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B2C 트렌드, 게임

코인노래방 열풍이 다시 도래했다! [TJ미디어]

2015/11/16 09:06AM

| About:

TJ미디어
요약

 

출처 : 증권플러스

 

시가총액: 507억

per: (2014년 적자)

pbr: 0.65

부채비율: 16%

cb 및 bw 없음

 

 

회사 및 시장개요

TJ미디어(前 태진미디어)는 개인 및 공공 사업자용 노래방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금영에 이어 1991년 4월 설립되었으며 1997년 4월 코스닥 상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전국 노래방수는 3만4443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하루 평균 이용객수는 전국 190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시장규모는 1조5025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노래방 수는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2004, 2009년 뉴스에서도 3만 5000여개정도로 확인)

국내 노래반주기 시장은 당사와 경쟁업체인 금영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SM엔터에서 운영하는 SM브라보와 엘프 등 소규모 반주기 업체 몇 곳이 있으나 점유율은 극히 미미한 수준

또 국내 노래방은 아직 영세한 개인 자영업 형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수년전부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최신 장비를 갖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있는 대형업소들이 출현하고 있다. 특히 '수노래방', '락휴노래방'으로 대표되는 이들 고급 대형 노래방의 성공적인 영업 사례는 이후 타 업소들의 벤치마킹을 유도하며 전체 노래방의 고급화, 대형화를 견인하고 있다.

 

주요 사업의 내용

 

당사가 영위하는 주요 사업으로는 (1) 노래반주기 및 기타주변기기 제조 판매, (2) 음악콘텐츠 부문 판매, (3) 전자목차본(전자인덱스) 판매, (4) 음원 IC 칩 제조 및 판매로 나누어진다. 

 

 

* 전자인덱스

2001년 태진미디어는 일본 노래반주기업계 시장 점유율 1위 제일흥상사와 공동 개발하여 꾸준히 수출해오고 있다. 현재 매출액만으로는 일본향 전자인덱스 사업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위: 억원)

 

위의 표와 같이 해외 전자인덱스 사업부문은 매년 매출액의 변동이 매우 큰데 이는 2,3년에 한번씩 신제품이 나온 시점에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 올 상반기의 경우 2월 말 신제품이 나오면서 1분기 매출 40억에서 2분기 100억으로 상승하였다.

 

* 음원 IC 칩 제조 및 판매

2011년 세계 3대 음원 IC 칩 제조 회사인 프랑스 S.A.S를 29억원에 인수, 드림사(Dream S.A.S)는 각종 전자악기, 음향기기의 핵심부품인 음원칩 전문제조사이며 현재 일본을 제외한 노래반주기 제조업체의 대부분이 동사의 음원칩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매분기 3~4억원의 영업적자를 보고 있으나 회사측에서는 이 사업부문에서 이익을 내려고 하기 보다는 기술력 확보의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

TJ미디어는 해외 60%, 국내 40%로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은 회사이다. 대부분의 해외매출은 일본 매출이 차지하고 있는데 2001년부터 일본의 제일흥상사(DAIICHIKOSHO 사)에 전자목차본을 수출해 매년 200억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을 기록 중(작년의 경우 전자 인덱스 매출이 2013년 대비 급감하였는데 2014년 한 해 동안 신제품 출시가 미루어졌기 때문, 올 2월 당사의 전자인덱스 신제품이 출시 뒤 2분기에만 100억 매출 기록을 확인)

노래방 반주기 부문 판매는 전반기에 비해 15% 증가한 반면, 음원 IC부분 사업은 40% 이상 급감하였다. 다만 매출 비중에서 음원 IC 사업이 차지하는 부분이 4~5%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사의 전체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반주기 사업부문에서의 영업이익률은 전반기 2.2%에서 올 반기 6%로 크게 증가하였다.

 

투자포인트

코인노래방의 증가

왜 코인노래방이 증가하는 것일까? 사실 코인노래방은 최근에 새로 생긴 것이 아니다. 1990년 대 초 노래방이 처음 등장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게임장을 중심으로 조그만 부스에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코인노래방은 현행법상 노래방이 아닌 게임장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는 동전을 투입하고 컨텐츠를 즐기는 오락기와 같은 구조이기 때문. 따라서 정확한 전국의 코인노래방의 숫자는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판단된다.

노래방 협회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노래방 중 동전노래방의 비중은 70%을 넘어섰다고 한다.(구체적인 통계 자료는 찾지 못하였다.)

 

1) 노래방을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

먼저 전국적인1인가구의 증가에 따라 1인용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인구가 늘어났다. 남녀노소 모두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 욕구는 크지만 이전의 노래방은 대부분 단체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혼자 노래방을 가는 비율이 굉장히 적었다. 반면 코인노래방은 1,2평 남짓한 작은 부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격 또한 곡당 500원 정도를 받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없이 노래를 부르고 올 수 있다.(갑자기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기존의 노래방은 최소 1만원을 내고 1~2시간동안 불러야 하는데, 2시간 내내 혼자 노래를 부르기엔 너무 목도 아플 것 같고 부르고 싶은 노래 몇 곡만 부르고 나오자니 돈이 아까워서 못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의 노래방은 1시간에 1~2만원의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형식, 물론 점주입장에서는 서비스 관리 차원에서 30분 이상의 추가시간을 제공하는 편.

-> 최근 방송계는 요리 방송과 더불어 음악 방송이 양분하고 있는 상황. 좋아가는 가수에 대해 모창 실력을 뽐내는 JTBC의 ‘히든싱어’, ‘퍼펙트싱어’, MBC의 ‘복면가왕’ 등. 많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매주 잊고 있었던 노래가 나오는 것을 보고 부르고 싶게끔 하는 욕구를 발생시킨다.

 

2) 점주의 입장

기본적으로 코인노래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자연적으로 공급자는 이에 따라 갈 수밖에 없다. 대부분 코인노래방에서 1곡을 부르는 요금은 500원에 불과 or 3곡에 1000원

뿐만 아니라 코인노래방은 기존의 노래방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부스 박스 및 기기 세트 설치비용은 늘어날 수 있지만 낮은 평수로도 창업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그만큼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고 고가의 쇼파나 VIP 룸을 위한 추가 인테리어 등 기타 비용이 필요 없음) 이 작으며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인건비가 거의 전무하며  매일 100% 현금 수입이 가능하므로 창업자 입장에서는 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또한 코인노래방의 평균 노래방 기기대수는 적게는 15~20대에서 대학가에 위치한 곳은 최대 50대 이상 설치한 곳도 존재, 이는 이전의 노래방의 평균 기기 대수가 10대 안팎인 것과는 50%이상 많은 수치이다.

 

그렇다면 코인노래방의 증가는 노래방 기기 판매 업체에 어떤 이득이 될까?

 

(1) 코인노래방은 1~2인의 소규모 인원의 노래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하여 등장한 시스템. 따라서 노래방 1곳당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부스가 훨씬 많아야함. 평균적으로 15~30개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기존의 노래방 창업자들은 보통 1/3 가격에 중고 노래방기기를 구매하여 사용했었던 반면 코인노래방 전용 반주기는 코인을 투입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하기 때문에 중고가 아닌 회사의 새 제품을 구매해야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연스레 판매대수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2) 대부분의 노래방 업주는 고객 유치를 위해 매달 등록되는 신곡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데 이 또한 노래방 기기 회사의 중요하고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형성- 당사에 있어서 일본향 전자인덱스 매출에 이어 2번째로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부스에 설치되는 노래방 반주기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신곡 업데이트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

 

사업보고서를 통해 현재 당사의 업소용 반주기 신곡 출고가는 1개월 기준 부가세 포함 1만원인 것으로 확인하였지만 ‘대한노래방연습장업협회’의 홈페이지에는 금영와 tj미디어에 신곡업데이트 가격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 (사업보고서 상에서는 부가세 제외 9000원이라고 표기되어있으나 협회의 탄원서에는 현재 기기당 2만 5000~ 3만원의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

 

*실제로 코인노래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났을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코인노래방은 오래전부터 주로 오락실이나 멀티플렉스 복합몰, 일부 대학가에만 소규모로 존재해옴. 하지만 최근 네이버 트렌드 검색 빈도에서 알 수 있듯이 2014년 초부터 검색 횟수가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1인가구의 꾸준한 증가와 더불어 작년부터 등장한 공중파, 케이블 채널의 많은 음악 파일럿? 프로그램이 촉진제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

 

 

위의 글은 최근 피시방 체인점 중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PC방내에 코인노래방 부스를 설치했다는 뉴스에 대한 pc 방 업주의 댓글이다. (비슷한 뉴스에 대해 위의 댓글은 6월반응이고 아래는 8월말의 반응) - 물론 이 부분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소비자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업주의 태도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생각된다.

.

노래방 기기- 금영과 tj미디어 제품 비교

현재 국내 가장 인지도 높은 브랜드 노래방인 락휴 노래방과, 수 노래방은 대부분의 방에 TJ미디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일부 노래방에서는 두 제품 모두 사용하고 있기도 함)

필자가 직접 시장조사를 위해 찾은 코인 노래방은 총 5개 정도인데 운이 좋았는지 5 곳 모두 tj미디어의 제품을 사용중이였다(이 중 1 곳은 경쟁사 금영 제품과 함께 사용중이였다.)

노래방 후기를 적은 블로그 수십 곳을 조사해본 결과 부산지역을 제외하고 최근에 생기는 코인 노래방의 대부분은 tj미디어 제품 사용 중 -> 이는 최근기사에서도 코인노래방 중 90%이상은 tj제품을 사용한다는 내용과 일치한다.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1/2015111101292.html)

 

단 부산의 경우 최근에 연 코인노래방 7중 2곳은 tj, 5곳은 금영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으나

-> 금영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부산 경남 지역에도 tj제품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점으로 판단하였다.

 

노래방을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의 경우 tj미디어의 제품은 경쟁사에 비해 고음질의 음원 MR이라고 선호,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노래가 일부 빠져있어 금영을 선호하는 고객도 존재. 

최근 젊은 연령층 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코인 노래방의 수요에 맞춰 당사는 점주들을 위해 반주기기에 동전노래방 전용 기능을 탑재하였다. - 현재 업소용 기기는 모두 동전노래방 기능이 들어간 상태 (경쟁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 해본 결과 최근에 출시된 반주 기기에만 동전노래방 기능이 탑재되어 상대적으로 늦게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TJ미디어 제품만의 추가적인 컨텐츠

- 기기별로 네트워크기능을 갖고 있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자신이 부른 노래 녹음파일을 핸드폰으로 전송 받을 수 있다.

-매달 퍼펙트 싱어 대회를 열어 자신의 노래가 실제 가수와 얼마나 비슷한 지를 겨뤄 우승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정밀채점 기능, 음성 인식 등 편의 기능 존재 

 

 

*주요 제품의 가격 변동 사항

국내용 노래반주기 제품 평단가는 2009년 금영과의 가격 담합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주석에서 알 수 있듯이 반주기뿐만 아니라 마이크, 스피커 등이 같은 품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평균 제품의 단가가 떨어지게 된다.(당사의 노래반주기의 경우 평균적으로 50~60만원인 반면 마이크나 스피커는 20~30만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필자가 직접 시장 조사를 나가본 결과, 마이크나 스피커까지 세트로 당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마 세트로 구매 시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 시내의 한 코인노래방에 비치된 TJ미디어 마이크와 스피커이다)

 

 

최근 8개년 매출 실적현황

 

*2015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7%로 과거 당사의 OPM에 비해 높지 않다. 하지만 이는 1분기 영업이익적자가 누적되어 나타난 것으로 2분기만을 고려하였을 때는 1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

13년에서 14년사이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일본향 전자인덱스 매출이 320억에서 190억으로 급감하였기 때문(올 2월에 새제품 출시로 2분기에만 매출 100억 달성)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노래방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는데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 이는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금영과 tj간 가격 담합이 2009년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또한  태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성장때문으로 보인다.

 

2007, 2008, 2009년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내수용 노래반주기 주요 제품 평단가는 각각

43만원-> 44만원-> 49만 7000원으로 상승하였다. (이 후 공정거래위원회에게 적발된 후 꾸준히 가격하락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2부 바로가기>

느티나무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