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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국내 SSD 관련 업체에 주목하자

2017/02/06 07: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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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나마이크론, KMH하이텍, 아비코전자, 대덕전자, 엑시콘
요약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2017년 1월 수출입 동향)>

위의 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17년 1월 수출입 동향'에서 SSD수출관련 자료를 편집한 내용입니다. SSD의 수출 증가율이 작년 6월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SSD가 무엇이고, 왜 SSD의 수출이 이렇게 최근 증가하고 있는 걸까요?

*SSD는 뭐지?

SSD는 Solid State Drive를 일컫는 말로써, NAND플래시 또는 DRAM 등 초고속 반도체 메모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를 뜻한다. 과거 우리는 HDD라고 불리는 하드디스크를 주요 저장 장치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SSD로 많이 대체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HDD(하드디스크)의 경우에는 반도체 메모리를 이용한 형태가 아닌 플래터의 회전에 의한 자기패턴으로 정보를 기록하는 것에 반해, SSD의 경우네는 반도체 메모리인 DRAM 및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하여 정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터와 같은 기계적인 장치 없이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와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또한 발열, 소음 및 전력소모가 적고, 소형화, 경량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D의 원리 - 원판 모형의 자기 디스크를 회전시켜서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저장

(HDD의 성능개선의 경우, 원판의 회전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짐. →물리적인 방식으로 회전속도를 높이는데 한계 존재. Or 회전속도를 높이게 되면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HDD를 대체하는 SSD

최근 SSD는 차세대 저장장치로서 인기를 끌며, 저장장치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SSD 시장규모는 약 $188억(전년 대비 +36%)에 달할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HDD는 매년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SSD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단 HDD 시장은 현재 WD(웨스턴디지털), Seagate(씨게이트), Toshiba(도시바)로 과점된 시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파랑 - WD(웨스턴디지털), 검정 - Seagate(씨게이트), 빨강 - Toshiba(도시바)>

그 중 HDD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WD(웨스턴디지털)은 HDD에서 SSD로의 전환을 앞에 두고, SSD 관련 업체에 대해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WD(웨스턴디지털)의 첫 번째 투자는 바로 샌디스크(Sandisc) 인수입니다.

(2016.5월 中 기사)

샌디스크(Sandisc)는 글로벌 대표 낸드플래시 개발 및 생산업체입니다. WD(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 인수로 현재 삼성전자, 도시바 다음으로 낸드플래시 3위 회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WD(웨스턴디지털)는 낸드플래시 2위 업체인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WD(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게 된다며, 낸드플래시 업계 1위인 삼성전자를 위협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WD(웨스턴디지털)는 낸드플래시 사업에 집중하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SSD의 핵심이 바로 메모리 반도체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글로벌 저장장치 산업은 HDD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SSD의 발전 및 대중화(=가격 인하)로 인하여 저장장치 산업이 HDD에서 SSD로 전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SSD의 핵심은 HDD와 달리 DRAM과 낸드플래시라는 메모리반도체이기에,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HDD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Seagate(씨게이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Seagate(씨게이트)도 WD(웨스턴디지털)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SSD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Seagate(씨게이트)는 최근 국내의 SK하이닉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HDD 업계의 1, 2위 업체 모두 현재 HDD 시장의 한계를 대체할 SSD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글로벌 SSD 시장 점유율은 어떨까요?

*현재 SSD 시장은?

<출처 : 머니투데이>

현재 SSD 시장 점유율은 2016년 기준 삼성전자가 40%으로 독보적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1위이고, WD(웨스턴디지털)가 2위인 이유는 바로 SSD의 핵심은 바로 '메모리 반도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메모리 반도체 中 낸드플래시의 품질에 따라 SSD의 성능이 결정되기에 낸드플래시가 강한 회사에서 SSD가 강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SD의 미래?

SSD의 미래는 바로 폭발적으로 생산되는 데이터의 증가에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사용했을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내 PC나 스마트폰이 아닐지라도 어딘가에 저장되고 있습니다. 과거 사용자가 데이터를 스스로 저장하고, 관리하는 형태였다며, 이제는 서비스 제공자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자는 발달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언제든 원하는 데이터를 꺼내 쓰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데이터는 어딘가에 저장되고  있는 데, 서비스업체들은 이런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서버나 데이터센터와 같은 곳이 필요한데, 결국 이것이 저장장치이고, SSD가 필요한 곳입니다. 즉, 데이터의 증가는 SSD의 수요를 촉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SSD와 관련한 국내투자

일단 SSD의 선두업체는 바로 국내의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SSD의 활용 증대에 따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여, SSD로 변환,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SSD의 원재료로 볼 수 있는 낸드플래시의 생산부터 시작하여, SSD를 만들어 판매하는 과정을 일원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SSD의 판매 증가에서 삼성전자는 자체 생산한 낸드플래시의 마진과 더불어 SSD판매라는 마진까지 모두 흡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SSD 관련하여 국내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낸드플래시, DRAM, 컨트롤러 등을 자체 생산하여 SSD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투자하거나 또는 낸드플래시, DRAM, 컨트롤러를 합쳐 SSD를 만드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도움을 주는 국내 업체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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