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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투자 / 미커버리지 스몰캡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에서 찾는 투자 기회

2017/03/30 07:51AM

요약

지난 27일부터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가 도입됐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공공의 적으로 낙인 찍히며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던 공매도 제도가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오른 것입니다. 

지난해엔 공매도 공시 제도가 도입됐었죠. 하지만 실효성 측면에선 효과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는 정말 공매도를 줄이는 데 기여를 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공매도 과열 종목에 지정되면 하루 동안 해당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는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일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 20% 이상(코스닥·코넥스 시장은 15% 이상) 
공매도 비중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
전날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

 

숏 커버링 활성화 기대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 도입으로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행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미 많이 공매도를 한 종목이라면 숏 커버링 효과가 기대됩니다. 

먼저 공매도로 수익을 내는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립니다. 그리고 실제 매도를 하죠. 이후 해당 종목의 주가가 충분히 하락하면 시장에서 주식을 다시 삽니다. 빌렸던 주식을 갚기 위해서 말이죠.  이 때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팔았던 주식을 사는 행위를 ‘숏 커버링’이라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공매도를 친 기관투자자는 숏 커버링을 위해 언제가 그 주식을 사야 합니다. 특히 과거부터 꾸준히 공매도 물량이 집중된 종목이라면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충분히 수익을 올렸을 겁니다. 그런데 자칫 욕심을 부려 공매도 물량을 늘렸다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할 수 없으니 투자전략에 여간 제한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충분히 공매도가 진행됐고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라면 숏 커버링이 임박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적 시즌, 어닝 호전 기업 주목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특히 기관투자자의 숏 커버링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이 잘 나온다면 분명 긍정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입니다. 이러다간 공매도 세력이 수익은 커녕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1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하루 빨리 숏 커버링을 통해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해야 합니다. 3월 27일)까지 공매도 수량이 발행주식수 대비 높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대상입니다. 여기에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골라봤습니다. 

비아트론, 테라세미콘 등 OLED 장비주가 많은 편이군요. 

 

< 공매도 많은 종목 중에서 1Q 실적 좋아질 종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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