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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엠스 IR Q&A] 신규 사업 진행 현황 점검

2015/12/02 10: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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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엠스, 크루셜텍
요약

 삼우엠스에 전화를 했으나, 삼우엠스에는 주식담당자분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삼우엠스의 실질적인 지배회사인 크루셜텍에 전화를 걸어 크루셜텍 및 삼우엠스에 관한 질문을 했다. 크루셜텍 주식 담당자분의 어조는 상당히 자신감이 차있는 상태였다. (회사가 잘 돌아가니깐 주식 담당자분의 어깨도 ..! ㅎ)

크루셜텍 관련 질문>

1. BTP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크루셜패키지도 수혜를 받는데 원래 자회사로 두면 그 혜택을 크루셜텍도 같이 누리는것 아닌가? 왜 삼우엠스로 넘겼는가?

 ☞ BTP 물량 전부를 크루셜패키지에서 패키징을 한다. 그런데 크루셜텍과 크루셜패키지의 관계를 보면..

크루셜텍 매입 <---- 크루셜패키지 매출의 구조로 내부 거래로 인한 조정시 매출과 매입이 상쇄되어 실질적인 영향력은 없다. 그래서 삼우엠스에 넘긴 것이다. 삼우엠스에 넘기면 내부 거래가 아니므로 크루셜패키지의 매출부분을 삼우엠스가 고스란히 연결로 받을 수 있다.

(삼우엠스가 실질적으로 크루셜텍의 자회사이므로 계열사를 비롯한 전체 구조에서 살펴보면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삼우엠스라는 단독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매출 창출 단위가 확보된 것이고, 크루셜텍 입장에서는 내부 거래 제거로 인해 어차피 매출로 잡히지 않았으므로 삼우엠스에 넘겨도 매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삼우엠스가 베젤 사업도 추가했는데, 여기서 베젤은 어떤 것을 말하며 전체 물량을 다 주는 것인가?

☞ BTP 중에서도 베젤이 포함된 제품이 있다. 이 때 제조 공정을 삼우엠스가 담당하는 것으로 물량 100%가 베젤은 아니다. 따라서 베젤이 포함된 제품만 삼우엠스에 할당된다.

(2015년 3분기 기준으로 BTP의 수량은 1400만대 가량 크루셜텍에서 생산되었는데, 삼우엠스로 부터 매입액은 13억에 불과하다. 이로 보아 베젤 매출이 크지 않다라고 판단이 된다.)

3. 삼성이 최근 갤럭시 S와 노트 등에 이어 A시리즈에 까지 지문인식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삼성에서 삼성용 전용 BTP 라인을 만들어 주도록 요청하였다는데?

☞ 사실 무근이다. 삼성에서 그렇게 해주면 크루셜텍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을 수 있다.

(삼성에서 그러한 접촉이 전혀 없냐고 질문을 던지니까 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

4. 최근 FPC 이외에도 여러 지문인식센서 업체가 등장하고 있어 센서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크루셜텍의 BTP 가격도 동반 하락하여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 아닌가?

☞ 센서칩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맞고 그에 따라 BTP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재료 하락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기 때문에 여전히 어느 정도의 마진은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카네기 리서치에 따르면 센서 공급량이 많아짐에 따라 개당 단가가 꾸준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실제 지문인식 센서 가격이 2013년 768.82원에 불과했으나 2014년 수요 급증으로 3506.09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2015년 3분기 2962.63원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5. 경쟁사로 드림텍, 파트론이 있는데 차별점은?

☞ 삼성의 지문 인식 모듈 물량 중 일부를 드림텍이나 파트론이 하는 것으로 안다. 아마 추가적으로 하게 된다면 삼성이 개발해서 외주를 주는 형태일 것이다.

(크루셜텍의 고객사 중 삼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삼성이 물량을 드림텍이나 파트론에게 주더라도 이는 일부에 불과하며 드림텍이나 파트론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 아니라 삼성이 기술 개발 후 이전하는 형태이므로 다른 고객사들에게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크루셜텍에 비해서 상당히 기술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드림텍이나 파트론은 BTP 생산, 제조만을 전문하는 기업이 아니라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삼우엠스 관련 질문>

1. CNC장비, 플라스틱 사출 장비를 통해서 중국, 일본 화장품 케이스 제조를 한다는데?

 ☞ 신규사업으로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 가시화된 부분은 없으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 베트남 법인의 설립 목적은 무엇인가?

 ☞ 당장 활용하는 차원에서 설립한 것은 아니다. 베트남쪽에 크루셜텍의 VINA가 있으므로 이와의 시너지를 위해서 설립한 것이다.

(기존에 삼우엠스가 중국 법인을 세울 때 모습을 보면 2006년 3월 법인 설립 후 10월 공장 준공을 시작하였다. 그러한 추세를 따를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된다면 6개월 정도 내에 삼우엠스에서 어떤 ACTION을 취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조심스러운 추정을 해본다.)

3. 최근 CB 발행 100억을 했는데? 공장 설비 투자 등의 목적인가?

 ☞ 그냥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발행한 것이다. 따로 투자 목적에 쓴다던가 하는 계획은 없다. 미리 운영자금을 확보해놓고 필요할 때 마다 쓸 계획이다.

4. 2014년 12월경 휴대폰 액세사리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철수했는가?

 ☞ 그렇다. 더이상 해당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다.

(실제 삼우엠스에서 만들었던 것이 라바모양의 휴대폰 거치대와 폰 케이스다. 폰케이스는 상당히 호평을 받았으나 왜 인지 모르지만 둘다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

5. 2015년 2월 언론 기사에 따르면 구미 공장에서 메탈케이스를 가공할 수 있는 CNC장비를 도입했는데 실적이 있나?

 ☞ 메탈 케이스 수주를 받지 못하였다. 그래서 CNC 장비를 BTP 베젤 제조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CNC장비 100대~200대 정도가 그냥 놀고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삼성 메탈케이스 물량을 베트남에 있는 다른 업체에서 모두 가져갔기 때문에 만약 삼성 중저가 라인까지 모두 메탈케이스로 전환이 된다면 구미 공장의 CNC장비도 그 수혜를 입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과연 중저가 모두가 메탈로 바뀔 것인가는 의문이다.)

 

상당히 많은 질문에 오래동안 친절하게 답해주신 크루셜텍 주식담당자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위의 글은 주식담당자와의 Q&A를 토대로 구성된 것으로 회사의 입장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100% 객관성을 지닌다고 보기 힘드므로 투자하는데 참고 의견 정도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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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온
2015/12/07 05:04 PM

이게 뭐 대단한 기업이라고 3회 연재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