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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1탄] 진양홀딩스, 이제 나빠지지만 않으면 된다

2015/05/18 09: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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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홀딩스
요약

진양홀딩스의 1분기 실적이 돋보입니다. 연결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yoy 기준 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12%, 순이익(지배)은 34.8억원으로 55% 증가했습니다. 폭발적이진 않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 세 가지 이유로 진양홀딩스를 매력적이라 판단합니다. 1) 자회사들의 실적이 꾸준하며, 2) 최근 유가하락으로 원가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3) 고배당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역시 비싸지 않은 수준입니다.

BM: 플라스틱, 자동차 내장재, 임대업

진양홀딩스는 KPX그룹 계열의 중간 지주회사입니다. 진양홀딩스가 진양산업 등을 포함, 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고, KPX홀딩스가 진양홀딩스를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진양홀딩스의 자회사 사업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플라스틱 소재를 가공해 스폰지, 바닥재 등을 만드는 사업과 2) 자동차 인테리어 내장재 3) 부동산 임대업입니다. 스폰지를 만드는 회사는 진양산업, 진양폴리, 진양폼테크가 있으며, 3개 회사가 국내 시장의 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양화학은 플라스틱 소재로 바닥재, 합성피혁 등을 만듭니다.

자동차 인테리어 내장재는 세일인텍, 한림인텍이 담당합니다. 주 납품처는 한국GM과 르노삼성입니다. 진양물산과, 진양AMC는 부동산 임대업이 주업입니다. 진양물산은 부산진구 부암동 부지 29,901㎡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외식1번가, 서면레포츠를 포함해 26개 업체가 입주한 곳입니다. 진양AMC는 서대문구 충정로와 종로에 위치한 건물을 통해 임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골프장을 운영하는 진양물산이란 회사도 있습니다

포인트 1: 꾸준함이 돋보인다

진양홀딩스의 첫 번째 포인트는 자회사들의 꾸준한 실적입니다. 최근 4개년도 실적을 보면, 자회사들의 합산 매출액은 2700억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으며, 순이익은 120억원에서 180억원대로 늘었습니다.

2012년 진양물산이 -64억원의 순이익 적자를 낸 영향으로 전체 순이익이 부진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투자부동산을 처분하면서 발생한 장부상의 손실로 일회성 비용에 해당합니다. 이를 제외하면 자회사들의 합산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온 것입니다.

이번 1분기엔 매출과 함께 순이익이 성장했습니다. 진양화학의 순이익이 6억원 줄었지만, 한림인텍의 순이익이 6억원 늘어 이를 상쇄했습니다.

포인트 2: 유가 하락에 남몰래 웃는다

두 번째 포인트는 원가 측면입니다. 진양산업, 진양폴리, 진양폼테크, 진양화학 등 플라스틱 관련 사업을 하는 4곳과, 자동차 인테리어 내장재 사업을 하는 한림인텍, 세일인텍의 기초 소재는 원유입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은 기초 원료 가격 역시 떨어뜨립니다.

진양산업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스폰지의 원료는 PPG, TDI입니다. PPG는 프로필렌 계열, TDI는 톨루엔 계열의 화합물입니다.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스폰지를 만듭니다. 매입비중은 PPG 60%, TDI 25% 정도입니다. 둘 다 원유에서 파생되는 제품으로 유가에 영향을 받습니다.

실제 PPG, TDI 가격은 국제 유가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론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가격 역시 내립니다. 다만 진양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유가 하락 시기에 OPM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09년 유가가 크게 하락했는데, 당시 OPM은 15% 넘겼습니다. 올해 역시 비슷한 여건입니다. 

1분기엔 래깅 효과로 아직 원재료 매입 단가가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2분기부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인트 3: 배당하면 빠지지 않는다

마지막 포인트는 배당매력입니다. 진양그룹 계열은 고배당주로 유명합니다. 상장 자회사인 진양산업, 진양화학, 진양폴리는 중간 배당을 포함해 적어도 4%내외의 배당수익률을 꾸준히 안겨주는 업체입니다.

진양홀딩스의 최근 5년간 배당현황을 보겠습니다. 배당성향에 상관없이 배당금을 꾸준히 높여온 게 특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니 곧 다가올 중간배당에서도 적어도 지난해(40원)이상의 배당금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 밸류에이션 매력 점검 + 체크포인트

현재 PBR은 0.85배로 장부가치보다 낮습니다. 물론 현재 증시에서 대부분의 지주사가 낮은 PBR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PER 기준으로 보면, 15.7배로 싼 편은 아닙니다. 다만 PER보단 배당매력을 보는 게 더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간 자회사가 보여준 꾸준한 실적을 감안하면 원금의 안정성이 보장된 채권성 주식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진양홀딩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4.5%(배당금 성장률 20% 반영)로 전망됩니다. 현재 2%초반대인 국고채 3년물 금리보다 두배이상 높습니다.

향후 체크포인트는 진양화학과 자동차 내장재를 만드는 세일인텍, 한림인텍의 실적입니다. 진양화학은 작년 4분기부터 3~4억가량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하고 있어 이익이 꺾였습니다. 이 부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세일인텍과 한림인텍은 한국GM과 르노삼성의 판매량을 보고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올해 4월까진 두 완성차 업체의 합산 판매량이 YOY 기준으론 늘었습니다.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췄기 때문에, 지금상태에서 실적이 나빠지지만 않으면 투자 대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고 판단됩니다. 폭발적인 성장주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배당주 역시 현재 증시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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