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여전히 뜨겁다

요약

• 3분기도 호실적 기대
• 편의점 성장에 따른 수혜 지속
• 음압앰뷸런스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 파킹시스템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구조
• 보일러 매출에 따른 계절성 완화

올해 상반기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기업 '오텍(067170)'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텍은 의료/복지에 특화된 특수차량 전문제조 기업으로 주요 사업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오텍 홈페이지]

그럼, 구체적으로 각 사업부별로 어떠한 사업을 영위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상반기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원동력인 에어컨 사업부는 올 여름 이례적인 폭염으로 온 국민이 고통의 비명을 지를 때,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합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에어컨 업계는 올 여름 폭염으로 4월 중순부터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며 더위를 반겼다고 합니다.

미국 UTC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캐리어에어컨은 가정용보다는 상가용, 건설수주 등 대용량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캐리어에어컨 판매량 증가율을 체크해 보았다면 오텍의 호실적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3분기 역시 선주문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출처 : 캐리어냉장 홈페이지]

오텍은 최근 1인가구 증가로 수혜를 누렸던 편의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편의점 점포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캐리어냉장의 주요 제품인 쇼케이스 판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캐리어냉장은 국내 쇼케이스 점유율 35%인 1위 업체로 GS25, 위드미 등 주요 편의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요 편의점 3사의 점포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점진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최근에는 배송시간 단축으로 온라인에서도 신선식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향후 쇼케이스 수요가 증가할 것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텍은 배송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국내 유통업계는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따른 배송전쟁 중입니다. 그렇다면, 배송을 위한 차량 역시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겠죠? 오텍은 국내 특장차량 제조 1위 업체로 국내 완성차 업체로부터 차량을 인도 받아 특수장비를 더해 목적에 맞게 앰뷸런스, 특수 복지차량, 냉동탑차 등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 안전문제로 기존의 천막 형태의 트럭에서 탑차 형태로의 교체 수요, 푸드트럭 합법화, 자동차 튜닝 규제완화 등으로 특장 작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또한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음압앰뷸런스 수요 증가로 향후 추가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 대비 수익성도 좋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전자공시(Dart)]

오텍은 올해 3월 말, UTC(United Technologies Corporation)의 자회사인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OEK)' 파킹시스템 사업부 지분 80.1%를 약 15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파킹시스템 부문은 국내 1위 업체로 건물 자동화 주차설비 공급과 유지보수를 통해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올리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도심권의 주차타워 설치수 증가와 빌딩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인 BIS(Building & Industrial System) 사업의 확대에 따른 시너지 창출이 기대가 됩니다.

[출처 : 오텍캐리어]

마지막으로 오텍은 계절성이 뚜렷해 4분기에는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는 리스크가 있었는데, '인버터 하이브리드보일러' 출시로 비수기의 실적 하락을 줄여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직은 매출 볼륨이 작지만 점진적인 매출 상승이 이루어져 실적의 계절적 요인을 보완해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오텍은 에어컨 사업과 식품냉장 사업, 그리고 자동주차 설비 사업과 특장차 개조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외형 확장을 이루고 있어 이제는 단순히 여름 수혜주 정도로만 생각해서는 안될 기업이라는 판단입니다. 전 사업부문에서의 고른 성장과 마진률 개선에 따른 실적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기업 가치의 상승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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