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 investor

이벤트 투자 / 미커버리지 스몰캡

외국인이 꽂힌 대형 배당주를 주목하라

2017/04/07 07:50AM

요약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100조원 돌파

와 ~ 라는 감탄사도 잠시.. 국내 상장 기업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지만 글로벌 꼴찌를 달리는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배당입니다. 

지난해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은 24%가량입니다. 배당성향이 24%라는 것은 벌어들인 순이익의 24%를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준다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꽤 주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경제 성장이 못한 국가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CAC 지수에 속한 상장사 배당성향은 65.7%, 미국 S&P500에 속한 기업과 독일 DAX에 속한 기업은 53.4%, 일본 닛케이는 35.2%, 중국 상하이는 34.3%에 달합니다. 적게는 10%P에서 많게는 3배 가까이 차이납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배당

사실 부끄럽지만 배당성향 24%는 우리에겐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배당성향이 2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선 코스피가 수년간 P/B 1배 수준에서 지지부진 했던 이유로 소극적인 배당정책을 꼽습니다. 성장이 둔화되는데 배당도 찔끔 주니 투자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요.. 

어쨌거나 우리나라 기업도 이젠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POSCO, 현대차 등 굴지의 기업이 중간 배당을 실시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배당강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지금 대형 배당주에 꽂혀있다

이 가운데 배당을 확대하거나 고배당을 주는 기업에 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OIL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S-OIL은 주당 5700원(보통주 기준)을 배당한다고 밝혔으며, 배당수익률은 6.7%에 달했습니다.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됩니다. 배당 서프라이즈를 공시한 날 S-OIL의 외국인 지분율은 77.09%였지만 이달 5일 기준 78.45%까지 급격히 상승합니다. 같은 기간 주가 역시 10%가량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인들이 앞으로 주목할 대형 배당주는?

투자 관점에선 외국인이 이미 관심을 둔 종목보다 향후 매수세가 집중될 후보군을 물색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글로벌 페시브 자금이 유입되어야 하니 적어도 시가총액 2조원 언저리가 적절할 듯 합니다. 여기에 배당성향이 코스피 평균보다 높으며, 꾸준하거나 점차 확대하는 종목을 선별해야 합니다. 

배당성향이 꾸준하다는 것은 순이익이 증가하면 배당금 역시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올해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금상첨화일 듯 합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최소 2.5%이상인 종목으로 추려봤습니다. 

Spirit investor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