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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3분기 컨퍼런스콜 정리

2016/10/28 08: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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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일전에 제가 아프리카TV 관련글을 쓴적이 있어 아프리카TV 컨퍼런스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2358) 다른 회사는 전화로 컨퍼런스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프리카TV는 자신들의 아프리카TV 동영상 매체를 통해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였습니다. 컨퍼런스 콜에는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이하 대표), 정찬용부사장(이하 부사장), 이대우IR팀장(이하 팀장) 그리고 BJ한나가 함께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모습 [자료 : 아프리카TV]

최근 아프리카TV는 대도서관등 유명BJ들이 회사정책에 반기를 들고 이탈하면서 한동안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주가도 하락하고 사이버 커뮤니티 상에서 시끄러웠는데요. 이에 대한 대도서관의 입장은 링크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도서관입장)

아무튼 사태이후 아프리카TV는 혁신과 상생을 담은 운영정책을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아프리카TV의 새로운 운영정책 [자료 : 아프리카TV ]( 운영정책링크)

컨퍼런스콜은 실적에 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증권관계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3분기 실적에 관해 살펴보면 3분기 매출은 203억으로 분기 최초로 200억대 매출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은 리우올림픽 독점판권에 대한 부담으로 증권사에서는 다들 낮게 예상했지만 2분기 37억대비 소폭 감소한 35억을 실현했습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간접행사비를 통해 세이브 된 부분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후 질의응답을 Q&A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대부분 국내외 경쟁과 새로운 운영정책에 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Q : 대도서관 방송이후 동시송출을 금지하셨다가 허용하셨는데 약10일동안 어떤전략의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A : (부사장) 먼저 동시송출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겠다. 일반BJ들은 팬덤이 생겼다기 어렵기 때문에 동시송출하는 것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혹은 아프리카TV방송이후 다음TV팟을 하거나 유튜브방송을 하는 등의 순차적인 것도 저희는 문제를 삼지 않는다. 그러나 아프리카방송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유튜브 아프리카채팅창이 나오고 유튜브채팅창이 나오는 것은 안된다고 본다. 

(대표) 동시송출을 금지했다가 다시 허용한것이 아니다. 동시송출은 원래 허용이 되어 있었다. 10만명이 넘는 BJ들이 있는데 베스트BJ들은 비즈니스파트너십의 관계이다. 혜택도 받고 같이 컨텐츠도 만들고 하기 때문에 일반BJ와 차이가 있다. 방송을 같이 만들면서 다른 곳에 동시에 송출하면 마치 무한도전 유재석씨가 MBC에서 찍으면서 KBS송출이 되는것과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그것을 금지한 것이다. 두번째로 정확하게 바뀐 것은 상업방송에 대한 정책이 10일동안 바뀌었다. 아프리카TV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우려해서 그 동안 정책적으로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부분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상업성의 판단이 모호해지면서 바뀌었다. 일반유저분들이 그냥 상업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끔 되었다고 보면 된다. 

Q : 국내 플랫폼이다보니 해외플랫폼대비 제약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대표님의 의견이 궁금하다. 

A : (대표) 제약은 있다. 19금 같은 것은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인터넷방송 법제화에 관해서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이것이 처음있는 일은 아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방송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법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법제화가 될 수도 있으나 우리가 전세계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룰세터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Q : BJ지원정책을 보면 비용증가원인이 될수있어 보인다. 4000k화질제공은 BJ들한테 초콜릿을 받아서 제공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콜릿을 더이상 받지 않으면 매출이 얼마나 감소할까 궁금하다.

A : (팀장)그부분이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그부분은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비용증가와 스티커매출감소 둘다 크지 않다. 

(대표) 작년 7월에도 화질향상을 했다. 화질을 올리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버퍼링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내년부터 실시하려고 했던 것인데 조금 일찍 당겼다고 보면 된다. 화질개선을 못해서 안한게 아니라 무거워지는 요인때문이기도 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플랫폼들은 화질을 높여서 시선을 끌어야겠지만 우리는 그런 입장은 아니었다. 

(팀장) 작년에 화질개선을 하면서 월1억남짓 고정비 증가가 있었다. 그정도 수준의 비용증가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Q : 최근V커머스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중국에서는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다고 하는데 향후 샵프리카전략이 궁금하다. 

A : (부사장) 샵프리카는 아직까지 베타서비스로 생각하고 있다. 샵프리카를 커머스라는 큰 비즈니스 측면에서 봤을때 판매, PPL, 제작후원, 콜라보기획을 준비중이다. 중국은 인터넷스타 1인에 의존해서 판매전략과 채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전체bj와 수익을 쉐어해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준비중에 있다. 

Q : 유저트렌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네이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캐스팅을 시작하고 있는데 경쟁자로 어떻게 생각하나

A : (대표)결론부터 말하면 경쟁이 맞지만 기본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다. 라이브플랫폼이 산업적으로 아직 초기이기 때문이다. 경쟁이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라 지난 5년간도 경쟁이 계속 있어왔다. 네이버캐스트, 다음TV팟 등도 계속해오고 있었다. 유투브도 라이브를 계속해왔었다. 유투브가 라이브가 약했을 뿐이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경쟁이자 협력할 부분도 가장 많다고 본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임팩트가 다른 곳 보다 클 것이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지인기반이다보니 마치 네이버 밴드에서 라이브방송을 하는듯한 느낌일 것이다. (페이스북과는) 협력도 하고 동시에 경쟁적인 요소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Q : 현재 대만서비스가 운영중인데 중국서비스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 (부사장) 대만은 직접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중국은 직접할 수 없다. 그래서 중국 여러 파트너와 미팅을 하고 있다. 사업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사 선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최근은 사드이슈도 있긴 하지만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본격적인 서비스가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Q : 언론에서 인터넷방송의 선정성을 지적하는데 이미지개선에 관한 회사의 대응책이 궁금하다. 

A : (부사장) 아프리카TV의 이미지개선은 한가지의 해결책으로 한번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대표성이 있어서 자주 입에 오르락내리락 되는 것 같다. 작년에 방송심위위원회랑 이야기를 해보면 너희들이 대표기업으로 더 앞서 나가야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BJ한나) 너무 선정적인 기사만 나온게 아닌가 생각된다. 걸그룹들도 섹시하게 입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본다. 

Q : 아프리카tV에서 클라우드 도입예정이 있나 단순서버유지비용은 어느정도 되나

A : (팀장) 회선사용료가 분기 12억정도이고 연단위로 보면 조금씩 증가는 하고 있다. 

(대표) 클라우드서비스는 글로벌 일본 영어 대만 태국 등 전체글로벌 서비스는 클라우드서비스를 쓰고 있다. 그런데 국내는 서버를 가지고 있다. 경제성에서는 클라우드보다 서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낫다. 

Q : 아까 언급한 중국파트너를 공개해 줄 수 있나

A : (부사장) 중국내 top5에 드는 회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회사도 있고 그렇다.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 아직 오픈하긴 힘들다. 

Q : 유투브나 페이스북과의 경쟁이 예상되는데 회사의 정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나

A : (부사장) 그들은 그들나름대로 전략이 있을텐데 우리는 핵심 생태계를 강화하려고 한다. 신입BJ가 커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그에 따른 문화가 생기는 것이 우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Q : 최근BJ이탈과 트래픽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A : (부사장)BJ가 이탈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회사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는 핵심 생태계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남아있는 BJ를 보호하고 더 많은 BJ들이 생겨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팀장)트래픽에 관해서는 베스트BJ가 800명정도 있는데 이들의 트래픽비율이 35%이하로 되어 있다. 

Q : 서대표님이 유투브나 페이스북의 진입은 산업을 키우기에 환영한다고 하셨는데 일반적으로 플랫폼은 한곳으로 쏠려서 독점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 (대표)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도 최근 든다. 얼마전에 유스트림이 사업을 접었는데 소프트뱅크에 450억 투자도 받았었는데 이들은 개인들보단 기업방송 라이브쇼위주로 사업을 진행했었다. 장르나 분야에 따라 다양한 것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은 이를 단정짓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Q : 모든BJ에게 4000K를 화질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며 내년부터 1080p해상도를 올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 

A (대표) 화질과 해상도는 기술적으로 다른 이야기이다. 현재 2000k인데 4000k로 한다는 것은 두배로 올라간다는 의미이다. 반드시 화질이 올라간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돈때문에 서비스를 안한것 처럼 두드려맞았으니 4000k서비스를 드리고 BJ들이 2000k든 4000k든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1080p는 어느BJ는 주고 어느Bj는 안주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1080p나 4000k나 모두 게임방송을 PC로 하고 시청할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Q : 연간최소 5억원의 컨텐츠 제작비용을 BJ들에게 지원한다고 하셨는데 세부적인 설명 부탁한다. 

A : (대표) 방송을 위해 BJ가 이벤트를 진행하면 아프리카TV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월5천만원정도이고 유저들의 투표를 도입해서 공정성을 기할 여지이다. 
(부사장) 투표도 팬덤에 따라 투표를 하기 때문에 카테고리별로 안분은 필요해 보인다. 

Q : 시청자 1명이 동시에 몇개의 방송을 보는지 궁금하다. 

A : (대표) 90%의 시청자가 1개의 방송을 본다. 10%는 2개정도를 본다. 게임많이 하는 분들은 멀티뷰를 원한다.   

Q : 이번 개선책때문에 내년 비용이 많이 들어가진 않는지, 상업광고 허용으로 인해 광고전략에 변동이 있는지 궁금하다.

A : (부사장) 비용추가 부분은 어느정도 발생을 한다. 별도채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예정이다. 상업광고 허용으로 광고전략의 변동은 사실 미미하다. 왜냐하면 방송컨텐츠에 상업성을 가미하는 것인데 지난 1년간 이와 관련해서 매출이 3천만원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미미했다. 

Q : 이번 대도서관사태로 조직문화 개선생각이 있나

A : (부사장) 정책공지에도 언급했지만 한동안 유저들의 의견에 소홀했었다는 자기반성을 했다. 정책변화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저의 생각과 철학에 변화가 왔다고 보는 것이 맞다. 우리는 생태계를 더 견고하게 할 예정이다. 

Q : 리우올림픽 판권으로 어느정도 금액이 나갔나

A : (부사장) 과거의 추세보다 특별히 많았던 것은 아니다. 굉장히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정도까지 밝힐 수 있을 것 같다. 

Q : 아프리카TV는 미디어인가 플랫폼인가

A : (대표)BJ들 같은 경우 미디어는 방송국을 생각하고 플랫폼은 유투브같은 걸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는 새로운 미디어임과 동시에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기존방송과 미디어의 개념으로 아프리카TV를 이해하려면 이해가 안된다고 본다. 

(부사장) 저희 서비스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아프리카TV가 미디어적기능이 있고 플랫폼적기능이 있고 미디어적책임이 있고 플랫폼적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Q : 컨텐츠광고를 향후 성장동력으로 보셨는데 송출료를 받지 않기로 함으로써 이쪽에서 성장은 정체되는걸로 봐야하나

A : (부사장)상업방송송출료로 연간 받은 것이 3천만원정도이다. 이것이 광고사업의 위축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본다. 

(대표)상업방송허용이 그동안 우리가 촘촘하게 규제했던 것을 풀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스스로도 규제에서 벗어나 활성화되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Q : 4분기 매출전망은 어떤가

A : (팀장) 좋은 분위기이다. 아이템매출 유지될것이고 광고는 통상적으로 올라가는 분기라고 본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연말 시상식이 있지만 작년대비 비용이 더 나오진 않을 것이다. 영업이익은 3Q대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된다. 영업외에는 상각할 부분이 조금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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