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컨퍼런스콜] (2/2) SK이노베이션 17년 시장 전망 및 배당정책
요약
- 양호한 수요 증가 및 제한적 캐파 증설로 17년 정제마진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
- 에틸렌 제품 스프레드는 17년 캐파 증설 확대로 다소 조정될 것이나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
- 금년에도 작년의 특별배당을 한번 더 지급하기로 결정, 보통주 기준 DPS 6400원
석유 및 화학사업 전망
2017년 석유사업 전망에 대해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전년도에 이어 양호한 수요 증가와 제한적인 정제 설비 증설에 따라 2017년 정제마진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디젤 크랙은 중국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수요 회복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가솔린 크랙은 견조한 역내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중국 수출 물량 증가 및 높은 미국의 재고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7년 화학사업 전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몇년간 제한된 증설과 저유가에 따른 나프타 크랙 경쟁 회복에 따라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온 에틸렌 제품 스프레드는 2017년 신, 증설 규모 확대로 다소 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석탄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중국 CTO 설비 증설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 에탄 크랙 설비는 2018년 이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그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PX 설비 역시 2017년 대형 신규 설비 가동이 예정돼있지만 폴리에스터 등 다운 스트림 수요가 견조하고 당사의 주요 시장인 중국의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50%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양호한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2017년 중국, 미국 등 환경 기준 강화에 따라 가솔린 황 함량을 낮추기 위한 고옥탄아로마틱 제품의 수요 증가로 PX 제품의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당 정책
다음은 2016 사업년도 배당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사는 그동안 주당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확대해가는 배당 정책을 펴왔으며 그런 기조 하에 2012 사업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주당 기본배당을 3200원으로 책정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당 배당 3200원은 회사의 영업이익이 1조원 내지 2조원 수준일 때 책정된 것으로서 지난해 회사의 이익이 3조원대로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금번 배당금 결정에 있어 기본배당 또한 상응하는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따라 2016년도 배당은 기본배당을 전년 대비 50% 인상한 주당 48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다만 회사가 2016 사업연도의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지금, 그리고 이런 회사의 성과는 2014 사업연도의 적자 결산에 따른 무배당 결정을 수용해주신 주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이 바탕이 됐다는 점을 고려하여 2014 사업연도 무배당의 보완조치로 작년에 실시한 1600원 특별배당의 연장선상에서 금년에도 다시 한번 1600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2016년도 배당금액은 기본배당 4800원과 특별배당 1600원을 합하여 보통주 기준 주당 6400원이 되겠습니다. 이번 배당금 결정은 회사의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안정적 배당 정책 유지를 통하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 M&A 코멘트
다음은 어제 공시했던 화학사업 M&A 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사는 지난 2월 1일 다우케미칼로부터 EAA 사업을 3억 7천만$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인수 대상은 미국 텍사스와 스페인 파라고나에 위치한 다우케미칼의 EAA 생산시설 두곳과 EAA 제품 및 아이오노머 제조기술, 영업권, 상표권 등입니다. 당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부가 패키징 분야의 핵심 기술과 생산 시설을 인수함으로써 기술 기반 다운 스트림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초고압, 고산도 공정 기술을 확보해 향후 제품 및 기술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하이엔드 화학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였고 당사의 기존 제품과의 마케팅 시너지를 통산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AA 제품의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연간 약 14만t이며 다우케미칼은 시장 지배적 사업체 중 하나입니다. 해당 분야에서 다우케미칼은 유통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유통과의 합병에 따른 반독점법 규제에 따라 사업을 매각하게 됐습니다. 금번 인수 계약은 금년 상반기로 예정된 다우케미칼과 듀퐁의 기업 결합에 대한 해당 당국의 승인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 SK이노베이션 컨퍼런스콜 녹음 자료에는 Q&A가 첨부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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