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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투자전략 : 니켈, 스테인리스 기업에 투자하자

2017/08/11 07:3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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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앤지스틸, 황금에스티, 코센
요약

지난 8월 7일(현지 시간),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가 미국 채권시장에서 $15억(약 1조 7천억 원)규모의 기업 채권을 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슬라의 채권은 2025년 만기로, 테슬라는 조달한 자금을 통해 보급형 전기자동차인 '모델3'의 생산에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가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CB) 외에 기업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에 채권 발행을 결정한 것은 모델3의 대량생산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3만 5천 달러(약 3,950만 원) 안팎의 가격에 팔리는 모델3는 테슬라의 첫 대량생산 모델로서 2018년부터는 모델3를 연간 50만 대를 생산하고, 2020년부터는 연간 100만 대 이상 생산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Telsa의 Model3, 출처 : Tesla>

전기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테슬라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량 생산하는 보급형 전기자동차인 '모델3'를 통해 전기자동차의 대중화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대중화가 다가옴에 따라 앞으로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인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15년 자동차 배터리 수요는 26.7GWh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전년 대비 약 58.6% 증가한 42.3GWh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대중화가 빨라짐에 따라 앞으로 2025년에는 약 1,419GWh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대중화로 인하여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의 원재료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전기자동차의 대중화가 본격화 됨에 따라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과 코발트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은 3년 전 35RMB/Kg에 불과했지만, 현재에는 약 3배가 오른 126RMB/Kg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발트 가격의 경우에는 1년 전 12.5USD/lb에 불과했지만, 현재에는 약 2.3배가 오른 28.25USD/lb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과 코발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수익성에 적신호가 생기며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원재료의 가격 급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배터리 생산 기업들은 최근 기존의 리튬 및 코발트를 대체할 수 있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니켈'입니다.

최근 배터리 주요 원료인 코발트 등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를 중심으로 코발트 등 원재료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니켈 비중을 늘리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60%, 20%, 20%의 기존 제품을 니켈을 80%로 늘리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코발트 비중을 현재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현재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의 파나소닉도 니켈 비중이 약 85%인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하여 니켈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최근 금융시장에서도 니켈 원자재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니켈이라는 원자재가 최근 전기자동차로 인하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재 유동성이 풍부한 금융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투자자산으로도 매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리튬, 코발트의 가격 급등 현상은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인한 결과도 있지만,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투기적 성향의 자금으로 인해 기존의 가치보다 더 큰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기차의 대중화가 조금씩 다가옴에 따라 니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자산으로서 니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원자재 시장에서 니켈의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지난 8월 9일 LME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Ton 당 10,710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약 2달 전보다 20% 이상 오르는 등 최근 단기적으로 가격 급등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인하여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니켈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테슬라가 이번에 대량 생산 체계를 통해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인 모델3는 테슬라 자동차의 대중화 모델로 전기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 중요한 시발점입니다. 테슬라의 모델3가 성공을 하게된다면,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어려웠던 인프라적 요소의 불편함이 빠르게 해결될 것이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전기자동차 메이커들이 적극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출시하여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테슬라의 모델3로 인하여 전기자동차의 대중화가 다가옴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인 배터리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터리는 리튬, 코발트 등이 중요한 원재료로서 사용되고 있지만, 부족한 생산량 등으로 인하여 가격의 변동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배터리 제조사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기존의 원재료 중 니켈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생산량이 매크로한 니켈의 비중을 늘려 가격의 변동을 줄이고자 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니켈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요가 생기는 것으로 니켈 자체로는 수요-공급단의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결국 앞으로 니켈의 가격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는 이유입니다.

최근 나타났던 주요 원재료인 리튬 및 코발트의 가격 급등 현상은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의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투기적 성향의 자금으로 인해 Overvalue 된 측면도 크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에서 니켈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 니켈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생겨나는 등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도 커지고 있어 니켈 가격 상승은 더욱 빠르고 급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니켈에 투자하고 싶다면??

투자자로서 전기자동차 대중화로 인하여 중요해지고 있는 니켈에 투자하고 싶다면, 니켈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이를 이용한 가공업체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 글로벌 니켈의 약 60% 정도는 스테인리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인리스를 만드는 데 가장 주요한 원재료인 니켈의 가격에 따라 스테인리스의 가격이 결정됩니다. 니켈의 가격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스테인리스의 가격이 오르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테인리스 생산 기업들은 니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수혜를 얻게 됩니다. 결국 전기자동차에서 니켈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니켈의 가격 급등은 스테인리스 생산기업의 수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스테인리스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비앤지스틸, 황금에스티, 코센 등이 존재합니다. 니켈의 가격 상승은 결국 위의 기업들의 제품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결국 실적 향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전기자동차의 대중화를 주목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현재 원자재 니켈 투자자산에 주목하거나, 이를 가공하여 스테인리스로 만드는 기업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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