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올해 턴어라운드를 기대해본다

요약

• 기능성 침구 유통사업 확대
• 방산사업 본격화
• PTFE 소재 인공혈관 튜브 상용화
• 자회사 수주 확대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웰크론(065950)입니다.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YOY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상당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본업인 기능성 침구 유통사업의 확대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 어떤 변화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능성 침구 유통사업 확대

국내 침구시장은 약 2조원~2조 5천억원 규모로 이 중 기능성 침구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침구 시장은 약 6,000~8,000억원 규모로 기존 혼수시장 중심에서 브랜드 침구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비 브랜드 침구 시장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웰크론은 이브자리, 알레르망과 함께 국내 3대 침구 브랜드로서 경쟁하고 있으며, 2017년 광고모델을 유아인에서 하지원으로 교체하면서 기능성 침구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출처: IR자료, 자체 정리]

웰크론은 최근 2~3년간 국내 유통망의 확대보다는 매장 대형화 등 효율화에 중점을 두었지만, 올해는 국내 대리점 40개점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백화점, 마트 등에도 신규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출처: 유통채널별 매출 추이, IR자료 - 자체 정리]

지난해에는 백화점 입점이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대리점, 할인점, 온라인 등의 채널에서도 10~20%대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방산사업 본격화

국내 방탄방검복 시장규모는 약 150억원 규모로 2018년 약 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총격 사건 이후에 경찰청은 방탄, 방검기능을 겸비한 신규 방탄복 도입 계획을 수립했으며, 2017년 예산을 63억원으로 34억원 증액 편성하였습니다. 윀크론은 나노섬유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경찰청과 39억원 규모의 신형 방탄방검복 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올해 156억원 규모의 육군방탄복에도 재입찰 예정입니다. 

PTFE 소재 인공혈관 튜브 상용화

인공혈관용 튜브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말초혈관질환 수술 시에 혈관을 대체하거나 확장, 교정하는 첨단 소재입니다. 국내 인공혈관시장은 약 1,300억원 규모로 국내에서는 PTFE 소재의 인공혈관용 튜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입제품은 1m 당 20~30만원의 고가 의료용 제품인데 웰크론이 2015년 국내 최초로 PTFE 소재 인공혈관용 튜브를 개발하며 국산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2016년 12월 PTFE 인공혈관 생산라인을 완공했으며 2017년 6월 인공혈관 튜브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신규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PTFE - Polytetrafluoroethylene)

자회사 수주 확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자회사 웰크론한텍과 웰크론강원은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됩니다. 웰크론한텍의 2017년 수주이월액은 1,113억원으로 플랜트설비 393억원, 종합건설 720억원에 달합니다. 이 중 60~70%가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 신규 수주가 더해지면 지난해 대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계사의 지분 평가손실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전자공시, 자체 정리]

주요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종합건설 부문에서 티제이물류, 양지테라스하우스 신축공사 등의 대형 수주건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방에서 물류, 제약, 식품 등의 설비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향후 신규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화공 플랜트 전문기업인 웰크론강원은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른 건설 지연으로 실적이 부진하였습니다. 올해는 유가 반등에 따라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지난해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됩니다.

[출처: 전자공시, 자체 정리]

특히 지난해 9월 이란 경제제재 해제 후 첫 신규 수주를 따내는 등 해외로의 수주처 다각화에 성공하며 추가 수주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웰크론은 지난해 기능성 침구 시장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부진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반면, 올해는 기능성 침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유통망 확대와 마케팅 본격화로 인한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본업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을 좀처럼 이루지 못했지만, 올해는 자회사의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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