중국자동차 회사로 나가는 제품이 대폭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브레이크패드 공정 [출처 : 상신브레이크 홈페이지]

상신브레이크의 성장성은 우시법인에서 찾자
상신브레이크의 해외법인은 중국 우시법인, 쓰촨법인, 인도 첸나이법인, 멕시코 살티요법인이 있습니다. 이중 우시법인의 성장이 가장 강력한데요. 쓰촨법인은 상용차용만 하다가 16년부터 승용차용도 생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7년 1분기에도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인도 첸나이법인은 지난해 까지 적자였으나 17년 1분기에는 소폭의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회사측은 쓰촨법인은 올해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며 인도 첸나이법인은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신브레이크의 성장성은 우시법인 [출처 : 상신브레이크 IR자료]

그림을 보시면 한국OE는 서서히 증가하는데 비해 중국OE는 늘어나는 숫자가 가파름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우시법인 증설계획도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잡아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3,4월 한국OE물량이 사드여파로 인해 많이 나가지 못하고 있어서 원래 계획보다 1달 정도 늦게 증설될 것이라고 하니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멕시코법인 가동해도 당장은 적자일듯
멕시코법인의 경우 17년말 완공예정이며 K3급 18년 18만대까지는 확정되었으나 그 후의 물량들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022년쯤이나 되야 손익분기점에 도달 할 것으로 본다고 하니 국내OE물량만으로는 수익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멕시코는 트럼프 미국대통령 우려도 있는 곳인데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우시법인 전경 [출처 : 상신브레이크 홈페이지]

흥미로운 수익성과 해외시장 노력
수익성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OEM은 적자, 중국OEM는 6~10% 국내OES는 5%정도 그외 수출과 RE등은 20%정도의 OP마진인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IR때 살짝 흥미로왔던 것은 순정 브레이크 패드는 최소한의 브레이크성능이라고 언급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더 나은 브레이크 성능을 원한다면 자사의 하드론 같은 고성능 제품을 사용하라는 뉘앙스인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순정도 충분히 잘 제동된다고 느끼지만 다음에는 상신브레이크 하드론으로 교체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해외쪽으로 납품하고자 노력중이며 그 일환으로 컨티넨탈쪽에 현재 샘플을 넣고 테스트중이라고 합니다. KB오토시스 같은 경우가 GM에 물량을 넣고 매출과 이익률이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상신브레이크도 만약 해외쪽에 들어간다면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 부품이라 CR을 피할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기차가 되든 수소차가 되든 브레이크는 꼭 필요한 제품이기에 개인적으로는 관심이 가는 회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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