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가이

일상에서 찾는 투자 아이디어

삼성출판사, 든든한 자회사가 이끈다

2017/03/27 08:02AM

| About:

삼성출판사
요약

탕진잼 소비 트렌드

[출처: http://www.hankookilbo.com]

최근 경기 불황이 깊어지고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소소하게 낭비하는 재미를 뜻하는 이른바 '탕진잼(탕진+재미)'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성장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이 티끌처럼 모아봤자 집이나 차를 살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차라리 소소한 쇼핑을 통해 작은 만족을 누리는 게 현명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미니소, 플라잉타이거, 리빙도쿄 등의 국내 진출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지만 그만큼 시장규모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탕진잼은 주로 2030 세대들이 1~3만원 범위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1세대 팬시 전문 유통업체인 '아트박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삼성출판사(068290)를 주목했습니다. 

 

아트박스의 고성장

[출처: 카카오증권]

삼성출판사는 지난해 매출액 1,633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당기순이익 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2%, 52.9%, 47.8% 성장했습니다. 호실적 요인은 출판 부문의 턴어라운드 및 아트박스의 성장이었습니다. 아트박스 지분은 46.45%를 보유해 연결 실적에 반영되며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트박스는 전국에 약 7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기존 문구류에서 인테리어 소품, 뷰티, 패션 잡화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입니다. 

아트박스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5%로 성장해왔으며 매장당 연간 매출액은 20억원 내외입니다. 매년 출점을 지속하고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고객군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핵심 상권에 대형 직영점을 확대하며 '여성들의 다이소'로 성장했습니다. 매장수는 연간 10여개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출점 여력은 충분해보입니다. 또한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고 있어 동사의 포지션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스터디의 '키즈 콘텐츠' 경쟁력

[출처: Youtube, 한경비즈니스]

삼성출판사가 25.16%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스마트스터디는 모바일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업체로 영유아용 히트작 '핑크퐁' 캐릭터를 활용한 토이북, 영어교재, 완구류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6년 유튜브 조회수 TOP 10에서 핑크퐁의 '상어가족' 영상이 1위를 차지했고 핑크퐁 앱 누적 다운로드가 1억 5,000만 건을 돌파했을 만큼 인기가 대단합니다. 

[출처: iOS 교육 부문 상위 앱 차트, App Annie]

[출처: Google Play 상위 앱 차트, App Annie]

핑크퐁은 전 세계 교육 부문 앱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YOUKU) 교육 카테고리에서 방영수 1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RPG 게임 '몬스터슈퍼리그'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상위권에 랭크하며 콘텐츠 개발 경쟁력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습니다. 지난해 스마트스터디는 매출액 1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4.5% 성장했습니다. 

국내 출생아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유아 용품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2조 4,000억원으로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언어의 장벽이 낮은 키즈 콘텐츠는 디지털 플랫폼을 발판 삼아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류와 함께 국내 키즈 콘텐츠의 경쟁력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스마트스터디의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그에 따른 지분 가치 증가가 예상됩니다. 

 

나이스가이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