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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사양산업에서 비상

2017/03/29 08:0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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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요약

[출처: 중앙일보]

강남역에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에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7월 오픈한 이후 강남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https://store.kakaofriends.com]

대세 캐릭터라고 불리는 라이언 인형을 비롯한 각종 캐릭터 상품들은 상당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구매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카카오프렌즈 온라인스토어에서 확인해 본 결과 주요 제조사가 오로라월드(039830)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는 봉제완구 전문 제조업체로 최근 카카오와 라인의 캐릭터 사업이 확대되면서 OEM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캐릭터 인형 제조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 캐릭터 비즈니스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증권]

오로라는 봉제완구 생산 전문기업으로 30년이 넘는 업력을 갖고 있습니다. 자체브랜드 매출 비중이 85%에 이르며 국내보다는 세계 최대 완구 시장인 미국 등 해외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동사의 주력사업인 봉제인형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꾸준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라는 지난해 매출 1,434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7.2%, 10% 성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연평균 10% 내외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2위에 랭크되었을 정도로 알려져 있어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출처: 오로라월드 홈페이지]

오로라는 2015년 하반기 종합완구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기존의 대형 장난감 할인점을 인수하면서 '토이플러스'라는 브랜드로 7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토이플러스는 도심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200~300평 규모의 대형 매장 형태를 가져가며 임대료 등의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 업체 위주의 국내 완구시장도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로의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출생아 수 감소 우려와는 달리 매년 고성장하고 있으며 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8포켓 현상이 심화되면서 완구 선물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오로라월드]

오로라는 '유후와 친구들'이라는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해외에서의 꾸준한 인지도 확대 노력을 해왔고, '큐비쥬'라는 두번째 캐릭터를 개발하여 출시했습니다. 또한 올해는 게임 IP를 활용한 스마트토이를 게임과 함께 출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로라의 자체 브랜드를 통한 라이센스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봉제인형 OEM 업체의 한계를 깨닫고 관련된 사업으로의 확장에 집중한 것은 향후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봉제인형 사업이 콘텐츠 시장의 확대로 국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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