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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엔지니어링, 주목할 시기가 되었다.

2017/01/23 08: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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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엔지니어링
요약

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에 주목하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제1금융권 전체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저축은행들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은 오히려 채용인원과 영업점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매년 몸집을 줄여나가는 시중은행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Q16 저축은행 대출자는 172만 2,248명으로 YOY 13.12%, 19만 9,806명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2002년(183만 6,232명)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였다고 하니 주목해 볼 변화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최근 저축은행 대출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정부의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시중은행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대출자들의 제2금융권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격심사가 강화되면서 자격이 미달된 대출자들이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정부는 저축은행이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개인 신용평가 기준을 대출기관에서 대출금리로 변경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대출자들의 저축은행 이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참저축은행을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참엔지니어링(0093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호황에 따른 수혜

참엔지니어링은 LCD, OLED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수리해 수율을 높이는 리페어 장비를 제조합니다. 패널 생산 과정에서 화소에 불량이 발생하면 해당 패널을 폐기 처분해야 하는데 이 장비를 사용하면 불량 발견 즉시 레이저로 해당 화소를 수리할 수 있습니다. 참엔지니어링의 리페어 장비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70%에 달하며 2015년 기준 FPD 장비 매출은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중국 BOE, CSOT 등 지난 2002년부터 레이저를 이용한 복원장비를 개발해 5세대부터 8세대 라인까지 세계 주요 LCD 패널 업체에 납품해 왔습니다.

[출처: 전자공시(dart)]

지난달 초 중국 BOE와 10.5세대 LCD를 위한 약 58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 공시입니다. 초도 물량 공급 성격으로 올해 상반기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12월 중국 BOE가 발주한 OLED 장비 수주에도 참엔지니어링이 선정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LCD 비중이 80%에 달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공급용 OLED 생산라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 OLED 비중은 차츰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엔지니어링은 최근 국내외 설비 투자 증가에 따라 클린룸을 풀가동해 왔으나 주문 폭증에 따라 협력사의 클린룸을 임차해 생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스플레이 투자 호황기에 따른 장비 업체들의 상황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출처: 참엔지니어링 분기보고서]

실제 3Q16 기준 수주잔고가 1,081억원에 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로 LCD, OLED 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됩니다.

자회사 참저축은행의 고성장

[출처: 자체제작]

연결대상 종속기업인 참저축은행의 3Q16 누적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2015년 영업이익이 77억원을 큰 폭으로 넘어섰습니다. 참엔지니어링의 3Q16 누적 영업이익이 27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부분의 수익은 참저축은행이 벌어주고 있는 셈입니다. 따라서 서두에 언급했던 저축은행들의 우호적인 사업환경에 따른 고성장을 본격적으로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엔지니어링은 2015년 경영권 분쟁 발생 이후로 거래정지가 되었으나 현재는 정리되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기로 보입니다. 경영권 정상화 이후로는 부실 사업들을 정리하며 내실을 다져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시장의 호황에 따라 본업의 실적 개선까지 기대되는 상황으로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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