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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앤지, 2017년 두 배 성장하겠습니다.

2017/02/17 08: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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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앤지
요약
민앤지 월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공격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2017년 영업실적 전망 공시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민앤지

민앤지가 2016년 실적발표와 2017년 영업실적 전망에 대한 공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날 기업설명회도 열었는데요. 우선 2016년 실적은 매출 406억, 영업이익 162억, 순이익 119억으로 2015년 대비 매출 53% / 영업이익 48% / 순이익 35% 증가했습니다. 기존의 PNS, 로그인플러스, 간편결제 서비스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했고, 11월부터 연결로 편입된 세틀뱅크의 2개월치(11월~12월) 실적이 더해지면서 준수한 실적을 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2017년 가이던스를 이것이 실현가능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매우 공격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매출 780억, 영업이익 270억, 순이익 215억으로 2016년 실적과 비교해보면 매출 92% / 영업이익 67% / 순이익은 81%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만 보면 거의 두 배에 이를 정도입니다. 분할해서 보면 민앤지의 매출은 430억 영업이익 180억, 세틀뱅크의 매출은 350억 영업이익 90억을 제시했습니다.


2.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할까?

 

민앤지 연도별 실적

사측이 제시한 가이던스를 민앤지와 세틀뱅크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민앤지의 사업구조와 기본적인 내용은 이전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전글 링크 :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1338

민앤지의 2016년 말 PNS, 로그인플러스, 간편결제의 총 회원수는 약 4,520,000명입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3가지 서비스는 모두 월 1000원씩 받으며 700원을 매출로 인식하고 300원을 통신사에 지급합니다. 따라서 452만명 * 700원 * 12개월을 해보면 380억의 매출이 나옵니다. 여기에 신규로 서비스하는 주식투자노트(매일 종목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어서 현재 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주식투자노트는 월 10,000원씩을 받으며 3,000원을 통신사에 지급하고 7000원을 매출로 인식합니다. 현재 추세는 월 2000명씩 회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속된다면 연말에는 4만명 돌파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40000명 * 월 7000원 * 12개월로 30억의 매출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PNS는 월 5000명, 로그인플러스 월 3000명, 간편결제매니저 월 15,000명씩 가입자가 증가하면 2017년 가입자수 증가분에서만 23억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여력이 됩니다.

다 더해보면 380억 + 30억 + 23억 = 433억으로 거의 사측에서 제시한 가이던스를 충족합니다. 단지 30억과 23억의 매출은 증가한 회원수가 12개월 온기로 반영되었을 때 실적입니다만 PNS와 로그인플러스, 간편결제매니저의 월별 가입자수 증가를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해서 상쇄할 수 있습니다.

 

민앤지 분기별 실적

다음은 영업이익입니다. 매출 430억에 180억의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충족하려면 41.9%의 영업이익률이 나와야합니다. 민앤지는 2015년 OPM이 40%를 넘은 뒤로 분기별로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증권사리포트에 따르면 비용구조는 제휴사도급비(비중 49%, 사이트 배너 등을 통한 고객유치 대가), 인건비가 17%, 광고선전비가 7%로 제휴사 도급비를 제외하면 매출이 증가할 수록 고정비효과도 볼 수 있는 사업입니다. 주식투자노트 또한 기존 3가지 서비스와 비슷한 구조로 이익률은 기존 서비스와 비슷하거나 다소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추정됩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노트 매출 30억 증가도 영업이익률을 악화시키진 않을 것입니다. 다만 하반기에 출시예정인 신규서비스 관련 연구개발비가 증가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R&D비용 변수를 제외하고 보면 영업이익 180억 가이던스는 달성이 충분히 가능해보입니다.


3. 신용결제 시장을 대체하겠다.

 

가상계좌 서비스  자료 : 민앤지

세틀뱅크는 크게 3가지 사업부가 있는데 1) 가상계좌를 생성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 2) 펌뱅킹이라고 휴대폰, 카드대금 등을 자동으로 이체해주는 서비스 3) 간편결제라고 최초 1회 계좌 등록 후 패스워드 한번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크게 현금 결제 시장이 커질 수록(체크카드나 무통장입금) 실적이 좋아지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몰 사들은 신용카드 결제수수료가 2%나 되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은 현금결제로 고객들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다만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혜택이 더 많고, 또 현금결제는 불편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용결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민앤지는 세틀뱅크와 힘을 합쳐 새로운 서비스로 방식을 간소화해 최종 소비자의 신용결제 수요를 현금결제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서비스는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입니다.

 

세틀뱅크 연도별 실적

세틀뱅크는 2012년 부터 모바일을 통한 세금납부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매년 15~20% 이상 증가해왔습니다. 이를 자연성장분이라 가정하면 2017년에는 40~50억의 매출은 더 붙을 수 있습니다. 2016년 매출은 250억 원으로 자연성장분 매출이 붙으면 290억에서 300억 나머지 5~60억의 매출은 아마도 준비 중인 신규서비스의 성패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률은 30%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90억의 영업이익 목표는 350억 매출을 달성했을 때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반기에 출시할 신규서비스 관련 연구개발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민앤지의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히 가능해보이며 결국 세틀뱅크가 관건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세틀뱅크는 신규사업을 빼더라도 매우 준수한 성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인 안전핀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생체 인식 등으로 기존의 사업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기업인데 실적은 꾸준히 잘내주고 있습니다. 세틀뱅크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해서 성장성도 찾은 모습으로 관심갖고 공부해볼 기업이라 생각됩니다.


4. Q&A

위 3번까지는 개인적인 분석이었고 아래는 IR에서 나온 Q&A를 엮은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일부 각색하였습니다.

Q. 통신사와 우호적인 사업협력이 앞으로도 가능할지요?

A. 우리가 실적을 내주니 우리한테 먼저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Q. 16년 세틀뱅크 매출액이 어떻게 되는지요?

A. 작년 매출은 250억 정도 나왔습니다.

Q. 인터넷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상반기에 출범하면 민앤지가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지요?

A. 세틀뱅크는 구조가 인프라성이고 민앤지는 서비스업체입니다. 서비스 업체는 인프라 업체가 없으면 서비스를 못합니다. 대신 서비스업체는 인프라위에서 인프라 업체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Q. 올해 세틀뱅크 가이던스가 매출 350억인데 작년이 250억으로 과한 추정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달성이 가능할지요?

A. 결제시장은 신용(신용카드와 휴대폰)과 현금결제 시장으로 나눕니다. 비율은 8:2 수준입니다. 앞으로 현금결제 시장이 확대될 것입니다. 신용시장은 포화가 됐고 정부는 체크카드 발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체크카드 발급수가 신용카드 발급수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이베이나 쿠팡은 신용카드보다 현금결제를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결제 수수료가 더 낮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는 2%가 넘는 수수료를 지급해야하는데 이베이 1년 거래액이 10조입니다. 10조의 2%는 2000억입니다. 그런데 이베이 영업이익이 500억입니다. 수수료율 1%만 내려도 영업외수익으로 1000억 원이 더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대형쇼핑몰은 신용결제를 현금결제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금결제에 앞서가는 쿠팡을 기조로 다른 업체들도 쿠팡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에는 현금결제 방식이 불편했습니다.(소비자입장에서) 불편한 방식을 간편결제로 핀번호 비밀번호만 입력하게 해서 현금결제를 유도하면 세틀뱅크의 가이던스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출시한 3가지 서비스(PNS서비스, 로그인플러스, 간편결제매니저)의 액티브 사용률이 궁금합니다.

A. 보안성 서비스는 사용 횟수로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어날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Q. 현재 3가지 서비스는 450만명 가입자를 보유중인데 향후 가입자수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추가 확장의 여지가 남아있을까요?

A. 휴대폰 가입자는 5,000만명입니다. 이제 10%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Q. M&A이후 가장 경영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세틀뱅크에 대해서 말씀하시는건가요? 현금결제 시장은 현재 15%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결제 방식만 간소화하면 충분히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Q. 세틀뱅크는 지차체나 기업에 직접 찾아가 영업을 해야 되는 것입니까? 그리고 경쟁구도는 어떻게 되나요? 

A. 지자체 숫자가 250개 정도 되는데 저희가 170군데 지자체의 세제항목와 세제 이외 항목에 대한 가상계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세청 가상계좌 서비스도 저희가 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참여 중인 민간사업자입니다. 참여한지 4년이 지났는데 4년 동안 계속 서비스하는 항목을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정도에 자체 서비스가 나오는데 기존의 신용카드 시장을 저희 쪽으로 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이를 성공시키려면 대형쇼핑몰 등 가맹점들과 엔드유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수수료가 신용카드 대비 낮기 때문에 가맹점을 설득시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엔드유저(소비자)는 편의성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는 부분에 성공 가능성이 달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해외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A. 어느정도 시점이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틀뱅크는 글로벌로 나가기 매우 좋은 구조입니다.

Q. 3가지 서비스 월 정액 1000원으로 알고 있는데요 서비스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A. 검토는 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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