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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무역, 안경렌즈 시장 확대의 수혜주

2017/03/13 07: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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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무역
요약

지난 1월 세계 최대 안경테 제조업체인 룩소티카와 교정렌즈 전문업체 에실로가 합병을 발표하며 초대형 안경, 렌즈업체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글로벌 1위 회사간 합병으로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안경산업의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도 안경렌즈와 관련된 회사가 있는데요. 바로 삼영무역(002810)입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개선

삼영무역은 화공약품 유통과 플라스틱 렌즈를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화공약품 판매사업은 8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외 화학업체로부터 화공약품을 구매한 뒤 고객사의 주문에 맞춰 판매하고 있습니다. 

[출처: WTI 가격 추이, 블룸버그]

화공사업부는 국제 유가 하락과 전방산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었는데, 유가 반등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가 상승 구간에서 2% 정도의 마진을 예상해볼 수 있어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됩니다. 

 

글로벌 에실로와의 합작법인 운영

[출처: 케이프투자증권]

삼영무역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글로벌 에실로와 합작해서 설립한 에실로코리아를 통해 지분법이익을 수취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손자회사인 케미그라스에서 생산한 안경렌즈를 구매하여 해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공장의 생산을 통해 글로벌 에실로의 아시아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역별로는 중국 500억원, 일본 350억원, 유럽/동남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1위 안경렌즈 전문기업

에실로는 국내 렌즈사업 점유율 1위 업체로 약 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실로는 중고가, 케미그라스는 중저가 제품에 주력하며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3위 업체인 일본의 호야는 대명광학 인수에 합의하며 에실로와의 양강구도를 굳혔습니다. 

중국 안경렌즈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저가위주의 시장에서 고가인 고굴절 렌즈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굴절 렌즈 수요가 늘어나면서 P의 상승에 대한 수혜는 케미그라스의 중국 생산법인인 개미광학유한공사가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생산 제품 중 40~50%는 중국 내수 시장에 판매되고 나머지는 중국 이외의 국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렌즈시장이 저굴절 렌즈에서 고굴절 렌즈로 전환될수록 개미광학유한공사의 매출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케미그라스는 중국 생산공장의 가동률이 100%에 이르자, 2013년 베트남 생산 공장 1개 라인을 완공하여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기준 매출 110억원에 10억원 초반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가동률 50%를 목표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안경렌즈 시장은 콘텍트렌즈 착용 및 시력교정 수술 등의 증가로 Q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지만, 시력보정 수준을 넘어선 다양한 기능성 렌즈들이 출시되면서 점차적으로 제품의 P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실로코리아는 한국의 누진렌즈 시장을 50%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면서 한국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국내의 경우 누진다초점렌즈의 착용률이 선진국 대비 매우 낮은편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카카오증권]

삼영무역은 매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취하며 약 1,0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룩소티카와 에실로의 합병을 계기로 시장경쟁 우위를 통한 장기적인 P의 상승 수혜를 기대해 보며, 더불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의 역할이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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