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기업 탐구] 삼화왕관 2부(2/2) ; IR 담당자와의 Q&A

2015/06/15 09:4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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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왕관
요약

IR 담당자와의 Q&A

 

 

* 유선상으로 확인을 완료했으며 기고를 위해 조금씩 각색만 했을 뿐

핵심적인 내용에 있어서 변형 내지 왜곡은 일체 없다는 것을 미리 고지해드리는 바입니다. *

 

또한

 

유선상으로 친절히 답변해주신

삼화왕관(004450) IR 담당자 공영훈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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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삼화왕관현재 국내에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어느 정도 되는가?

A :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업계 1위이다. 세왕금속이 25%의 점유율로 업계 2위이다.

 

Q : 그렇다면 국내 병마개 시장의 규모는 대략 어느 정도로 추산되는가?

A :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산이 된다.

 

Q : 지난 4월 17일, 정부가 납세병마개를 추가로 지정한다는 뉴스가 나왔었다. 하지만 과거에 동일한 사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삼화왕관의 실적이 나빠지거나 주가가 빠지는 등의 일은 없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정부의 이런 조치가 삼화왕관의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IR팀의 의견을 묻고 싶다.

A : 맞는 말씀이다. 과거에는 세왕금속과 함께 업계에서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누렸고 2011년에 추가로 등록된 CSI코리아, 신성이노텍 등 삼화왕관을 포함한 7개의 회사가 납세병마개를 납품하고 있지만 우리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46562&cid=50305&categoryId=50305 ; 납세병마개 의미)

 

Q : 지금까지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삼화왕관만의 강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A : 그 비결은 아무래도 50년이라는 업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삼화왕관은 설립될 때부터 병마개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 온 것이고 지난 50년간 쌓인 기술력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가지가 더 있다면 바업계 내에서 삼화왕관의 독점적인 지위이다. 병마개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병마개이자 우리가 취급하고 있는 병마개는 플라스틱 캡, 알루미늄 캡, 크라운 캡이다. 보통 납세병마개로 지정한다 함은 저 항목들 중 하나를 지정하는 것을 의미하고 지정을 해도 세개의 종류의 병마개를 동시에 승인해주진 않고 있다. 하지만 삼화왕관은 저 세가지 병마개에 대한 납세병마개 인가를 오래전부터 받은 상태이며 현재 세가지 병마개 모두를 납품하고 있다. 이 부분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Q : 최근 저도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 IR 팀에 직접 문의 결과 실제 매출 신장이 존재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비추어 본다면 삼화왕관의 매출신장도 기대를 해도 되는가?

A : 그건 우리의 매출을 체크해봐야 알겠지만 우리는 현재 롯데의 순하리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모두에게 병마개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기존의 참이슬 소비자가 참이슬에 대한 소비를 줄이지 않는 채 순하리를 마신다면 삼화왕관 매출의 신장을 기대해볼 수 있겠으나 기존의 소비자가 참이슬 대신 순하리로 대체소비하는 것이라면 매출의 이동으로밖에 볼 수 없어 실제 삼화왕관의 매출 신장엔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는 한번 현황을 면밀히 체크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Q : 사업보고서 내용에 대해 질문을 드리겠다. 사업2.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등 항목을 보면 Cap 사업 부문에서 제품 부분과 상품 부분이 분리가 돼있다. 제품과 상품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A : 제품이라 함은 삼화왕관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물건을 의미하고 상품이라 함은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Q : 방금 살펴본 말씀해주신 내용과 5. 매출에 관한 사항에서 매출실적, 매출 구조 등을 종합해보면 삼화왕관은 내수의 비중이 압도적인 기업임을 알 수 있는데 해외진출에 대한 IR팀의 의견을 여쭙고 싶다. 해외진출을 안하는 것인가 못하는 것인가? 안하고 있다면 왜 안하고 있고 못하고 있다면 왜 못하고 있는지 여쭤봐도 되나?

A : 물론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도 있긴 하다. 하지만 병마개라는 물건이 근본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은 아니다. 해외로 수출을 하려면 운반비용이나 현지 마케팅 비용, 현지 보관비용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국내에선 고려하지 않았던 이 추가적인 비용들을 고려하게 되는 순간 제품의 판매 단가가 몇배로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운반비나 광고비가 반도체나 병마개나 똑같이 100원이라고 가정하고 반도체 한개의 가격은 10,000원, 병마개 한개의 가격은 100원이라 가정하면 추가비용이 반도체의 경우 제품 가격대비 1%에 불과하지만 병마개의 경우 100%에 해당)수출을 하게 될 경우 가격의 메리트가 전혀 없어지게 된다. 게다가 현재 중국이나 기타 동남아의 로컬 회사들의 값 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제조하고 있는 병마개가 삼화왕관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원자재 가격은 국제 가격 기준이라 불변비용이며 절감할 수 없음) 기존의 시장에 들어가는 것 조차 힘들다. 또한 한국의 경우 병마개 회사는 영세한 편이지만 당장 미국이나 일본만 보더라도(미국의 화이트캡, 일본의 니혼크라운코르크 등) 병마개 회사의 규모가 굉장히 커서 이래저래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Q : 3. 원재료 사항에서 원재료 품목에 알루미늄, 석판, 플라스틱 레진 등이 기재가 돼있고 비고란에 회사 이름이 기재돼있는 것으로 보아 비고에 쓰여진 회사들이 삼화왕관에 원재료를 제공해 주는 것 같은데 저 세개 회사가 균등하게 1/n씩 물건을 공급하는 건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한 회사만 독점 공급을 하고 있는 건지 원재료 조달 구조가 궁금하다.

A : 저 세개의 원재료를 균등하게 1/n 하는 구조는 아니고 노벨리스에서는 알루미늄을, TCC동양에선 석판을, 삼성토탈에서는 플라스틱 레진을 조달받는다. 즉, 각 부품마다 조달받는 회사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물론 저 세개 회사가 각 부품에 대한 독점 공급까지는 아니고 여러 군데에서 부품을 조달받는 것이며 가장 큰 비중으로 조달을 하는(대표적인) 회사만을 기재한 것이다.

 

Q : 4. 생산 및 설비에서 계획 명칭에 "보완/기타"라고 돼있는데 라인 증설로 판단되는 항목인 "신/증설" 부문에 투자되는 돈의 10배나 된다. 이 "보완/기타"가 따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A : 흔히들 얘기하는 유지/보수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큰 의미는 두시지 않아도 된다.

 

Q : 삼화왕관이 거래처와 맺는 계약의 형식이 매매계약인지 도급계약인지 궁금하다. 만약 매매계약이라 한다면 현재 재무제표 상의 재고로 계상된 금액은 구매자를 찾을 때 까진 계속 자산으로 남아있게 되지만 도급계약이라 한다면 재고 = 현금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A : 거래 방식에 대해서는 마케팅팀에게 따로 문의를 해야 하지만 재고를 평균적으로 털어내는 주기는 약 40거래일 정도로 굉장히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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