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복

시장 주목받지 못하는 기업 발굴 및 분석 / 재무제표에 숨겨진 회계적 의미 전달

[유비케어 IR Q&A]

2015/10/01 05:0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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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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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작년, 재작년 실적이 악화되었는데 그 이유는?

A1. 국내 EMR 시장의 석권을 기반으로 그 노하우와 자신감을 가지고 해외 시장에 진출을 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 진출했으나 실제로 시장 진출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고, 결국 철수를 하였다. 그 사업 진출 실패 및 철수에 관한 비용이 2013년,2014년에 전부 반영된 것이다.

(2012년 당기순이익 1억, 2013년 당기순이익 -43억, 2014년 당기순이익 -30억이지만, 2015년 상반기는 당기순이익이 26억으로 해외 사업 진출 실패 비용이 모두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Q2. 경쟁사인 인피니트헬스케어나 비트컴퓨터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A2. 인피니트헬스케어는 PACS라는 영상 의료 장비를 직접 제조하는 장비 위주의 업체라면 비트컴퓨터는 대형 병원 EMR에 참가하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유비케어는 의원급, 약국 EMR을 공급하는 업체로 시장 자체가 다르다고 보시면 된다.

(기업 규모를 비교해보면 2014년 기준으로 인피니트 헬스케어는 매출액 628억, 영업이익 31억, 당기순이익 18억 / 유비케어는 매출액 655억, 영업이익 47억, 당기순이익 -30억(해외 비용 문제로 인해서 일시적 손실입니다.) / 비트컴퓨터는 매출액 347억, 영업이익 26억, 당기순이익 13억으로 규모의 측면에서 인피니트 헬스케어와 유비케어가 비슷한 수준이고 비트컴퓨터는 유비케어의 50% 수준에 있습니다.)

 

Q3. 대표님의 성향은?

A3. 보수적인 부분이 있으시다. 벤처에서 시작은 하였으나 SK라는 대기업의 계열사가 되면서 어떤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항상 법률적인 문제를 고려하게 된다. 외부에 정보 제공시에도 정확한 정보가 아니면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Q4. 중국쪽 시장은?

A4. 2011년도 10월에 법인을 설립하여 시작하였으나, 실제적인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둔 EMR을 업그레이드해서 지속적으로 영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다만 사회주의 국가라서 개개별로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하여 큰 단위의 정부 기금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나 녹록치는 않다.

(다만 중국은 기초의료기관만 90여만개로 여기서 1%만 확보하더라도 9000여개로 이는 한국시장규모와 동일하다. 즉 중국 시장 1% = 한국 시장 100%로 진출에 성공만 한다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Q5. 중국은 EMR이 아직 보급되지 않았나?

A5. 상해, 북경 등 대형병원에서는 EMR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타켓은 중국의 낙후된 지역이다. 진출 계기 자체가 중국 정부가 대도시와 낙후된 지역간의 의료 격차를 줄이겠다고 공표했고 이를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소외된 지역의 경우 EMR 보급율도 낮고 현지 로컬 업체도 존재한다.

 

Q6. 통계 사업 등에서는 수익이 나나?

A6. 지금 수익이 나는 구조는 아니다. 그러나 일단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추후 이를 통해서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본다.

 

Q7. 최근 약사회의 PM2000 보안문제가 대두되었는데 유비케어에게 수혜가 되나?

A7. 만약 PM2000이 폐지된다면 우리에게 수혜가 발생한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정치적인 문제가 관련된 것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약국쪽 EMR의 경우 약사회의 PM2000이 시장점유율이 5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0000여개의 약국이 PM2000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만약 폐지시 낙관적으로는 10000(업체수) * 40000(기본 월 사용료) *12 = 48억 추가 매출 발생 / 비트컴퓨터 15%, 유비케어 35%의 시장점유율대로 가져간다고 보수적으로 본다면 34억의 추가 매출 발생 가능 : 단 이는 PM 2000이 폐지된다는 가정하에서만 성립할 수 있는 것이다.)

 

Q8.  웰빙사업의 성장가능성은?

A8. 웰빙사업은 친환경 농산물을 SK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연간 90~100억의 매출이 발생한다. 다만 현재 SK 그룹 계열사중 31%만이 계약이 맺어져 있으므로 추가 성장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7월에 SK하이닉스와 계약을 맺었는데, sk하이닉스 그룹 임직원 2만명에 연간 주어지는 복지 포인트 30만 포인트를 고려시 만약 포인트를 다 소진한다면 연간 20000 * 30만 포인트 = 60억의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 또한 다른 계열사와 계약을 맺을 때마다 이러한 웰빙사업의 매출은 증가한다. 현재는 sk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지만 추후에는 B TO C까지 확장을 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Q9. 비트컴퓨터와 시장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A9. 대형 병원들이 자체 SI를 구축할 때 비트컴퓨터가 주로 참여하는 형태를 지니지만, 의원쪽 EMR의 45% 이상을 우리가 차지한다. 비트컴퓨터의 경우 15%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원격진료의 영역에 비트컴퓨터가 주로 참여를 하고 있는데, 아직 우리는 시장이 개화되려면 한참 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또한 만약 시장이 개화된다 하더라도 현재 병,의원급 시장 점유율 1위인 유비케어를 배제하고는 의료 정보 등의 확보 문제로 인해서 실질적인 사업을 이룰 수 없다고 본다.

 

[결론]

 유비케어는 현금 300억 이상을 보유하고 EMR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안정적인 CASH COW를 지닌 안전한 기업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웰빙사업의 성장성과 PM2000의 폐지가능성에 의한 EMR 성장가능성 그리고 궁극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의 개화시 유비케어가 지닌 병,의원, 약국 정보를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업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당장은 큰 폭의 성장세가 나타난다고는 볼 수 없지만 헬스케어라는 트렌드에 부합하며 경제가 안 좋아지더라도 완전히 망할 수는 없는 기업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히 과거 실적에 비해서는 일시적 비용을 이미 처리했기 때문에 훨씬 좋아 보이는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다만 헬스케어 시장의 개화가 언제 제대로 될지 모른다는 점, 많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헬스케어 영역에 진출하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 SK 계열사로 헬스케어나 웰빙 사업이 이 부분에 한정된다는 점, 국내 EMR의 경우 포화상태로 추가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은 리스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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