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B2C 트렌드, 게임

[손오공] '터닝메카드'로 올해 최대 실적을 노린다! [IR Q&A]

2015/09/30 09:58AM

| About:

손오공
요약

<지난 분석글 바로 가기>

*주의: 얼마전 필자가 (주) 손오공에 관한 기업 분석글을 작성하면서 궁금하였던 점을 회사 IR담당자와 통화하여 확인하였습니다. 독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글 내용 일부는 각색하였으나, 내용 대부분은 통화 사실에 의거하여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파란색 글씨는 질의 응답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것 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Caption

 

Q1. 매출원가율이 다른 경쟁사 오로라나 영실업같은 동종 장난감회사에 비해 나쁜 이유가 있나. 이 두회사는 원가율이 55~60프로수준인데 손오공은 75프로로 알고 있다.

 

A1. 1,2분기 평균 GPM이 30%정도 나왔다. 2분기가 좀 떨어져보이는 것이 일체형이라 수리가 안된다. 그래서 유상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7천원(최소비용)에 교환하고 있는데 매출원가에 포함시켰기때문에 마진율 떨어져보이는 것. 3분기부터는 A/S비용 따로 빼서 판관비 계정에 넣을 것 같다. 우리는 지금 초이락컨텐츠팩토리에서 모든 투자에 대한것을 담당. 우리가 투자하는 부분이 없어서 마진율 떨어지게 된 것 즉 우리는 이제 리스크가 없다. 수익도 일정부분은 리스크를 부담하는 초이락팩토리 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리스크에 대한 부분은 손오공이 전혀지지 않고 대주주일가가 개인적으로 투자한 초이락에서 이를 모두 지고 있어, 당연히 이익의 일부분을 가져간다는 것.

 

IR담당자의 답변대로 투자리스크를 일체 지지 않고 컨텐츠 개발에 참여하여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라 100%이익을 가져갈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 논리이긴 하다. 하지만 실제로 저작권을 갖고 있는 초이락 컨텐츠사가 수익을 어떻게, 얼마나 가져가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으므로 어느정도의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본다. 2015년 1,2분기 매출원가율, 영업이익률을 참고하며 앞으로 나오는 실적 또한 매번 체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Q2. 애초에 저작권은 초이락컨텐츠, 유통은 손오공이 맡는다고 했는데, 온라인쪽도 초이락이 담당한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A2. 맞다. 유통채널이 크게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주로 도매총판으로 초이락이 담당하고 있다. 회사에서 도매사에게 제품을 판매하면, 개인 카페, 완구점, G마켓, 11번가 등의 개인사업자에게 다시 판매 하는 형식이다. 또 다른 하나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3대 대형 마트와 이들이 갖고 있는 온라인몰쪽을 우리 회사가 맡고 있다.

 

Q3. 따로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손오공E샾도 운영중이라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이 곳을 통해서 제품을 팔면 비용측면에서 더 수익성이 좋을텐데 왜 확대하지 않는 가?

 

A3. 우선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대부분의 수요가 주로 대형마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측에서 늘리고 싶어도 함부로 늘릴 수가 없다.

 

실제로 손오공E몰의 트래픽 양은 매우 저조한편을 확인하였으며 많은 뉴스에서 알 수 있듯이 유아용 장난감 완구 대부분은 대형 마트(오프라인)를 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전체 매출의 몇 프로가 어느 유통망을 통해 나가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알 수 없었다.) 회사의 수익성만을 고려해 무리하게 자체 플랫폼을 늘리지 않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Q3. 지금 터닝메카드가 전국적인 열풍을 몰고 있다고 해도 유행에 민감한 애니메이션 특성을 고려해 CAPA 증설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인가?( 재고부담의 위험 때문?)

 

 A3. 지금은 그렇지 않다. 회사측에서는 무조건 되는 데로 최대한 물량 확보를 위해 CAPA 확장 중이다.

 

이와관련하여 회사 보유하고 있는 CAPA 가동능력이나 가동률을 확인해보려고 하였으나 사업보고서나 관련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찾을 수 없어 아쉬웠다. IR 담당자 분에게 여쭤 보았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회사 내부 사항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다만 향후 이러한 공급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외부 OEM 공장을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하였다.

Q4. 터닝메카드를 비롯해 다른 작품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A4. 헬로카봇은 작년 9월에 시즌1 26화 주1회씩해서 2월말에 방영 끝났고시즌2가 5월말부터 시작해서 동일하게 26화해서 연말까지 방영예정 시즌1 카봇 11종류가 완구화되서 판매 잘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2에 새로운 카봇 제품이 이번달 3종, 지난달 1종해서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때는 터닝메카드 매출비중이 굉장히 높았는데, 그 이유가 헬로카봇 시즌1이 2월말에 끝났고 5월말부터 다시 시즌2를 시작했으며 그 사이에 터닝메카드 붐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3,4분기에는 헬로카봇도 다시 본격적으로 방영되서 관련 신제품도 나오기 때문에 매출도 다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터닝메카드는 대작이다. 장편 52화로 1년간 방영예정으로 계획했었다. 2월말부터 방영시작해서 내년 초까지는 방영될 예정. 기획단계에서 완구가 30종이 기획되어서 현재 16종 3가지 색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신제품은 아직은 출시 예정이 된 것은 없고 아마 4분기 크리스마스시즌 앞두고 나오지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필자가 이전의 분석 자료에서 언급하였듯이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단순히 시청율의 상승으로 수익이 증가하는 것이 아닌 다방면(장난감, 게임 어플리케이션, 기타 애니메이션 캐릭이 들어간 물품의 로열티)으로 매출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One Source- Multi Use) 이는 얼마전 열풍이였던 크라운제과의  허니버터칩처럼 단순히 과자 제품 하나만 잘팔리고 끝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고 생각 된다.

 

 Q5.회사에서는 터닝메카드의 성공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5. 일단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다 들어있는 것 같다.(트랜스포머 같이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변신 완구가 첫 번째, 이와 결합하여 유희왕과 같은 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엄청난 수집욕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마지막으로 이를 이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카드 배틀도 더해졌다고 생각. (주말마다 배틀대회가 열리고 있고, 향후 10월 말 경 코엑스몰에서 전국대회 개최 할 예정이다.)

Caption

 

 

Q6. 올 하반기 실적은 어느정도 예상하시는지? 

 

A6. 정확한건 우리도 예측할 수 없다. 워낙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어서.  혹자는 2분기에 1년 매출의 4~50%나와야 하는거 아니냐고하는데, 사실상 그렇게 되기 어려운것이 5월 6일부터 완구는 비수기다. 4월한달매출이 거의 2분기 매출이라고 보면된다. 1분기 설날도 큰 대목이다. 애들이 세뱃돈 받아서 본인 돈으로 본인이 사고 싶은 것 살 수 있기 때문에 작년 같은 경우 1,2분기 완구매출이 별차이가 없었다. 올해는 터닝메카드가 어린이날 끝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져 1분기에 비해 110억정도 완구매출 나왔다. 4~6월중에 6월이 터닝메카드 잘팔렸으니 제일 좋지않냐?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4월달은 누구나 완구를 사고, 우리가 터닝메카드만 파는 것이아니다. 포켓몬, 카봇, 미니특공대 등 전반적으로 잘팔린 달이 4월, 5월6일 이후부터는 거의 터닝메카드만 팔려서  4월이 매출 가장 좋았다. 그리고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다. 예년과 다르게 다른 제품은 판매가 거의이루어지지 않지만 터닝메카드 지속판매 되고 있어, 작년 3분기와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한다.

출처:  아주경제 뉴스 (http://www.ajunews.com/view/20150923170045590)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로 추석을 맞이하여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는 여전히 품절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터닝메카드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총평 및 개인의견

Caption

 

필자가 관련 기업 보고서를 작성한 뒤로 주가가 적지않게 올랐음을 알 수 있다.(약 23%) 하지만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의 방영이 이제 절반정도에 지나지 않았고, 위의 기업 IR 담당자와의 질의응답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한번 흥행한 작품은 적어도 시즌 3까지 제작된 다는점을 고려했을 때 기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1,2 분기 단기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주들 사이에서 많이 제기 되었던 비정상적인 이익 구조에 대해 어느정도의 의문이 해결 되었고 이는 2015년 1,2 분기 높은 영업이익률(10%)을 통해 일정부분 신뢰를 회복했음을 알 수 있다. [영실업의 영업이익률은 22%로 매우 높은 편이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투자리스크를 모두 지고 컨텐츠를 개발해온 초이락이 이익의 일정부분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뿐만아니라 다른 경쟁사 오로라의 영업이익률은 12%로 당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느티나무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