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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노래방 열풍이 다시 도래했다! [TJ미디어] - 리스크 및 경쟁사 분석

2015/11/16 09:0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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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미디어
요약

<1부 바로가기>

리스크

1.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진출의 성공가능성?

이는 투자 포인트이자 리스크이기도 하다. 먼저 2006년 처음으로 해외 진출 사업을 시작하여 법인을 세운 TJ 타일랜드는 2015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자본잠식에 이르러 법인 철수를 한 상황으로 확인되었다.

태국은 약 10여년 전부터 대내적으로 정치 혼란과 특히 작년 발발한 쿠데타로 현재 국왕파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 중인 상태 -> 더 이상의 사업 진행은 불가하다고 판단하여 철수 한 것으로 파악된다.

블로그나 여행 후기를 찾아보니 다른 지역은 몰라도 수도인 방콕시는 아직까지 밤 10시이후엔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아 불편하다는 글이 많이 보인다. 

 

* 필리핀 본격 진출

 

국내 노래방 기기 제조회사 중 필리핀 노래방 기계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해오던 독점 기업인 엔터기술은 2013년 초 경영진 배임 횡령 이슈로 상장폐지 되었다. 이후 필리핀의 엔터기술 제품을 구매해온 바이어 대부분이 tj미디어로 몰리고 있다는 점 고무적-> 올 7월 TJ미디어 윤나라 상무 이사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일본 다음으로 사업규모가 큰 필리핀 가정용 노래반주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였다.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507090430&arttype=V)

 

엔터기술 홈페이지는 아직 존재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하지만 직접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 결과 미국, 한국에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대부분의 목록이 오류- 홈페이지 운영을 아예 안하는 것 같다.)

-> 하지만 사업보고서 상에서는 해외 노래 반주기 매출이 매년 감소하고 있어 이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확인이 필요하다.

 

2. 국내 코인노래방 개수의 증가세 둔화?

확실히 최근 주변에 코인노래방이 자주 들어서고 있음을 목격하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가 TV 음악 프로그램의 트렌드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한다면 이후 코인노래방의 증가율이 당사의 매출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높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다만 코인노래방의 등장이 단순한 TV 때문이 아닌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1인가구중심의 라이프 패턴 변화로 인한 것이라면 향후 그 수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창업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기존 노래방보다 어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노래방 피크타임인 오후 6~12시 풀로 영업이 된다고 가정할시

기존 노래방- 10개방이 1시간에 만원이라고 했을 때 -> 피크타임 동안 60만원 매출 가능

코인노래방- 20개방- 3곡에 1000원-> 10분정도로 잡았을 때-> 피크타임 동안 72만원 매출 가능?

또한 앞서 언급한대로 비용의 측면에서도 코인 노래방은 무인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노래방보다 유지비용이 덜 들 가능성이 크다.

(cf- 기기당 신곡업데이트 비용이 만약 사업보고서에 나온 1만원이 아닌 3만원이라면 운영비용이 비슷할 수도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경쟁사 금영

금영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분기, 및 사업보고서가 없으나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간단한 매출 및 재무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금영은 1989년 설립되어 본사 및 공장이 부산에 위치해있다. 부산을 포함한 경남 지역의 노래방 기기는 금영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1989년 국내 최초의 노래방 기기 제조회사로 유명하다. (국내 첫 노래방이 1991년 부산 시내에 등장)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회사 창립이후 17년간 점유율 1위업체라고 홍보하는 것으로 봐서 아직 까지 국내 노래방 기기 1위 회사는 금영인 것으로 판단. (2010년 기사를 통해 60:40으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파악)

-최대주주 지분율은 설립자 김승영 회장이 87%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위의 뉴스에서 알 수 있듯이 하루 평균 노래가 연주되는 횟수는 TJ노래방 기기가 금영보다 30%이상 많은 것으로 보아 실제 이용횟수가 많은 곳에서는 TJ 제품이 주로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금영 매출 현황

TJ미디어와 마찬가지로 국내 노래방 시장의 포화상태로 인해 매출 실적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하였으나 매출 원가율과 판관비율의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하였다. 하지만 관계기업의 지분법 손실로 인해 포괄 당기 순이익은 2013년 52억 적자, 2014년 145억 적자가 발생하였다.

금영의 연결 종속회사는 다음과 같다.

(2014년 금영 연결감사보고서)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모회사 금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종속회사는 크고 작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재무 상태 또한 매우 불안하다.

먼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년사이에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2013년 45억-> 2014년 21억)

 

현금성 금융 자산 또한 13년 202억에서 14년 62억으로 감소 

2014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자본 잠식 상태 상황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영의 투자 관계기업

취득원가 430억원이 현재 장부가 141억 수준으로 1/3토막 이상 난 상태이다.

아이디스의 주가는 2014년 12월 3000원에서 얼마전 면세점 판매 뉴스로 13000원까지 급등하였다가 2015년 8월 부로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현재 거래 정지 중( 사유: 자기자본잠식율 50%이상)

 

이 사이에 면세점 뉴스로 주가가 급등하였을 때 보유지분을 팔았다는 공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감사보고서에선 금영이 관계기업 아이디에스와 르네코에 차입보증을 댄 금액만 약 23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아이디에스 200억+르네코 33억)

** 기타이슈

 

2009년 금영과 tj미디어는 노래방 기기 가격 담합으로 인해 과징금을 받게 되었으나 자진신고를 할 일정 금액을 감면해주는 리니언시(Leniency)를 통해 금영은 41억 전액 면제, tj미디어는 15억원 중 절반인 7억원을 추징당하였다.

(리니언시란 담합행위를 한 업체들에 대해 자진신고할 경우 1순위 업체는 전액면제, 2순위는 50% 차감해주는 제도)

그러나 얼마 전 10월 29일 경 기사를 통해 공정위에서는 두 업체에 다시 100% 5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됨을 확인

 

(출처 아시아 경제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102910080379510)

 

두 회사 모두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수십억이라는 금액이 결코 적다고 볼 수 없겠으나 TJ미디어의 경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고 있어 금액 또한 15억인점을 통해 무리 없이 낼 수 있다고 생각됨. 반면 반영은 자본잠식과 더불어 관계 기업들의 엄청난 적자 상태에 빠져 과징금을 납부할 수 있을지 의문- 벌금액 또한 41억으로 TJ미디어에 비해 매우 많다.

(대주주인 김승영 회장의 다른 보유 기업 아이디에스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정지 중)  

 

결론

현재 TJ미디어의 시가총액은 한 달전 주가가 30%정도 올라 500억원정도이다. 이는 2분기 실적이 매우 잘 나왔기 때문이라고 보기보다는 코인노래방 열풍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앞서 언급한 코인 노래방의 본격적인 열풍은 9월 이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출상승으로 아직 이어지지 않았다. 또한 3분기 실적의 경우 IR 담당자와의 통화 결과 흑자 실적으로 잘나온 편은 맞지만 2분기가 특수한 상황 때문임을 가정하였을 때 2분기만큼 잘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향후 코인노래방의 열풍이 지속되고 증가세가 꾸준히 높아진다면 해외 수출뿐 아니라 그동안 침체되었던 노래방 기기 시장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회사가 경쟁사 금영에 비해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매년 장단기 차입금을 20억 미만으로 유지, 5년간 부채비율 16~18%수준으로 매우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점유율 1위인 경쟁 사 금영의 내부 사정이 매우 불안한 점(1년전에 분식회계로 검찰 조사 착수 기사, 부산은행으로부터 부당 대출 사실이 내부 임원으로부터 제기됨)은 최근 코인 노래방의 열풍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못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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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동
2015/11/21 01:17 PM

느티나무님의 글을 읽고 코인노래방을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깔끔하게 부르고 가기엔 좋더라구요. 코인 노래방이 무인으로 운영될것 같다고 하셨는데 관리하는 사람은 꼭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깨끗하게 사용을 안하는 것 같아서 청소가 꼭 필요하겠더라구요. 창업자 입장에서 인건비가 기존 노래방이랑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한 투자포인트는 경쟁사인 금영의 파산입니다. 금영이 저 모양이긴한데 만약 금영이 파산한다면 tj미디어는 금영 시장을 먹을 수 있을까요? 그러면 독과점법에 걸리지 않을지.. 느티나무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