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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큐브, '사드' 걱정 없는 화장품주

2017/03/06 09:0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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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큐브
요약

사드 논란과 무관한 실적

씨큐브(101240)는 국내 1위의 진주광택안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부품소재 기업입니다. 산업용(도료/벽지/건축자재), 자동차용(자동차도료/건축외장재), 화장품용(기초화장품/색조화장품) 등에 사용되며 일본 NKK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합성운모 진주광택안료의 상용화에 성공한 강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출 비중은 화장품용 41%, 산업용 37%, 자동차용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익기여도는 화장품용이 70%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출 비중이 점차적으로 산업용에서 화장품용/자동차용으로 옮겨가면서 수익성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사업보고서, 자체제작]

최근 5년간의 실적을 살펴보면 역성장 없는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6년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3.8%, 영업이익 96%가 증가했습니다. 최근 사드 논란으로 화장품을 비롯한 관련주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씨큐브의 실적에서는 사드 논란에 따른 영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히 화장품용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으로 산업용, 자동차용보다 2배 이상 높아 향후에도 꾸준한 이익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진주광택안료'

[출처: 사업보고서, 자체제작]

진주광택안료란 빛의 특성과 물질의 굴절을 이용하여 특수한 Color 효과를 내는 진주빛, 무지개빛, 금속빛을 자아내는 안료를 통칭하며 기질의 종류에 따라 '천연운모펄, 합성운모펄, GLASS펄, Alumina펄'로 구분됩니다.

[출처: 크리스탈신소재 IR 자료]

펄은 원래 반짝이는 화장품 용기 같은 플라스틱, 자동차 강판 등 철제 광택 도색, 담뱃갑 속지와 포장지처럼 종이 위에 반짝이는 인쇄 효과가 필요한 경우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산업 자재에 색을 입히는 용도에서 벗어나 먹는 식품이나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 플라스틱 표면 영구 인쇄 등으로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머크와 바스프가 양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약 400억원 규모로 머크, 시큐브, 바스프가 과점하고 있습니다. 진주광택안료의 90% 이상이 천연운모를 통해 생산되었지만 최근에는 합성운모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2000년 이후 머크에서 독점해오던 판상형 알루미나 펄을 개발하고 양산라인을 증설하여 매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판상형 알루미나 펄은 다른 기질보다 채도와 광택이 우수해 향후 주력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증가

화장품용의 제품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도 색조시장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진주광택안료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용 제품은 내구성 테스트 등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제품 채택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최근 금속성 계열의 안료인 컬러-알루미늄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을 재편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사드 이슈로 화장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하고 있지만 씨큐브의 경우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의 비즈니스로 주요 거래처가 미국 및 유럽 화장품 업체들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진주광택안료라는 니치마켓에서 글로벌 업체 대비 뛰어난 제품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화장품 소재 업체로서 최근의 주가 조정 구간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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