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컨텐츠] 올해 상승률 가장 높았던 10개 테마는?
2024/12/30 09:30AM
요약
- 올 한해 테마 상승률 높았던 10개 테마는?
- 증권플러스 테마 상승률 1위는 '전선·케이블'
- 조선, 라면, 화장품, 금융지주 등 테마 상승률 확인!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했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끊임없는 지정학적 위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쳐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죠. 이러한 증시 환경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주목받았던 테마들이 있었는데요. 함께 살펴볼까요.
전력 인프라
올해 증권플러스 국내 테마 상승률 1, 3위는 전력 인프라 테마가 차지했습니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테마는 상승률 97.1%를 기록한 '전선·케이블' 입니다. 3위는 '전력설비' 테마로 상승률 62.1%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확장 등 AI 인프라 구축과 미국·유럽 등지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등에 전력 인프라 관련 테마는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중저압에서부터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해저 케이블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전선업체들은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면서 호실적을 기록했고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도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설비 수출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내년 트럼프 2기가 집권하면서 선거시절 공약했던 미국 내 노후화한 전력망 보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국내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북미 사업 확대 기대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 LNG선-기자재, 조선 기자재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던 테마는 조선(+67.2%) 입니다. 조선업 관련 테마 모두 상승률 10위 안에 들었는데요.
올해는 '조선업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조선 업종에 호재가 많았죠. 올 들어 이미 수주 목표치를 채운 상황에서 환율 상승이라는 호재까지 만나 연말까지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테마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당선 후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 바 있어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업종이죠. 미국 군함과 선박에 대한 MRO 사업 수주뿐 아니라 군함 건조, 그리고 중단됐던 미국의 LNG수출 재개시 LNG선 발주 기대감까지 존재해 내년에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입니다.
라면, 화장품 OEM·ODM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K-푸드와 K-뷰티 시장도 덩달아 주목받게 되었죠. 특히 K-푸드 중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라면' 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한국 라면 먹기 챌린지가 유행한 가운데, K-라면 제품들의 각국 핵심 유통채널 입점 가속화가 맞물리면서 라면 수출액은 올해 사상 첫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K뷰티는 한국산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 제2의 전성기를 주도하면서 국내 주요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실적도 날아올랐습니다. 한국 화장품 시장은 생산과 판매가 분리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대형 브랜드사는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디브랜드사는 대부분은 ODM사에게 위탁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디브랜드사들은 ODM사의 고품질의 제품을 기반으로 실적을 높이고 이는 다시 ODM사의 수주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금융지주회사
연초 금융당국은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증시저평가) 해소를 위해 밸류업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요. 금융지주사들은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환원 여력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밸류업 정책을 단계적으로 발표할 때마다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결국 신한지주,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밸류업 지수에 편입이 완료되긴 했으나 최근 비상 계엄 사태로 인한 밸류업 정책성 우려, 원화 약세와 금리인하 전망 등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 가격 상승에 투자(ETF·ETN)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분쟁 확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가격 상승에 투자 (ETF·ETN)테마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거듭하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상승률을 뛰어넘는 랠리를 펼쳤었는데요. 연초 온스당 2070달러 선이던 금값은 올 들어 약 30%대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소폭 주춤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와 위즈덤트리는 내년에도 금값 강세를 전망하면서 내년 말 금 목표가를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 두나무 주식회사 & insight.stockplu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사이트팀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