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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헤어케어 시장 확대의 수혜주

2017/03/22 07: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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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요약

[출처: 카카오증권]

KCI(036670)는 폴리머 및 계면활성제 등 헤어케어 원료와 MPC유도제(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원료의 생산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016년 매출액은 4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2억원, 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8.1%, 21.8% 증가하였습니다. 

 

중국 샴푸시장의 고급화

[출처: 한국무역협회, 자체제작]

부진한 주가흐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목욕용품 수출 품목 중 28.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샴푸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9.3%로 가장 높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65.5%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탈모예방 및 한방성분의 샴푸 등 목욕용품에 대한 해외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산 목욕용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의 샴푸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5조 5,400억원으로 연평균 5%대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헤어케어 제품 원료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 샴푸시장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급화'인데, 중국인들의 구매력 향상과 소비 업그레이드 현상으로 가격민감도가 하락하고, 품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인 다(多) 샴푸' 시대

[출처: http://www.allurekorea.com]

최근 샴푸시장은 얼굴 피부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처럼 두피 타입에 따라 매일 다른 샴푸를 골라 사용하는 '1인 다(多) 샴푸'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외부 환경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두피 트러블, 탈모 등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용량 샴푸를 구입해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본인의 니즈에 맞춘 프리미엄 샴푸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드럭스토어가 확대되면서 해외의 헤어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샴푸 라인을 더욱 세분화하며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와 달리 1인이 사용하는 제품의 수(Q)와 가격(P)이 동시에 높아지는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니치마켓에서의 필수소비재 사업 영위

[출처: IR자료]

KCI는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폴리머는 다우케미칼에 이은 글로벌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우케미칼이 듀폰과의 합병 이후에는 산업용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다우케미칼의 시장점유율이 80% 이상의 독과점 상태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계면활성제에 좀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면활성제는 독일의 클라리언트가 50% 이상 독점하고 있으며 동사는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로 P&G향 매출이 대부분이며 원재료인 3급지방아민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스킨케어의 원료인 MPC는 인체조직 등에 접촉시 거부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특성을 가지는 소재로 피부조직 구성요소와 유사해 보습효과 및 피부보호 기능이 탁월합니다. 화장품용 MPC 합성 기술은 KCI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시 수혜가 예상됩니다. 다만 고가의 원료이기 때문에 제품 함유량은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CI가 생산하는 폴리머 및 계면활성제 시장은 경기변동의 영향이 적고 경쟁자 진입이 어려운 니치마켓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최근 중국 사드 보복 등의 시장환경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45개국 145여개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보입니다. 따라서 중국 내 확고한 헤어케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함께 시장확대의 수혜가 예상되어 주가 하락국면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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