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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코퍼레이션, 해외물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 기대

2017/05/23 07:3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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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코퍼레이션
요약

[출처 : 카카오스탁]

핸즈코퍼레이션IR을 다녀왔습니다. 1만2000원 공모가에 지난해 12월 2일 증시에 상장된 회사로 자동차 휠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증시에 새롭게 상장된 회사에 투자했다가 몇번 안좋은 결과를 얻어서 그 동안 큰 관심이 없었는데요. 듣고보니 회사의 경쟁력은 확실히 있어보입니다. 목재기업 동화기업과도 친인척회사이기도 하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알로이 휠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요즘 자동차를 구매하면 알로이 휠이라는 휠을 끼워줍니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휠을 알로이휠이라고 하는데요. 과거 스틸휠을 주로 사용하다가 요즘에는 알루미늄 휠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휠은 일단 스틸휠 대비 가볍기 때문에 연비개선 효과가 뛰어납니다.  회사측은 스틸휠 대비 알루미늄휠이 30%정도 가벼우며 이는 3~400kg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승용차가 1톤~1.5톤정도의 무게를 지니니3~400kg이면 대단히 많은 무게를 덜어내는 셈입니다. 차세대 마그네슘휠은 알루미늄 휠보다 더 무게 절감효과가 있어서 휠의 무게가 14kg에서 9.6kg으로 낮춰짐을 알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휠과 스틸휠 비교 [출처 : 핸즈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알루미늄휠과 마그네슘휠 비교 [출처 : 핸즈코퍼레이션 IR자료]

1분기는 사드영향과 폭스바겐 신제품이 몰렸음
이러한 자동차 휠을 만드는 핸즈코퍼레이션의 1분기 실적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1분기 매출은 소폭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나 감소했는데요. 회사측은 중국법인의 사드사태영향과 폭스바겐향 신제품이 1분기에 새롭게 생산되는 제품들이 많아서 일시적으로 생산성이 하락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생산성 하락이 많이 회복하고 있다고 하네요. 


휠은 계속 발전한다 [출처 : 핸즈코퍼레이션 IR자료]


2천억규모의 유럽향 공장 증설 계획중
회사는 늘어나는 물량을 커버하기 위해 유럽향을 타깃으로 공장증설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착공후 1년간은 공장을 짓고 6개월간은 고객사 컨펌및 시험생산을 통해 1년 6개월후부터 공장가동이 된다고 하는데요. 증설국가와 일정에 대한 발표는 늦어도 8월까지는 밝히겠다고 합니다. 6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 1차로 400만개 케파로 증설한다고 하는데요. 이 매출액은 2천억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는 현재 24시간 풀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매출이 20~30%가 증가하긴 어려운 구조이지만 대형인치와 프리미엄제품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핸즈코퍼레이션의 사업 전략 [출처 : 핸즈코퍼레이션 IR자료]

대형인치와 프리미엄제품 확대 그리고 해외매출 증가
회사가 하고자 하는 것은 대형인치제품확대와 프리미엄제품 확대 그리고 해외매출 증가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대형인치제품은 전략적으로 SUV쪽 물량을 받아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SUV제품들이 대체적으로 일반 승용차보다 휠 크기가 크기 때문인데요. 국내제품에서는 카니발, 스포티지, 싼타페, 투싼 등에 핸즈코퍼레이션 휠이 들어가고 있으며 해외제품에는 포드 F150, GM콜로라도 등 대형 픽업트럭 등에도 납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과거 스틸휠이 쓰이다가 현재는 알루미늄휠이 대중화되었는데요. 이 알루미늄휠 중에서도 flow forming방식을 적용한 제품의 확대와 표면처리를 크롬이 아닌 pvd공정을 적용하여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휠을 만들때 두드리는 단조방식이 있고 녹여서 만드는 주조방식이 있는데요. 단조방식의 제품은 생산성이 안나오고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핸즈코퍼레이션은 주조방식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flow forming은 주조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일반 주조휠보다 단가를 더 받을 수 있고 수익성을 높이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또한 PVD공정 역시 크롬을 쓰지 않아 환경적으로도 좋고 가격대가 크롬보다 낮기 때문에 완성차입장에서도 좋고 핸즈코퍼레이션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좋아서 상호간의 윈-윈을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PVD공정의 경우 경쟁사들은 이러한 공정이 없어서 외주를 줘야 하지만 핸즈코퍼레이션은 내재화해서 보다 빠르게 원가절감도 할 수 있게끔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향후에는 마그네슘 휠을 사용하게 될텐데요. 현재는 마그네슘 휠이 단조방식이라 가격이 비싸지만 핸즈코퍼레이션은 주조방식을 이용해서 생산하고자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해외 브랜드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출처 : 핸즈코퍼레이션 IR자료]

폭스바겐과 포드향 제품이 이제 늘어날 것이다
해외향 제품이 핸즈코퍼레이션을 투자하는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GM과 르노닛산 폭스바겐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해외 업체들이 물건을 줄때 소량의 발주를 준 뒤 2년정도 제품에 문제가 없나 확인을 거친 후 문제가 없으면 물량을 늘리서 오더를 주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르노닛산의 경우도 11년 처음거래를 해서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13년부터 물량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현재 폭스바겐과 포드가 이러한 기간을 거치고 있는데요. 회사입장에서는 검증기간은 끝났고 폭스바겐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비중이 2%정도이지만 향후 2년 후면 10%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차세대 전기차에도 핸즈코퍼레이션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판매와 동시에 매진된 GM 볼트EV와 니산리프 전기차에도 공급중이라고 하네요. 

아반떼 TUIX모델에 18인치 핸즈 경량 휠 판매
회사는 국내1위 아시아1위 휠생산 업체이며 글로벌 top5업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다른 경쟁사들이 현대기아차 위주의 생산을 하고 있지만 핸즈코퍼레이션은 해외비중이 절반가까이 되는데요. 경쟁사인 슈페리어 인더스트리가 미국기업이라 미국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고 볼벳은 독일기업이라 유럽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비해 핸즈코퍼레이션은 미국 유럽 중국에 모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차가 TUIX라는 튜닝 브랜드를 알리려고 노력중인데요. 아반떼 스포츠 TUIX제품에는 핸즈코퍼레이션의 휠이 핸즈코퍼레이션 로고가 새겨져 팔리고 있습니다. 명칭도 18인치 핸즈 경량 휠로 되어 있네요. 


아반떼 스포츠 전용 핸즈코퍼레이션 경량 휠 [출처 : 현대TUIX홈페이지]

많은 분들이 알루미늄 가격과 손익에 관해 궁금하실텐데요. 회사에서는 알루미늄 원재료 비중이 50%를 차지하지만 매입가격과 매출인정시점이 과거에는 4개월의 갭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 갭이 1주일로 좁혀져서 원재료 변동이 제품 가격으로 바로바로 반영가능하다고 합니다. 


올초에 받은 포드 Q1인증 표시 [출처 : 핸즈코퍼레이션IR자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회사로 보입니다. 다만 휠은 매니아를 제외하면 교체가 일어나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 마그네슘 휠의 보급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등이 아쉬운 요소인 것 같습니다. 젊은 승현창 회장은 조사해보니 예상한대로 가업을 물려받은 것이더군요. 휠은 사실 깨지면 큰일 나는 제품인데 폭스바겐 랭크1등급은 아시아최초로 받았으며 포드Q1등급은 국내최초로 받았다고 하니 그만큼 기술력도 있는 회사로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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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09:08 AM

본문 내용중 "스틸휠 대비 알루미늄휠이 30%정도 가벼우며 이는 3~400kg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마그네슘휠이 알루미늄휠 보다 30%경량화가 가능하며 이는 3~400kg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로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