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Hwang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치있는 기업 발굴

멀티캠퍼스, 기업교육서비스시장의 절대자

2017/03/13 07:41AM

| About:

멀티캠퍼스
요약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삼성그룹의 기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멀티캠퍼스(067280)입니다. 동사는 2000년도에 크레듀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e-Learning 시장 개화기에 e-Learning 전문기업으로 기업교육서비스시장에서 성장하였습니다. 2010년에 삼성SDS에서 크레듀 지분 47.24%를 사들이면서 자회사로 편입되었고, 현재도 최대주주로 경영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2016년3월 ‘멀티캠퍼스’로 사명이 변경되었으며 '삼성그룹 내 유일한 HR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크레듀시절 매출 대부분 e-Learning이었으나 오프라인에서 강점이 있던 삼성SDS교육사업부 양수한 후 다각화된 사업모델 갖추게 되었습니다.

최근3년간 인력이 3배 정도 늘어나 700명이 넘었고, 이는 M&A로 인력을 흡수한 결과입니다. 2013년부터 삼성으로부터 SERI-CEO, 2015년 삼성SDS 교육컨텐츠사업부 흡수합병하였으며 2016년 9월에는 인력양성소 내 외국어 교육사업부 흡수하게 되면서 삼성그룹 내 교육관련쪽은 거의다 영업양수 및 흡수 한 상태입니다.

사업부는 크게 보면 3가지인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이 기업교육서비스(직무교육)입니다.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매출의 약 70%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업교육서비스는 쉽게말하면 회사 내 인사팀의 인사교육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것인데 국내 대부분 기업들이 공통으로 해야하는 의무교육(정보보안, 성희롱방지 등)을 주로 대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멀티캠퍼스 홈페이지

 

BPO(Bussiness Process Outsourcing)는 멀티캠퍼스에서 주력하고 있는 비즈니스모델이며, 한 기업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업교육의 A to Z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대행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컨텐츠개발 기획, 플랫폼 개발에 운영, 그리고 사업평가까지 모두 아웃소싱할 수 있기때문에 외주를 주는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관련해서 손 댈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BPO서비스모델은 2014년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는 누적 70개사(대부분 중견사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기업구조조정 많았던 작년에만 40개사를 확보한 것으로 BPO가 최근들어 더욱 각광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려운시기에도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들이 직접하는 것보다 BPO하면 원가절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본인들이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보다 인력도 훨씬 적게 필요하고 편리하며 기존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전문적이기 때문에 일석이조인 것입니다. 동사는 BPO를 통해 원가절감과 전문성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견기업들은 더 이상 자체적으로 교육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기업경기가 안좋아질수록 잘될 수 밖에 없는 것이 BPO 서비스라고 합니다. 

BPO모델은 수주하면 컨설턴트들이 2~3개월 파견나가서 상주하여 그 기업이 원하는 교육가치, 업종별, 직무별, 직급별 교육체계 연간으로 짜준다고 합니다. 컨텐츠와 플랫폼 또한 기업별로 커스마이징하여서 개발하고 사업평가까지 해준다니 그야말로 인사팀이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용구조 또한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기획비, 개발비 등의 원가자체도 외주를 주는 업체의 예산에서 다 받기 때문에 사실상 원가는 인건비밖에 들지 않습니다. 또한 최근에 SDS교육사업부문을 양수받았는데 원가구조 거의 비슷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하나로 합치면서 비용적인 면에서 효율성이 올라가게 된것입니다. 예를들면, 합병 전 크레듀 플랫폼, SDS플랫폼 따로 따로 있었다고 칠때 매년 기능개서 업그레이드 들어가는데 투자가 두개들어갈 것이 이제는 1개만 들어가니 컨텐츠 개발,시스템 유지보수등의 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나머지 매출 중 20%는 OPIC평가로 유명한 외국어서비스 부문이며, 10%는 SERI-CEO에서 제공하는 지식서비스 부문입니다.

외국어서비스 부문은 미국에서 OPIC 평가를 하고있던 LTI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자회사 LTI는 원래 미국 해외파병 군인들 외국어평가, 미국방부 평가납품을 하던 회사였고 신뢰도가 있다고 생각하여 인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LTI 매출은 170억 규모인데 50%는 북미, 50%는 한국에서 발생하고 다고 합니다. 북미쪽은 주로 외국어 평가판매인데 과거에는 국방부 등 정부기관에 많이 팔았는데 이제는 AT&T, 메리어트호텔 등 민간까지 많이 확대되고 있다고합니다. 제일 인기 있는 언어가 Spanish, Chinese라고 합니다. OPIC 연간 응시자수는 25만명으로 2006년까지만해도 연평균성장률이 40% 이상 나왔는데 기업채용이 줄고 고용시장이 안 좋아지면 타격을 많이 입었다고 합니다. 타겟이 주로 구직자, 대졸자이기 때문인데 따라서 올해 같은 경우에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OPIC평가를 처음 런칭했을 때, 사람들이 거의 몰랐지만 삼성에서 채택하면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합니다. 과거 토익의 문제점이 고득점을 받아도 스피킹이 안되기때문에 실무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었는데 OPIC은 말하기를 보니까 2014년부터 교육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OPIC평가 런칭하자마자, 교육부문 또한 같이 런칭했는데 B2C 시장은 워낙 뛰어난 경쟁자들이 많아서 포기하고 B2B에 집중하였다고 합니다. 현재도 임직원고가평가에 많이쓰이고 있고 삼성그룹에서 왠만한 계열사는 전부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식서비스 부문의 SERI CEO는 SERI에서 만든 연구물을 바탕으로 고위임원들을 위한 고급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보통 4~20분 짧고 축약적인 컨텐츠 매일 제공하며 국내에서 내노라는 연구진들이 만든 컨텐츠로 퀄리티도 가격도 굉장다고 합니다. 이부문은 특이하게 삼성그룹향 비중이 매출의 20% 정도이고 지금은 대외사 비중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멤버쉽피를 받는 구조인데 마진율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장이 한정되어있는 점은 단점인데, 서비스라인 늘리는 방향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CEO들끼리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동호회를 만들어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측에서는 앞으로도 연간 200억 매출은 꾸준히 나올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향후 삼성그룹을 통한 해외진출 입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공장쪽에도 외국어교육과, 기업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아니지만 사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진출을 준비중인 것 같습니다. BPO 또한 삼성그룹에서 하는 계열사가 SDS일부, 에스원 등으로 아직 크지 않기 때문에 삼성그룹향만으로도 성장여력이 남아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사업 중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이 마음관리(CIM CARE) 서비스입니다. 200개 문항으로 정신상태 분석하고 고위험군일경우 컨텐츠 힐링테라피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최근 진행한 시범서비스에서 인기가 많아서 앞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자살사고 너무많아서 정부에서 일정규모 사업장 이상 스트레스검사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자살사고 많기 때문에 이 사업 모수가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기존BPO모델 성장, 서비스라인 다양화 가능해보이고 시장성이나 수요도 있어보입니다. 안정적인 캐쉬카우 있고 앞으로 선진국사례 봤을때 성장가능성 또한 있어보인다. 딱히 경쟁할만한 회사도없고 삼성그룹물량도 아직 받을부분 남아있으며 비삼성그룹 물량을 늘리면서 영업레버리지도 가능해보입니다.

Tony Hwang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