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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여행이 이끄는 실적의 정상화

2017/04/10 07:5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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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요약

[출처: 카카오증권]

인터파크(108790)는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1년 내내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매출액 4,665억원, 영업이익 93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 -60%, -85%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의 65% 가량을 벌어주는 투어부문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는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80%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발생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으며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인터파크는 2012년 이후 매년 150억원에서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꾸준하게 기록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마케팅 비용만 줄여도 상대적으로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파크는 실적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 225억원을 목표로 했는데, 창립멤버였던 이상규 사장이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실적개선 달성을 위한 긍적적인 변화들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행 업황의 호조 시그널

[출처: 전자공시, 인터파크 사업보고서]

지난해 투어부문은 거래총액 17,304억원, 매출액 9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1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촉진비,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역성장했습니다. 판매촉진비는 해외항공권 확대를 추진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했고, 국내 숙박 모바일 앱인 '체크인나우'의 TV광고선전비가 반영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여행 관련 마케팅 비용만 2015년 대비 약 200억원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보다 영업 효율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져 마케팅 비용의 정상화가 예상됩니다.

[출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체제작]

[출처: 여행신문, 2017.03.13]

올해 사드 사태로 급감한 중국 여행 대신 국내를 비롯한 유럽 등 장거리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연휴 효과에 따른 여행객 증가는 수치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2월 출국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나 1월에 이어 연속으로 증가했고, BSP 역시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2월보다도 26.8% 증가했습니다. 인터파크 투어는 전년대비 19.2% 증가하며 3위 (본사기준 2위)를 기록해 여행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의 여행 트렌드로 '테마여행'이 각광받고 있는데, 인터파크 투어의 여행상품 '먹고찍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정책 훈풍에 힘입은 공연 시장의 성장

[출처: 이데일리, 2017.04.03]

인터파크는 공연 티켓 판매 국내 1위 업체로 지난해 자체제작 뮤지컬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 1,164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 50% 성장했습니다. 국내 공연시장은 약 8,000억원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최근 공무원들의 금요일 4시 퇴근 정책 시행으로 전시장이나 공연장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뿐만 아니라 유연근무제, 가족/문화의 날 확대 등 공연/전시 업계에 우호적인 정책들이 점차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 공연 티켓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공연 티켓 분야는 후발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만 올해는 조기 대선에 따른 내수경기 부양 기대감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대행사 선정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적자 사업부문의 축소는 +@

[출처: 조선비즈, 2017.03.13]

지난해 쇼핑 부문은 온라인 쇼핑 업체들간의 출혈 경쟁으로 적자를 지속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여전히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업계의 출혈 경쟁이 매우 치열했는데, 주요 온라인 쇼핑 업체들의 적자규모는 더 이상 감당하기에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해 점차적으로 과당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계에 도달한 온/오프라인의 가격경쟁이 완화된다면 쇼핑 부문의 적자 축소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2017.03.27]

도서 부문 역시 수년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 2위 서적 도매업체인 송인서적의 인수를 추진하며 책 도매사업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송인서적은 연간 매출 규모가 500억원대에 이르고 매출이익률이 12% 수준에 달해 성공적인 인수시 흑자전환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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