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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기] 현대통신

2015/06/08 08: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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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통신
요약

얼마 전 증권 플러스 인사이트에서도 소개된 바(현대통신, '수주'를 보면 마음이 편안하다) 있는 현대통신을 다녀왔습니다. 홈네트워크 전문업체라고 알려진 업체인데요. 쉽게 말해서 우리 각 가정에 쓰이는 인터폰, 비디오폰 등을 만드는 업체로 경쟁사는 코콤과 코맥스입니다. 코콤 코맥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지만 최근 실적 개선의 폭은 앞선 두 회사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일단 회사는 수주내역만 보면 향후 실적이 대략 예상될 정도로 심플한 회사입니다. 탐방은 별도의 자료 없이 Q&A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탐방기도 Q&A형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 회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Q : 시장점유율이 어떻게 되나
A : 민간 건설사 기준으로 13년도 말 24%인데 14년도 말 기준으로 34%이다. 코콤은 20% 코맥스는 16%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처는 다변화되어서 가장 높은 매출처도 현대통신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안 된다.  

Q : 시장점유율 말씀하신 게 코콤이나 코맥스쪽 자료와는 좀 다른데 이유는
A : 우리는 B2B만 기준으로 잡은 것이고 코콤과 코맥스는 B2C까지 포함해서 잡은 수치로 알고 있다. LH공사나 SH공사쪽도 우리가 하나 아까 말한 점유율에서 공공은 빠진 수치이다. 

Q : 삼성SDS가 시장에서 빠지면서 점유율이 늘어난 것인가
A : 그 점유율을 우리가 많이 가져왔지만 코콤 코맥스도 가져갔다. 그래서 3사가 모두 반사적으로 점유율이 올라갔다고 본다. 

Q : 회장님이 과거 현대건설 사장님이셨는데 그렇다면 현대쪽 물량이 대다수인가
A :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건설회사와 다 거래를 한다. 삼성물산, 지에스건설, 현대산업개발은 관계회사를 보유하고 있어서 거래를 못하는 상황이고 나머지는 다 진행하고 있다. 지방건설사도 대부분 다 거래하고 있다. 

Q : 비즈니스모델이 어떻게 되는지 간략히 설명해 줄 수 있나
A :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기 전에 모델하우스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를 진행 하기 전에 입찰을 받고 낙찰 받은 회사가 모델하우스를 진행한다. 실제매출은 입주되는 시점에 매출이 나온다. 분양에서부터 완공까지 2년정도 뒤의 물량을 2년전에 일단 수주한 후 안고 간다고 보시면 된다.  

Q : 1Q실적이 잘나왔는데 이유가 있나
A : 분기 120억 정도가 BEP이다. 지난해 1분기는 분기에 120억정도 나왔었고 올해는 182억이 나왔다. 그에 따라 이익부분이 호전되게 나왔다고 보시면 된다. 그리고 회사도 원가를 줄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Q : 계절적인 요인이 존재하나
A : 과거에는 1분기보다는 분기가 진행될수록 실적이 좋은 구조여서 4분기에 가장 좋았으나 14년은 그렇지 않았었다.  

Q : 과거 수주한 물량이 올해 반영되는 사업구조인데 올해는 어느 정도 실적을 기대하나
A : 아시아경제에서 대표님 인터뷰한 수준 정도로 보면 된다. (매출800억원, 영업이익70억원) (링크)
 
Q : 한 세대당 어느 정도 매출이 된다고 보면 되나
A : 아파트 규모에 따라 다르다. 대략 100~150만원 선이라고 보면 된다. 

Q : 코콤 코맥스와 제품 차이가 존재하나
A : 어디가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개념은 없다. 기술적 우위보다는 영업력으로 판별된다. 

Q : 그러면 가격 경쟁으로 입찰을 따내는 구조인가
A : 메이저급 건설사는 입찰의 개념이 아니라 수의계약의 형태이고 지방건설사는 입찰개념이다. 

Q : 가동률 99%라고 되어 있는데 향후 주문물량이 늘어나면 증설을 해야 하나
A : 그런 것은 아니다. 만약 매출이 두 배가 된다고 해도 증설하고 그래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크게 의미가 없는 수치이다. 

Q : 건물도 자가이고 현금이 계속 쌓이는 구조인데 신 사업은 없나
A : 건설경기가 나빠지면 같이 안 좋아지는 구조는 맞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아파트에 가장 많이 깔려있는 비디오폰을 활용하는 사업 등을 구상 중이다. B2C진출은 부정적으로 본다. 

Q : 작년 70원 배당을 했는데 배당성향은 어떻게 되나
A : 작년은 5년간 적자 이후에 첫 흑자인 상태여서 배당이 좀 적었는데 향후에는 더 늘지 않을까 생각된다. 

Q : 과거 저가수주가 반영되어 실적이 안 좋아질 가능성은 없나
A : 2007년 2008년도에 건설경기가 안 좋았을 때는 그런 적이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이 새로 들어오면서 그런 저가수주는 아예 하지 말라고 하신다. 

Q : 유지관리 서비스는 무엇인가
A : 아파트 납품 후 3년은 무상A/S. 그 후에는 유상A/S로 진행을 하는데 고장여부 수리여부를 매달 체크해주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아직 크진 않지만 성장률은 매년200%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Q : 현대통신 것을 쓰다 망가지면 개인사용자가 코맥스 같은 제품을 끼워 쓸 수는 없나
A : 안된다. 표준화가 되었으면 그렇게 가능한데, 표준화가 안되어 있어서 호환이 안 된다. 

Q : 사물인터넷으로 언급이 많이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 주도권을 건설사가 가지고 있다. 가전사나 통신사도 이러한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표준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물인터넷을 언급하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같이 해보자고 제안은 오지만 같이 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방향이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비표준화와 건설사 위주의 현 시장이 바뀐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Q : 해외쪽은 어떤가
A : 해외는 중동과 러시아인데 그 지역이 사정이 안 좋아서 많이 못하고 있다. 중국저가제품의 공세도 있기 때문에 수출이 쉽지는 않다. 국내 아파트는 그래도 제어와 연동을 해서 진입장벽이 있지만 단순한 기능의 제품이라면 경쟁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Q : 2분기는 어떨 것 같나
A : 작년 2분기 매출은 너무 잘 나온 것이라 그 정도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Q : 제품의 방향성은 어떤가 더 개발될 여지가 있는가
A : 과거에 음성인식으로 제어하는 시스템도 고가에 납품한 적이 있었다. 음성인식을 우리가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건설사가 필요로 하면 붙일 수는 있다. 요즘은 건설사가 기본적인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없어져서 건설사가 차별화하려는 경향은 생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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