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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에프엔비, 유통업과 캡슐커피에 도전하다

2017/05/15 08: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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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에프엔비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흥국에프엔비IR을 다녀왔습니다. 일전에도 한번 소개해 드린 종목인데요. 최근 공장방문IR을 실시하고 분기실적 발표회를 하는 등 IR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분기 실적이 나오면 IR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분기 실적은 부진한데 실적 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가봤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분기 실적 매출은 늘었지만...
1분기 실적은 IR전에 5월 8일날 공시를 통해 공개가 되었습니다. 매출액은 85억, 영업이익 3억 당기순이익 1억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 당기순이익은 -83% 감소했습니다. 

회사측은 판관비 증가와 공장증축으로 인한 감가상각 들어간 것을 주요 이익감소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매출액 증가는 과일농축액과 커피 매출이 증가해서라고 밝혔는데요. 회사측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반적으로 15~16년에 프렌차이즈 시장에서 고가시장 외 중저가 시장이 성장하는 트렌드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6년 말까지 향후 회사의 방향을 정하고 17년을 맞이 했다고 하는데요. 큰 방향성은 커피와 디저트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GS25와 올리브영같은 리테일시장으로 진입을 하는 것으로 정해진 것 같습니다. 커피와 디저트제품은 이미 나왔으니 아실테고 GS25를 통해 고로쇠수액 제품도 유통을 현재 하고 있는 상황이니 추측컨대 유통되는 제품은 향후 더 늘어날 수 있어 보입니다.  


GS25를 통해 유통중인 고로쇠수액 [출처 : 흥국에프엔비 홈페이지]

프랜차이즈와 개인카페 매출이 16년 줄었다. [출처 : 흥국에프엔비 IR자료]

SPC계열물량은 빠졌지만 신세계나 CJ쪽은 늘었다
16년을 살짝 돌아보면 비중이 높았던 SPC그룹 매출이 줄고 개인카페 매출이 줄었습니다. SPC그룹은 전사적으로 제품을 자체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측 이야기를 들어보니 SPC그룹은 소스류와 푸드류를 우선으로 자체수급을 하고 향후 음료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SPC그룹 매출은 줄었지만 신세계계열이나 CJ계열쪽은 매출이 오르고 있어 어느정도는 커버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쪽은 중저가보다는 고가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마진율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인카페 매출이 주는 것은 시장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16년 말까지 시장대응을 고민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봅니다. 


다양한 곳에 납품되고 있는 흥국에프엔비 제품들 [출처 : 흥국에프엔비 IR자료]

매출비중은 과일농축액 50% 스무디류10% 주스20% 커피와 신제품(디저트류)가 20%선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제품별 흐름을 잠시 살펴보면 과일농축액은 에이드제품 등에 쓰이는 멀티제품인데요. 작년에는 매출이 줄었으나 1분기는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중저가제품을 쓰던 분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고 신제품 출시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스무디제품은 지속적으로 매출이 하락하는 추세이구요. (제품력의 문제라기 보단 스무디제품의 인기가 시들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스는 유통채널이 확대되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나 이마트에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커피는 추후 다시 언급드리겠습니다. 

유통업진출을 위해 물류창고 건축 내년 본격 진출
일단 회사는 카페에서 필요한 제품들을 유통하는 유통회사를 갖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M&A도 생각중에 있지만 매물이 나오고 계약이 체결되기 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걸리니 우선 내부적으로 유통법인을 만들어 직접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음성공장 주변 부지와 동탄에 부지계약을 한 상태이며 물류창고로 쓰이기 위한 부지 설계를 진행중이라고 IR자리를 통해 밝혔습니다. 

성장하는 커피사업, 올해 YoY 100%이상 성장 기대
커피사업을 지난해 부터 시작하고 있는 흥국에프엔비인데요. 커피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생두를 수입해서 로스팅한 원두를 납품하는 것, 원두를 추출해서 액상으로 병에 담아 살균을 해서 제공하는 것, 그리고 소매시장에 판매되는 캔 페트병에 들어가는 커피를 ODM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야쿠르트 바빈스키 커피에 들어간 것은 원두를 납품한 것이구요. 올해 이디야 커피에 들어가는 리얼 니트로커피는 액상을 제공한 것입니다. ODM시장은 향후 진출 해야 하는 시장으로 아직은 진출을 안한 상황입니다. 커피매출은 지난해 10억을 기대했는데 27억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최소 지난해 대비 100%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상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지네요. 


이디야에서 만날 수 있는 리얼 니트로 커피 [출처 : 이디야 홈페이지]

원두와 액상에 이은 캡슐커피시장 진출 예정
커피쪽은 올해 매출비중 15%정도까지 보고 있는데요. 하반기 캡슐커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투자도 조금 더 할 예정인데요. 캡슐커피의 경우 과거 한국 네슬레가 독점했습니다만 특허이슈가 해결이 되어서 올 하반기 캡슐커피를 흥국에프엔비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커피 매출은 내년에는 전체매출의 20%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매출은 10~13%성장하며 목표영업이익은 10%중반이라고 하는데요. 2020년까지 국내 1천억매출이 목표라고 합니다. 회사의 경쟁력으로는 설비와 맨파워 등이 있겠지만 카페시장에서는 흥국에프엔비가 경쟁력이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업력이나 노하우가 카페 음료나 커피쪽에 초점을 맞춰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전국 3만개 개인카페에 제품을 공급중인 흥국에프엔비 [출처 : 흥국에프엔비 홈페이지]

그외 식사대용식품도 새롭게 준비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피트니스클럽 등에 유통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올해는 새로운 제품 제조에 치중하고 내년에는 유통업을 본격화하고 19년에는 중국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고 IR현장에서 밝힌바 있는데요. 유통에서 어느정도 해줄 것인가가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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