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ot Lim

글로벌 혁신기업

Gilead, 지금이 투자 기회!

2015/04/28 07: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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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ead
요약

들어가기에 앞서

필자는 지난 2011년 이후로 미국 바이오 산업과 투자에 대해 연구/분석해 왔다. 2011년 이후 나스닥 바이오 지수는 상승을 지속하며 2000년초에 기록한 역사적 신고가를 넘어선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위기와 경기 논쟁 혹은 이머징과 선진 시장의 선택에 대해 시장이 논란을 거듭하는 사이 바이오 주식은 지난 5년간 상승해왔고 년초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림 1. 나스닥 바이오의 장기 상승률 및 YTD 상승률

바이오 주의 거듭된 상승에 대해 거품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나 이러한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글로벌 고령화로 인한 유병률의 증가와 시장규모의 지속적인 확대라는 수요 측면이 첫번째 이유다. 다음으로 바이오 신약의 개발주기가 10여년인데 기초과학상의 발견이 R&D와 임상을 거쳐 결실을 맺는 시기가 13년 이후 5년간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거대제약사(Big Pharma)들이 특허만료 및 파이프라인 고갈로 인해 산업내 Big Fish들이 M&A에 대해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주요 제약사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고점대비 높지 않다. 신약의 출시 및 적용증 확대로 인해 주요 제약사들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고, 빅4 바이오 제약사의 15년 예상 PER은 15~20배 수준이다.

필자는 G+ABC로 미국내 빅4 바이오 제약사를 지칭한다. Gilead, Amgen, Biogen, Celgene이 그들이다. 글로벌 바이오 최강의 경쟁력을 보유한 미국내에서도 가히 최고 기업들이라 할 수 있으며, 이들이 글로벌 바이오 주식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바이오 산업의 총아인 Gilead의 최근 상황 및 투자 기회를 알아본다.

Why Gilead

Gilead는 명실상부한 나스닥 바이오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미국 바이오 산업의 대표주자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87년 설립 이후로 바이러스 감염 질환 치료제에 주력해 오던 동사가 최근 리레이팅된 계기는 블록버스터 C형 간염 치료제인 Sovaldi의 성공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신약 개발 성공’ = ‘바이오 투자 성공’의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

동사는 시가총액만 1,500억 달러(160조원)을 상회하는 나스닥 시장내 Mega Cap이다. (미국시장에서 일반적으로 Mega Cap은 시총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칭. Large Cap은 시총 100억 달러 이상) 동사의 성공에는 Pharmasset 인수합병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2011년에 이뤄진 110억$규모의 Pharmasset 인수를 통해 C형간염 치료제인 Sovaldi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는 이후 회사의 리레이팅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림 2. Gilead의 주요 파이프라인

최근 이슈 및 전망

1) AbbVie와 라이벌전 심화

동사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이상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의회의 Sovaldi에 대한 약가 규제 가능성 제시 및 AbbVie(애브비)의 C형 간염치료제의 할인 공세 때문이었다. 특히, AbbVie사가 개발한 C형 간염 치료제가 미국내 의료보험사외 계악을 먼저 체결하면서 미국 내 투자자들은 경쟁 심화로 인한 동사의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발 앞서 실적을 발표한 AbbVie사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였다. 매출이 10.5% 증가하면서 5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의 경우 10억2,2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도 같은 분기의 9억8,000만 달러에 비해 소폭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형 간염 치료용 복합제 ‘비에키라 팩’(Viekira Pak: 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옴비타스비르+다사부비르)가 2.3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호조세를 보였다.

AbbVie의 C형 간염 치료제의 고무적인 실적은 Gilead에게 악재라기보다는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전망이 밝고 수익성의 높다는 신호로 볼 필요가 있다. 조만간 동사의 실적 발표가 기대되는데, 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로 생각된다.

2) PER 10배는 시장이 주는 매수 기회

동사의 15년 예상 PER은 10배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매출과 이익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상회하는 초대형 바이오 제약사에 걸맞지 않는 밸류에이션으로 생각된다. 경쟁 심화로 인한 우려를 시장이 지나치게 주가에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의 횡보 조정으로 인해 수급상의 압력도 상당히 해소된 상황이다.

그림 3. 주가 추이

그림 4. 2015년 가이던스

캐털리스트(catalyst, 촉매제)는 있는가?

바이오 주식 투자에 있어 일반적인 주식 투자와 차이점은 실적인 나오지 않을때 주가 반응이 실적이 나올때보다 강렬하다는데 있다. 이는 바이오 산업의 특성에 기인한다. 즉, 신약이 승인되면 보통 10년 이상의 특허와 독점권이 부여되며, 거대한 시장과 발달된 의료보험 제도, 유럽 및 아시아 지역 판매시 추가 임상이 필요하지 않은 미국의 특성으로 인해 수요는 사실상 보장되어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바이오 투자자들은 실제 매출보다는 신약의 성공시 잠재력을 평가하고 그를 선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임상 진행 경과와 임상의 성공 혹은 실패에 따라 주가는 극단적인 반응(binary event) 을 보이고는 한다. R&D단계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상하한가 제도가 없는 미국시장에서 밤새 300% 혹은 1/3 토막으로 폭등 혹은 폭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투자 패턴에 익숙한 미국 개인 투자자들에게 Gilead의 최근 주가는 메리트가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동사가 축적한 막대한 현금과 M&A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실적만으로도 저평가된 상황이나, 회사 내부적으로 성장이 둔화된다고 판단할 경우 동사는 언제든지 M&A 나설 수 있으며, Pharmasset인수를 통해 바이오 업계 정상에 도달한 동사의 경영진은 산업내 M&A 기회의 있어 최고 전문가들이라 할 수 있다. 동사의 인수에 대해 월가에서는 다양한 루머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iosis) 치료제를 개발중인 Vertex에 인수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림 5. Gilead의 현금 보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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