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 노후주택 증가에 따른 방수용 시트에 주목하자

요약

• 지난 5월 24일, 극동유화의 방수용 시트 사업 인수
• 현재 국내 1위의 방수용 시트 사업 영위 (점유율 약 38% + @(인수효과))
• 국내 노후주택 문제로 인한 이번 정부의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수혜 가능성↑
• 용산구 개발에 따른 본사의 부동산 가치 부각 가능성↑

지난 2017년 5월 24일, 건축자재 및 아스팔트 전문 기업인 '한국석유공업'이 극동유화의 방수용 시트 사업부문에 대한 양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석유공업은 극동유화의 방수용 시트 사업부문을 약 161억 원이라는 가격에 양수하기로 했으며, 영업 양수의 주요 원인은 기존의 방수용 시트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 제고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 방수용 시트 시장에서 약 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업은 극동유화의 방수용 시트 사업부의 양수를 통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규 법인 설립(극동씨엠씨)을 통해 영업 양수를 진행)

*한국석유공업의 방수용 시트 사업, 그리고 국내 시장

<출처 : 한국석유공업 판매업체 (주)극동씨앤씨>

한국석유공업이 제조 및 판매하는 방수용 시트는 주로 건물 등 옥상에 물이 새어 들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시트방수, 복합방수, 방수층 보호제, 도박방수, 무기질방수, 프라이머 등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방수시트 시장에서 한국석유공업은 약 38.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석유공업 사업보고서>

한국석유공업 다음으로 국내 2위의 방수시트 기업은 비상장 기업인 '페트로산업'입니다. 페트로산업은 국내 2위의 방수시트 기업으로 연 매출 약 240~250억 원에 영업이익이 약 40~50억 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점유율 2위 업체를 통해 한국석유공업의 방수시트 사업부의 실적을 파악해보면, (2016년 점유율- 한국석유공업(38%), 페트로산업(22%)) 한국석유공업의 연 간 방수시트 사업부 는 매출이 약 410억 원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출처 : 페트로 산업 감사보고서>

여기에 이번에 영업 양도를 결정한 극동유화의 방수용 시트 사업의 매출 약 80~90억 원을 추가하면, 연간 약 500억 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위 업체인 페트로산업의 경우 약 18~2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방수용 시트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 제고라는 목적을 가지고 극동유화의 방수용 시트사업을 인수한 한국석유공업은 이를 통해 연간 약 90~100억 원의 이익 발생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출처 : 극동유화>

(페트로산업의 이익률을 살펴보면, 한국석유공업이 극동유화의 방수시트 사업부 인수를 통해 기존의 사업에 대해서 충분히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

*이번 정부의 도시 재생사업(노후주택 개선)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인구 고령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이 도래하는 노후 주택이 2025년까지는 449.4만 호로 매우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노후 주택이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 노후 주택의 개보수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하나의 정책을 통해 이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가장 대표적이며,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바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입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무재인 정부의 1호 공약이기도 하며, 이미 지난 7월 4일 국토교통부 산하의 도시재생사업단이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앞으로 5년 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저층 노후주거지 재생모델 등 사업에 연 간 약 10조원 씩 총 50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석유공업이 영위하는 방수용 시트의 경우, 노후 주택의 개보수에 자주 사용되고 있어 앞으로 노후 주택 문제가 붉어질수록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용산 부지 개발, 그리고 부각될 한국석유공업 본사 가치

<출처 : Daum 지도>

현재 한국석유공업의 본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166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본사의 경우 한국석유공업이 보유한 토지, 건물로서 현재 주변의 개발 및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본사 사옥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출처  : 이데일리>

현재 용산구 이촌동은 용산역세권 개발과 미국기지 이전 및 용산공원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인하여 아파트 가격인 3.3㎡ 당 평균 2,970만원으로 강남구 논현동, 서초구 방배동, 송파구 방이동 등 강남권 주요 동네보다 비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 1월 기준 한국석유공업의 본사의 공시 지가가 1㎡ 당 1,497만 원인 상황에서 총 토지 면적이 2,739.5㎡에 약 공시지가만 410억 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개발 호재로 인하여 실거래가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한국석유공업의 시가총액은 약 700억 원 수준으로 앞으로 본사 사옥에 대한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가가 상승한다면 더더욱 좋다.

<출처 : 한국석유공업>

한국석유공업은 건축, 토목자재로 사용되는 방수용 시트 사업 말고도 블론아스팔트, 솔벤트 등 아스팔트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업은 정유사에서 원재료를 구매하여, 이를 가공한 후 블론아스팔트 및 솔벤트를 제작하고 있는데, 주로 판매가격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 Bloomberg, WTI 가격 추이(1년)>

지난 7월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 당 86센트(+1.8%) 상승한 $48.75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5월 30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단기적으로 유가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긴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지난 2014년 $100이 넘던 국제유가가 현재는 $40~50대의 안정적인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저유가 상황은 이를 원재료로 이용해 아스팔트 등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한국석유공업에게는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저유가 기조로 인하여 기존 사업부의 기저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최근 보여주고 있는 유가 강세가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된다면, 본업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5월 24일, 한국석유공업은 극동유화로부터 방수용 시트 사업부를 인수했습니다. 인수한 주요한 이유는 기존의 방수용 시트 사업부와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또 경영 효율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 방수용 시트 시장의 2위를 점유하고 있는 페트로산업의 경우, 약 18~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만큼 높은 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시장 점유율 1위인 한국석유공업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인수 후 시너지를 통해 높은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노후 주택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정부는 도시 재생사업이라는 이름 하에 약 5년 간 50조 원이라는 자원을 투입하여, 이를 개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노후주택의 개보수의 경우, 주로 누수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크게 발생하고 있기에, 현재 한국석유공업이 영위 중인 방수용 시트의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석유공업의 본사의 경우,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상황에서, 주변의 여러 개발 호재로 인하여 부동산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석유공업의 시가총액은 약 700억 원 수준으로 본사의 부동산 가치(공시지가로 약 400~500억)를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됩니다. 현재 한국석유공업의 본업인 아스팔트 및 솔벤트의 경우, 주로 국제 유가에 따라 판매가격이 정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의 저유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본업의 이익 성장이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또 다시 국제유가의 상승이 발생한다면 본업의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한국석유공업은 방수용 시트 사업 인수효과와 더불어 본사 가치의 부각, 그리고 유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본격적인 이익 성장으로 인하여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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