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복

시장 주목받지 못하는 기업 발굴 및 분석 / 재무제표에 숨겨진 회계적 의미 전달

[기업 탐방기 : 중앙백신 Q&A]

2015/10/14 09: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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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백신
요약

<1부 바로가기>

Q1. 2015년 이익률이 급격하게 감소했는데 원인이 무엇인가?

A1. 신형 PED 개발비가 1,2분기에 비용으로 많이 반영되었고, 3분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비용이 들었지만 수율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4분기 부터는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성공률이 50% 미만이었으나 3분기에 상당부분 개선이 되어 50%를 훨씬 초과하였다. 4분기에는 더욱더 수율이 좋게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존의 영업이익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중앙백신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2년 23% -> 2013년 21% -> 2014년 19%이지만 2015년 상반기에는 4%에 불과하다.)

 

Q2. 독일 바이엘사와 ODM을 했는데 그렇다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야하는 것 아닌가?

A2. 우리도 ODM을 하면서 매출의 상당한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바이엘사는 제약회사로는 유명하고 전세계적으로 알려져있는 회사이지만 불행하게도 동물사업부가 없다. 그래서 바이엘사 ODM이기는 하지만 결국 우리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그래서인지 바이엘사 ODM으로 발생하는 매출액이 5억에 불과하다.

(바이엘사는 2013년 기준 매출액이 401억 유로로 전세계 14위에 랭크되어 있는 글로벌 제약사이다. 우리가 다아는 아스피린을 파는 회사기이도 하다. 필자의 견해로는 비록 현재 ODM에서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지만 바이엘사가 동물 의약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그 사업 파트너로 중앙백신을 택했다고 생각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동물 의약품 부문을 육성한다면 중앙백신이 그 수혜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Q3. CEO 성향은?

A3. 현재 중앙백신은 2세가 경영중이다. 선친과 모친이 두분다 수의사셨다. 그래서 수의사를 하다가 중앙백신을 설립하신 것이다. 창립자께서 수의사이셨기 때문에 백신에 대해 박학다식하였고 이를 통해서 수 많은 백신에 대한 특허권을 획득 할 수 있었다. 2세 CEO는 중앙백신이 시장 지배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 신형 PED의 경우에도 수율이 안정화되도록 더 많은 실험을 하고 발매할 수도 있었지만, 기존에 없었던 획기적인 제품은 일정 부분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고 선점한 후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버리면 그것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선 발매를 한 것이다.

(2세 역시 수의사 출신으로 백신에 대한 전문가라고 생각이 된다.)

 

Q4. 신형 PED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왜 대량 생산하지 않나?

A4. 백신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생물에 대한 것이라 품목 허가가 난다하더라도 일정량에 대한 추가적인 허가가 있어야지 완전히 판매할 수 있는 구조이다. 현재 40% 정도 허가가 발생했고 그 부분에 대한 매출이 발생했다. 현재 나머지 60%에 대한 허가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고 신형 PED에 대한 발생 우려 가능성을 고려시 올해 안으로 추가적인 승인이 날 것 같다. 승인이 나면 우리가 생산해서 바로 판매할 수 있다.

(백신 사업의 경우 백신 개발 -> 품목 허가 -> 일정량에 대한 추가적 허가 -> 제조 후 바로 판매 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Q5. 중국 진출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A5. 중국 진출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중국에 제조소를 차리지 않으면 허가 자체를 내어주지 않는다. 중국에 우선 제조소를 차리고 그 제조소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야지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준비중에 있다.

(원래 아예 불가능했으나, 박근혜 정부가 한중FTA에서 동물 의약품에 관한 조항을 넣어서 그래도 가능성이나마 발생한 것으로 추측이 된다. 다만 품질 자체가 중국산 VS 한국산 비교시 한국산이 고급이라는 인식이 중국에 존재하여 판매만 된다면 긍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Q6. 신형 PED가 현재 창궐하고 있나?

A6. 이미 농가에서 신형 PED가 많이 발병하고 있다. 하반기에 발생가능성이 크다고는 하지만 상시 발생가능하다. 현재 약 1년 반동안 계속 발병 중에 있고 그동안에는 백신이 없어서 제대로 된 방어를 하지 못했다. 이번 신형 PED 개발로 인해서 신형 PED를 상당부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7. 신형 PED 백신을 다른 업체는 만들기 어렵나?

A7. 신형 PED 균주를 원래 가지고 있었던 곳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조이티스 밖에 없었다. 우리가 조이티스한테 라이선스를 받고 균주를 받아서 백신을 개발한 것이다. 다른 업체도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3개월만에 개발하고 이러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 백신주를 받아서 우리가  대량 배합에 성공한 것이고 이를 출시할 수 있었다. 단기적으로 신형 PED 백신 시장을 선점할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다른 업체도 이를 만들어 낼 것이고 그렇다면 다시 경쟁 구도로 변할 것이다. 다른 백신도 그러한 상황이 진행되었다.

(백신을 개발하여 품목허가 받는데 최소 1~2년은 소요된다. 살아 있는 생물 제제 이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고 그렇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은 중앙백신의 독주가 예상된다.)

 

Q8. 다국적 업체들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이유는?

A8. 한국 농가에서 기본적으로 외산 제품을 꾸준히 써왔고 그로 인해서 많은 효과를 본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산 = 좋은 품질 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다. 사실 현재 국내 업체나 해외 업체가 만드는 백신간의 품질 차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 제품이 좋다라는 인식으로 인해서 한국 백신 업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번에 신형 PED를 우리가 개발했고 잘 팔릴거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브랜드 인식을 상당히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이에 가장 큰 일조를 한 회사가 바로 베링거이다. 베링거가 2007~2008년에 써코플러스라는 바이러스성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는 백신이 아니라 면역증강제였는데, 이를 통해서 돼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체중이 급격하게 늘고 그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농가가 엄청나게 많이 사용했다. 실제 그 제품 하나만으로 베링거가 400억 규모의 매출을 실현했다. 그 이후 외산에 대한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한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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