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 investor

이벤트 투자 / 미커버리지 스몰캡

2016년 증시 핫! 이슈 10: 6~10위

2017/01/03 08:35AM

요약

2016년 증시가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026.46으로 마감 지난해 말보다 3.32%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631.44로 마쳐 -7.46% 내렸는데요. 

정말이지 병신년(丙申年)이란 말처럼 투자자들을 힘들게 만든 한 해였습니다. 새해를 맞이 함에 앞서 2016년 증시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를 리스티클(listicle) 형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2016년 증시 핫 키워드 10’을 선정해봤습니다. 먼저 6위 ~ 10위입니다. 

<증권사 HTS>

10위: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2016년 6월 24일)

< 출처: 셔터스톡 >

아직도 그날을 기업합니다. 장 시작부터 요동쳤던 주가 말입니다. 영국 시간으로 6월 23일 진행됐으며, 투표결과가 우리나라 개장시간부터 폐장시간까지 나왔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브렉시트란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말이죠.
    
영국 내에서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시리아 난민과 IS의 테러 위헙 문제가 불거졌으며 EU에 지불하는 예산에 대해서도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여론이 급기야 브렉시트를 몰고온 것이죠. 

브렉시트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이렇게 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즉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처럼 신흥국 시장에서 돈을 빼 달러, 엔화, 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다는 얘기입니다. 투표결과가 영국의 EU 탈퇴로 기울자 써킷 브레이커가 발동할 정도로 시장 충격이 온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여론조사 결과 등 시장의 컨센서스는 ‘브렉시트가 일어나지 않는다’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죠. 여기서 배울 수 있었던 점은 주식시장은 100%가 없다는 점입니다. 항상 브렉시트와 같은 블랙스완 이벤트를 염두해 투자에 나서야한다는 사살입니다. 

9위: 포켓몬GO 열풍!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 (2016년 7월 초)

< 출처: 구글 이미지 >

모바일 게임 하나가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놨었죠. 바로 ‘포켓몬GO’라는 게임인데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지도에 표시된 실제 장소를 찾아가 포켓몬 캐릭터를 잡는 게임입니다. 가상이 아닌 현실 속에서 미션을 수행한다는 점이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포켓몬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을 보고 걷다가 사고가 나는가 하면, 포켓몬이 나올 것 같은 장소에서 강도들이 대기하는 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당시 포켓몬GO의 인기는 어마어마했습니다. 

포켓몬GO가 출시되면서 부각됐던 키워드는 증강현실입니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은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AR은 디자인, 건축, 의료, 지도 및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AR시장은 2020년 1200억 달러(약 144조원)으로 4년간 120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국내에선 포켓몬GO, AR 관련주가 활개를 쳤습니다. 엠게임의 경우 7월 13일 상한가까지 치솟았는데요. 하지만 테마로 오른 주가는 언젠간 제자리로 오기 마련입니다. 한 때 큰 관심을 모았던 관련주 대다수는 주가가 원위치 됐죠. 

어쨌거나 AR 산업이 성장의 초입 국면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지금은 관련주가 조용하더라도 언제 또 부각받을 지 모르니 잘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8위: OPEC 감산 합의! 유가 60~70불 간다 – (2016년 11월 30일)

2015년 주요 이슈가 유가였다면,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2월 한때 20달러선까지 내렸던 유가는 2016년 마지막 날 53.8달러로 마감했는데요. 11월 30일 OPEC의 감산 합의로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감산 합의 당일 국제 유가는 10%가량 급등했습니다. 

< 출처: 다음금융 >

감산 합의에 실패할 것이다 ~ 성공할 것이다 ~ 합의 전날에도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어쨌거나 감산 합의에 성공할 것이라 보고 원유 레버리지 상품에 베팅한 투자자는 대박을 터뜨렸을 것입니다. 

유가는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18년 아람코가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사우디는 국영기업인 아람코 상장을 추진했고 아람코의 IPO가 성공하기 위해선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좋습니다. OPEC 회원국 중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사우디가 

한편 유가가 오르면서 정유주가 부각 받는 것은 물론 석유화학플랜트, 해양플랜트 발주 기대감에 건설과 조선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기대감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7위: 지루함만 더한 거래시간 연장 – (2016년 8월 1일)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래시간 연장이 추진됐죠. 8월 1일부로 장 마감시간이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됐습니다. 증권사 직원이나, 관련 업종 종사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그다지 달가운 소식이 아니었는데요. 

거래소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편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루함만 더할 뿐이란 얘기가 많았습니다. 어짜피 그날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시기는 장 초반입니다. 장 마감 1시간 전부턴 차츰 거래량이 말라가는 시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30분을 연장했지만, 오히려 거래대금은 줄어들었는데요.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래시간 연장이 오히려 역효과만 낳은 셈입니다. 

< 출처: 한국거래소 >

6위: 인공지능∙로봇 열풍을 몰고온 알파고 - (2016년 3월 초)

< 출처: 셔터스톡 >

희대에 남을 사람과 로봇의 경기, 바로 올해 초에 있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두고 하는 말인데요. 세계 랭킹 1위인 이세돌을 알파고가 5전 4승 1패로 꺾어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전문가들 대부분이 이세돌의 승리를 점친 터라 충격은 더욱 컸는데요. 바둑은 수 많은 경우에 수가 존재해 컴퓨터가 계산해야 하는 양이 어마어마해 사람을 이기기 힘들다는 분석이었습니다. 하지만 머신러닝에 입각한 알파고가 생각보다 쉽게 세계 챔피온을 이긴 것이죠. 

이에 따라 증시에선 로봇, 인공지능과 뭐 하나라도 관련이 있는 종목은 급등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로봇을 모티브로 한 금융상품도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로봇이 자산관리를 해준다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대표적입니다. 아무쪼록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 관련 분야는 증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해당 분야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Spirit investor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