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SK하이닉스, 도시바 우선협상자 선정과 SSD경쟁력 확보
요약
- 도시바 반도체 우선협상자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컨소시엄' 선정
- 도시바의 경우, 글로벌 낸드플래시 2위 및 HDD 3위의 생산기업
- 인수가 확정될 경우, SK하이닉스의 SSD 경쟁력 커질 것으로 판단
*도시바 반도체 우선협상자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 선정
지난 21일, 도시바(Toshiba)가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 매각 입찰에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Broadcom Ltd)이 '한미일 컨소시엄'보다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도시바는 '한미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택했습니다. 최종 합의는 도시바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8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하고 있는 '한미일 컨소시엄'에는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와 국책은행인 정책투자은행, 그리고 복수의 일본기업들, 마지막으로 미국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시바(Toshiba)는 글로벌 2위의 NandFlash 생산 기업!
현재 도시바는 2017년 1분기 기준으로 낸드플래시 글로벌 2위의 생산기업입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에는 현재 글로벌 4위의 생산기업으로 도시바의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면 앞으로 글로벌 2위의 낸드플래시 생산기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SK하이닉스가 이번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기는 하지만, 컨소시엄 내에 직접적인 연관 회사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기 때문에 앞으로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커지는 SSD시장, 그리고 낸드플래시와 관련성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2017년 5월 수출입 동향)>
위의 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국내 2017년 5월 수출입 동향'에서 SSD수출관련 자료를 편집한 내용입니다. 2017년 5월 SSD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74.7%나 증가하는 등 작년 6월을 기점으로 SSD의 수출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SD는 Solid State Drive를 일컫는 말로써, NAND플래시 또는 DRAM 등 초고속 반도체 메모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를 뜻합니다. 과거 우리는 HDD라고 불리는 하드디스크를 주요 저장 장치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SSD로 많이 대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SSD는 차세대 저장장치로서 인기를 끌며, 저장장치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SSD 시장규모는 약 $188억(전년 대비 +36%)에 달할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HDD는 매년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하는 SSD에서 낸드플래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로 SSD의 주요 원재료가 '낸드플래시'이기 때문입니다.
*SSD에 눈독 들이는 글로벌 기업들
새로운 저장장치인 SSD의 빠른 성장에 따라 SSD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의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HDD 시장의 강자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단, HDD 시장 1위 업체인 Western Digital Corp은 2015년 10월 글로벌 낸드플래시 생산 점유율 3위 기업인 샌디스크를 인수했습니다. Western Digital Corp는 샌디스크 인수로 인하여 단숨에 글로벌 3위의 낸드플래시 생산 기업이 되었습니다.
SSD의 성장으로 인하여 HDD 시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HDD 시장의 강자인 Western Digital Corp의 샌디스크 인수는 결국 HDD 저장장치가 결국은 앞으로 SSD로 전환된다고 확증해주는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Western Digital Corp는 샌디스크 인수로 글로벌 3위의 낸드플래시 생산 기업이 되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번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도 참여했습니다.
SSD의 핵심이 바로 메모리 반도체이기 때문에 Western Digital Corp는 적극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메모리 반도체 中 낸드플래시의 품질에 따라 SSD의 성능이 결정)
<출처 : 머니투데이>
현재 SSD 시장 점유율은 2016년 기준 삼성전자가 40%으로 독보적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1위이고, WD(웨스턴디지털)가 2위인 이유는 바로 SSD의 핵심은 바로 '메모리 반도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메모리 반도체 中 낸드플래시의 품질에 따라 SSD의 성능이 결정되기에 낸드플래시가 강한 회사에서 SSD가 강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시바 인수로 인해 주목 받을 SK하이닉스의 SSD 사업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에서는 글로벌 2위의 생산 기업이지만, 낸드플래시 부분에서는 글로벌 점유율 11%에 불과해 SSD의 주목을 끌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 글로벌 HDD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씨게이트와 합작사 설립을 통해 SSD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시바 낸드플래시 인수로 인하여 SSD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바의 경우, 낸드플래시 글로벌 생산 기업 2위이기도 하지만, HDD 글로벌 점유율 3위 기업이기도 하다. 즉, 기존에 HDD를 공급하던 고객사에 SSD 전환 수요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보인다)
아직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를 인수하게 된다면, 기존의 D램 시장에 비해 부족했던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글로벌 2위 업체로 부상하게 되는 엄청난 사건이 됩니다. 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데이터의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저장장치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HDD의 저장장치에서 SSD로의 저장장치의 전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SSD의 핵심은 바로 낸드플래시로서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는 결국 SSD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현재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뿐만 아니라 HDD 시장에서도 글로벌 3위의 기업으로 기존의 HDD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기에 앞으로 SSD 전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도시바 인수로 인하여 SSD 시장에서 주목 받을 SK하이닉스와 관련 SSD기업에 대해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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